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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장국영 -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얼마나 좋을까 그대가 여전히 함께 한다면 아무튼 시리즈 41
오유정 지음 / 코난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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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잔인한 달.
장국영 씨를 기리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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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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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평소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신경질을 부리곤 했던 내 성격이 섬세함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게해 준 책이다. 적절한 조언과 해결방안 또한 제시하고 있어 섬세한 사람이라면 많은 위로가 될 것이라 본다. 개인적으로 상담센터에 종사하고 있는 분께도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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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개념 / 죽음에 이르는 병 동서문화사 월드북 33
키에르케고르 지음, 강성위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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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이해하기 다소 힘들었지만 키에르케고르라는 철학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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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에듀윌 전기기사 필기 7개년 기출문제집 - 2021 신규 KEC 규정 변경사항 정리 / 교재 전용 질문방 서비스 2021 에듀윌 전기 시리즈
에듀윌 전기수험연구소 지음 / 에듀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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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반드시 따겠다는 의지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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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2-04-01 1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오네긴님의 도전! 화이팅입니다.
꼭 따시길 응원합니다 ^^

페넬로페 2022-04-01 1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네긴님!
응원합니다^^
 
다산의 마지막 질문 - 나를 깨닫는다는 것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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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8.5~ 1836.4.7)' 선생은 정조 때 활약했던 실학자이자 사상가였다.

특히 수원 화성을 건설할 때 '거중기'를 만들었다는 점, 그리고 실학을 추구해 당대 사대부들의 반발을 사 귀향을 간 적이 있다는 사실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교과서 속 지식일 뿐, 우리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정확히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책을 썼는지도 모른다. 그저 막연하니 위인이라는 생각만 들 뿐이다.

떄문에 처음 본 책을 봤을 땐 '이게 무슨 책일까?'하는 의문이 들었고, 과연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마지막 질문이 무엇일까?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을 펼쳐보니 해답이 바로 나왔다.

책의 제목기도 한 '질문'이란 바로 '나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였다. 물론 실제로 정약용 선생님이 저렇게 말하진 않았겠지만 본문에서 다룰 선생님의 저작, '논어집주(論語集註)'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논어집주'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유배(귀향) 당했을 당시 그곳 유배지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자 유학의 시작이자 끝, 또는 근본이라 할 수 있는 공자의 <논어>를 정리한 책이다.

하지만 '논어집주'가 단순히 <논어>의 해석본이 아닌 게, 여기서 정약용 선생님은 단순히 해석만 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을 통해 <논어>를 정리했다. 그리고 이전의 유명한 유학자들의 의견과 비교, 반박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사실 처음에 <논어>라는 말을 듣고 주인장은 조금 거부감이 들었다.

왜냐하면 <논어>는 훌륭한 고전임에는 틀림없지만 지나치게 예의만 따지고 위계질서를 정당화했으며, 조선시대엔 쓸데없는 붕당정치를 일으킨 장본인이요, 오늘날 '씹선비'라는 말을 탄생시킨 사상이라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나친 편견일 수 있겠지만 완벽한 사상은 없다는 말처럼 저것도 일종의 유교의 폐단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기에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 여기서 <논어>를 다룬다니, 정약용 선생님이 왜?? 하는 반발심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생각한 만큼 <논어>가 낡고 고리타분한 사상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 본 책에는 <논어>를 단순히 나열한 게 아니라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실학정신, 즉 유학의 테두리를 넘어선 좀 더 넓은 관점에서 폭넓게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신이 마음에 확 와닿았다. <논어>와 함께 본 다산 선생님의 생각들은 오늘날에도 굉장히 진취적이었다. 흔히 유학에서 '군자'하면 유유자적하게 행동하며, 누군가를 가르치기만 하는 존재로 느껴진다. 그러나 정약용 선생님은 <논어> 속 공자의 말을 인용하며 군자란 배우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직접 행동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또한 군자는 배우면서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앉아서 배우기만 하고 생각할 줄 모른다면 책임감이 없어지고 위태로워지기 마련이라면서 책이 진행되는 내내 이를 강조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강조한 건 하나 더 있다.

바로 진정한 유교는 '인(仁)'과 '서(恕)', '충(忠)'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다.

'인(仁)'는 예의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실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런 마음으로 예의를 실천하라는 의미에서 '인(仁)'을 말한 것이다. 그리고 '서(恕)'는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도 강요하지 않는 것'으로, 이 두 개가 어우러져 올곧은 마음인 '충(忠)'이 세워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살았을 때도 그렇고 대다수의 유학자들은 유교를 근본만 따지는 학문으로 왜곡시켰다.

'예(禮)'가 어떤 마음에서 나오는지 돌아보지 않고 오직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아들은 아들답게)'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권위적으로 행동한 것이다. 또한 사상에만 신경 쓴 채 무리한 편가르기만 저질렀기에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논어>를 통해 이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배우면서 직접 행동하라, 진정한 유학은 사랑의 마음에서 나온다에 이어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강조한 게 또 있다.

바로 '자기 성찰'이다. 정약용 선생님은 모든 일에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은 것은 위선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잊지 말하야 할 게, 정약용 선생님의 마지막 질문은 '나'이다.

앞에서 말한 진정한 배움과 유학의 본질은 내가 스스로 찾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가르침의 전제는 자기성찰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다산의 마지막 질문'에선 혼란스러운 상황(유배 활동 및 정치가들의 타락 등등)에서 근본인 <논어>로 되돌아간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집요한 성찰이 담긴 책이다.

진정한 유학이란 무엇인지, 배운 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비롯해 자기와의 싸움에서 어떻게든 바로 서려고 했던 정약용 선생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고전을 좋아하거나 자기계발, 정약용 선생님에게 관심이 많다면 적극 추천드리고 싶다.


(본 리뷰는 업체에게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이제 <논어>를 가져다가 <집해(하안의 주석서)>와 <집주(주자의 주석서)>의 예에 의거해 천고의 것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엮고 싶습니다. 이것이 스스로 그 뜻을 찾아내 집필하는 육경의 연구 작업과는 차이가 없지는 않으나, 정력을 허비하고 마음을 쓰는 것이 결코 적지만은 않습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실학자답게 다산은 <논어>를 유학이라는 테두리에 가두지 않고 세상일의 지침으로 사고자 했다. 또한 이른바 ‘공부한다‘라는 유학자에 한한 것이 아니라 그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가르침으로 봤다. 그리고 신분에 따라 사람을 구분하는 신분사회로부터 탈피하고자 하는 신념도 담고 있다.

‘학‘이란 알기 위한 것이며 ‘습‘이란 행하기 위한 것이지, ‘학이시습‘은 지(知)와 행(行)이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후세의 ‘학‘은 배우기만 하고 익히지 않기 때문에 기쁠 수가 없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속임을 당하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공자가 말했다. ‘삼아! 내 도는 하나로 꿰뚫고 있다.‘ 증자가 ‘예‘하고 대답했다.
공자가 밖으로 나간 다음 문인들이 ‘무엇을 말한 것입니까?‘라고 물었고 증자가 대답했다. ‘스승의 도는 충(忠)과 서(恕)일 따름이다.‘

‘인(仁)‘을 한 마디로 하면 ‘사랑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이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아름다운 말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말로는 하기 쉬우나 자신의 삶에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실천하기가 어려우니 그 무게가 무겁다. 그리고 단 한순간도 떠날 수 없고 평생을 두고 실천해야 하니 갈 길이 먼 것이다.

어떤 이는 선대 유학자들의 말을 지킨답시고 뜻이 같으면 두둔하고 뜻이 다르면 공격해 의논조차 못하게 한다. 모두 고전에 기대 이익을 도모하는 무리이며, 진심으로 선을 향하는 자가 아니다.

이들은 진정으로 세상을 근심한 것이 아니라 근심하는 자신이 의식 있는 선비임을 과시한 것이다.

위태로운 세태를 걱정하지만 정작 그것을 고치기 위해 자신은 무엇을 해왔는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먼저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고, 따라서 성찰이 없다.

자신이 바르지 않고 부족하면서 다른 사람과 세상을 바르게 하라고 말하는 것은 위선과 허식에 불과하다.

이들은 뜻이 큰 사람에게는 ‘어찌 그렇게 말만 그럴듯한가? 말은 행동을 따르지 못하고, 행동은 말을 따르지 못하면서 옛사람의 도가 어쩌고저쩌고 타령하고 있으니 말이다‘라고 한다. 또 조심스러운 사람들에게는 ‘행동이 어찌 저리 쌀쌀 맞고 독선적인가?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세상과 어우러져 좋으면 좋은 것 아닌가‘라고 한다.

본심을 속인 채 세상에 영합하고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자들이 바로 항원이다.

인(仁)‘은 사람의 마음이요, ‘의(義)‘는 사람이 가야 할 길이다. 그 길을 버리고 따라갈 생각도 않고, 그 마음을 놓아버리고 찾을 줄 모르니 슬프다! 사람들은 기르던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그것을 찾으려 하면서도 잃어버린 마음은 찾을 줄 모른다. 학문의 길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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