스킵과 로퍼 5 - 시프트코믹스
타카마츠 미사키 지음, 신혜선 옮김 / YNK MEDIA(만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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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좋습니다. 시마와 미츠미의 감정선은 물론이고 사춘기 시절의 여고생들의 고민과 걱정거리들을 현실적으로 풀어내고 있어서 읽는 내내 공감되더라구요 ㅠㅜ 게다가 스킵과 로퍼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오랜만에 힐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 권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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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의 별 3
와야마 야마 지음, 현승희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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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네요 ㅠㅜ 기다리던 여별 3권이라니!! 사은품도 그렇고 정말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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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러시아 로마노프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4
나카노 교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한경arte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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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프의 역사라니!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로마노프 왕조와 관련된 책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명화와 함께 볼 수 있다니 너무 좋네요ㅜ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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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국가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50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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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철학'이라고 하면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제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희랍철학을 대표하는 저작 역시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니 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이 <소크라테스의 변명>의 저자가 누구냐는 것이다. 제목에 소크라테스가 들어간 만큼 위의 저작 역시 소크라테스가 쓴 글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해당 글을 쓴 건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이었다. 때문에 소크라테스가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플라톤의 생각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긴 하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정말로 소크라테스가 저런 변명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어찌 됐든 스승 소크라테스의 정신을 이어받은 플라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오늘 소개할 플라톤의 또다른 저작인 <국가>에서도 화자는 역시나 소크라테스이다. 하지만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자신만의 생각을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으며, 이 <국가>만큼 플라톤의 생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은 없다. <국가>의 주요 주제는 제목에서 나왔듯이 '국가'이다. 어느날 여신에게 참배를 마치고 축제인 도시를 지인들과 거닐던 소크라테스는 우연히 그곳에서 방패 공장을 운영하며 떼돈을 번 부자 '케팔로스'의 아들과 마주친다. 그는 소크라테스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고, 그곳에서 케팔로스를 비롯해 그 아들들, 소크라테스의 친구들, 심지어 당대 소피스트로 유명했던 '트라시마코스'와 본격적인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맨 처음에 이들은 국가보다는 '정의'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이때 소크라테스는 정의의 목적과 그 중요성을 설명한다. 정의란 당연히 누구나 따라 할 것이며, 어떠한 기술이라기보다는 그 기술을 받는 대상, 예를 들어 의사라면 수술을 할 환자에게 최대한의 이익이 따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정의는 약자를 위한 것이라는 거다. 그러자 옆에 있던 트라시마코스가 반박한다. 그가 말하길 정의란 강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강자가 자기 이익대로 하는 게 곧 정의이며 약자는 그러한 강자의 행동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트라시마코스의 말에서 오늘날 흔히 말하곤 하는 '힘이 곧 정의다'라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사실 정의란 약자를 위한 것이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이론상 맞는 말이지만 현실에선 이루어지기 힘들다. 오히려 트라시마코스가 말한 권력자의 힘이 곧 정의라는 게 현실과 들어 맞는다. 21세기인 오늘날에도 그런 일이 흔하지 않은가?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반박한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당신이 말한 그 부정의가 곧 정의임을 우리에게 입증할 수 없다(설득시킬 수 없다)고 말이다. 그렇다, 현실이 아무리 부정의해도, 우리 마음속에선 끊임없이 그건 정의롭지 못하다는 걸 외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부정의에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이 곧 그 부정의함이 정의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니 말이다. 소크라테스는 이를 통해 우리 안에는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본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렇듯 국가에선 국가에 대한 정의 이전에 '진정한 정의'를 대해서 먼저 논하며 의외의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러한 놀라움은 그들이 정의를 논했다는 것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트라시마코스 외에도 케팔로스의 아들들까지 정의를 옹호하는 소크라테스의 말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 예를 들어 세상은 정의로움보다 부정의함을 추구하는 것 같으며, 사람들은 정의 그 자체보다는 '정의로운 행세'를 하는 자신의 겉모습을 꾸미기 급급하다는 주장 때문이었다. 옛날 사람들도 지금의 우리들처럼 정의의 이런 부당함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이럴 때 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그래서인지 본격적인 국가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 전임에도 열중하게 되었다. 이들의 말에 소크라테스도 어느 정도 수긍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정의에 대해 더 이야기를 나누어야한다며, '개인의 정의'를 논하기에 앞서 '국가의 정의'를 논해보자고 말한다. 여기서부터 국가에 대한 소크라테스, 아니 플라톤의 주장이 시작된다. (개인적 정의를 논하다가 갑자기 국가의 정의를 논하는 것은 자칫 뜬금없게 보일 수 있지만 당대엔 개인보다는 국가가 더 중요시되었고, 폴리스 사회였기 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생각해야 함)


플라톤이 생각한 국가는 오늘날의 민주정보다는 철저한 계급사회로 구성된 엄격한 사회였다. 잘 아시다시피 플라톤은 국가를 왕이나 민중이 아니라 철학적 지식을 무장한 '철인'이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밑에는 국가를 수호하는 '군인 계급', 그리고 또 그 밑으론 농사와 노동을 담당하는 '농공상인 계급'이 있어 이들이 제 몫을 열심히 함으로써 국가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결과적으로 '선의 이데아'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 책에선 플라톤의 핵심 주장인 '이데아(에이도스)' 사상도 엿볼 수 있는데, 국가의 최종적인 목적이 국가 자체의 이익보다는 저 멀리 절대적인 이데아 세계의 진리인 '덕'을 추구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플라톤의 국가관은 다소 무자비하게 보일 수도 있다. 내가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인 국가를 운영하는 '철인'들의 생활방식이 특히 그러한데,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품으로부터 벗어나 공동체 생활을 하며 똑같은 교육을 받는다. 게다가 다른 계층들과 달리 개인 사유재산은 물론 여자관계도 자유롭게 누릴 수 없었고 거의 박탈당하다시피 하며 살아간다. 그치만 사람이란 고위직에 올라갈수록 부정부패에 대한 욕심이 많아지는 건 만국공통이기에 이러한 플라톤의 생각은 너무하다 싶으면서도 잘하면 좋은 정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말이다. 


일설에 의하면 실제로 플라톤도 위와 같은 자신의 국가관을 실현하기 위해 이탈리아 근방에서 그곳 왕의 도움을 받아 이런 철인 국가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이때의 경험 때문일까, 플라톤은 이 <국가>라는 저작을 통해 자신이 못 다한 꿈을 누군가가 이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의라는 이데아를 본받을 줄 아는 사람이 언젠가 나타나주길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그 밖에도 본 책에선 이데아론은 물론 영혼의 불멸성, 철학자들의 진정한 자세를 얘기한다.


종합적으로 <국가>라는 책은 플라톤은 국가관은 물론 그의 전반적인 사상을 볼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그만큼 내용이 알차기에 희랍철학을 좋아하는 분은 물론 정의가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계신 일반인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에 이어 읽으면 더욱 좋다(같은 출판사인 현대지성에서 출판했으니 참고하시길). 



(본 서평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의사나 선장이 가진 기술도 환자들이나 선원들에게 이로운 것을 찾아내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그 기술에 이로운 것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에 관여하는 대상에게 이로운 것을 살피는 것이라네. 그가 통치자인 한 자기에게 이로운 게 아니라 피치자에게 이로운 것을 살피거나 명령해야하네. - P43

어떤 불의한 사람이 은밀하게, 또는 남들과 맞서서 불의를 저지를 힘이 있다 해도, 여전히 그는 불의가 정의보다 이롭다는 것을 내게 납득시킬 수 없을걸세. - P47

훌륭한 사람들이 통치를 거절할 경우, 받게 될 가장 큰 벌은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통치를 받는 것이네. - P51

오늘날에는 서로 자기가 통치하겠다고 싸우지만, 훌륭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국가가 생긴다면, 거기에서는 서로 통치하지 않으려고 싸우게 될걸세(정의는 지키기 어렵다. 그러므로 통치가 정의롭다면 그 기준 역시 엄격할 것이기에 정의로운 사회에선 누구나 통치자가 되겠다며 나서는 게 아니라 다들 하길 망설여야 하는 법이다. 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통치자가 되겠다고 나서는 사회현상은 그 사회가 통치자에게 전혀 엄격하지 않다는 증거이다) - P52

불의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그들 사이에서도 나름의 정의가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라네. 불의를 저지르지만 서로에게 삼가고, 절반쯤 불의한 상태에서 불의한 일에 착수해 자신들이 하려고 했던 불의를 해내는 것이지. - P63

정의는, 축복받은 자가 되기 바라는 사람이 그 자체로도, 거기에서 생겨나는 결과 때문에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가장 아름답고 고상한 부류의 종흔 것에 속한다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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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에는 남남이 좋겠어 7 - S코믹스 S코믹스
코니시 아스카 지음, 박소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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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비명이 절로 나왔네요 ㅠㅠㅜ 으어어어ㅠ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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