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노화 - 피로와 노화를 멈추는 염증 디톡스
박병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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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표 앞 막막함의 해답.
이 책을 읽으며 작년에 받은 건강검진 결과서 꺼내 펼치게 되었다. 박병순 박사의 염증 노화가 숫자안에 숨은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노화와 질병의 근본 원인이 바로 우리 몸속의 보이지 않는 불씨, ‘만성 염증’에 있다고 한다.

저자는 대사, 근골격, 뇌 기능 저하 등 노화와 관련된 대부분의 질환이 결국 ‘만성 염증’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나이 탓’으로만 여겼던 만성 피로와 무기력함이 사실은 염증이 보내는 신호였음을 깨닫게 한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문제 제기를 넘어, 노화는 숙명이 아닌 ‘관리 가능한 현상’이라는 희망을 준다는 점이다. 염증을 조절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식이요법, 생활 습관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법을 안내한다.

「염증 노화」는 내게 막연한 건강 관리가 아닌, 내 몸의 염증을 끄기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세우게 했다.
책을 읽고 나는 아래와 같은 실천목록을 만들었다.
* 철분을 버려라.
* 염증지수를 줄인다.
* 미토콘드리아를 쉬게 한다.
* 설탕과 단순당을 줄여라.
* 숙면을 취하자.
* 건강한 먹는 습관을 만들자.

만성 피로에 시달리거나 건강 관리의 방향을 잃었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노화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건강의 주도권을 되찾게 해줄 것이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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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저 뛰어도 될까요? - 부상 없이 완주하는 42.195km
남혁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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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지점에 이르는 소중한 조언

『마라톤, 저 뛰어도 될까요?』는 마라톤 초보자부터 풀코스 완주를 목표로 하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실제 이번 가을 5km, 10km 에 도전해보고 싶어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은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단거리에서 하프, 풀코스까지 각자의 현재 실력에 맞는 훈련법과 마라톤 준비 전략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러닝화 선택, 부상 방지법, 올바른 자세 등 현실적 문제뿐 아니라, 대회 당일의 준비와 페이스 조절, 정신력 관리까지 마라톤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친절히 설명해준다.

막연한 불안보다는 이 책의 근거 있고 현실적인 조언을 따라가며, 조금씩 내 몸의 한계를 넓혀나가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단순한 훈련을 넘어 달리기를 삶의 한 부분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길찾기가 이 책에 녹아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의학적 데이터와 현장 경험이 균형 있게 담겨있어, 신뢰할 수 있는 실전 안내서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초심자의 막막함과 걱정을 잘 이해하고 차근차근 이끌어준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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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본능 - 우리 안에 프로그래밍된 협력과 분열의 비밀
마이클 모리스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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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독립적인 이성적 행위자가 아니다. 우리는 동료 패턴을 따르게끔 배선된 부족적 생물이다. ˝

머릿말부터 2002년 월드컵으로 시작한다. 한국분이 아니가 의심이 들 정도로 자세하다. 원서에서도 이렇지 궁금하다.
하여튼 그 때 언론, 학계, 정제계등에서 히딩크 감독이 4강까지 간 원인은 단순히 지도자 개인의 역량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실력과 혁신, 개방적 문화, 공정한 시스템, 그리고 집단적 열정이 결합된 복합적 결과였다고 결론지었다.
이 책의 작가는 흥미로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이 강력한 본능을 억누르려 하지 말고, 그 힘의 방향을 살짝만 바꿔주는 것입니다. 작은 상징, 의식, 혹은 존중의 제스처 하나가 집단 전체의 태도를 바꾸고, 심지어 적대 관계에 있던 집단 사이에서도 신뢰와 화해의 문을 열 수 있다는 사실을 수많은 사례로 증명합니다.

우리는 흔히 ‘부족주의(tribalism)‘라고 하면 편 가르기, 배척, 맹목적인 집단 이기주의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나와 다른 너˝를 구분 짓고 갈등을 일으키는 위험한 본능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만약 이 생각이 반쪽짜리 진실이라면 어떨까요?

『집단 본능』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이 책은 부족 본능이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과감히 뒤집고, 오히려 인류가 생존하고 협력하며 문명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선언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오해해 온 이 본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때, 우리 사회의 수많은 갈등을 해결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부족주의‘는 왜 나쁜 것으로만 여겨졌을까?
다윈은 협력하는 집단이 생존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룹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오늘날 우리가 쓰는 ‘부족주의‘의 부정적 뉘앙스는 사회심리학과 정치학의 발전과 함께 더욱 뚜렷해졌다.

인간이 ‘내 집단(us)‘과 ‘외 집단(them)‘을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 구분이 종종 편견, 차별, 심지어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갈등으로 이어진다는 수많은 연구와 역사적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정치적 양극화나 맹목적인 팬덤 문화 등을 설명하는 용어로 쓰이면서 ‘부족주의‘는 비합리적이고 위험한 본능이라는 인식이 굳어졌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부정적인 결과가 본능 그 자체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가 그 본능의 작동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즉, 부족 본능을 분열의 코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원래 설계된 목적인 ‘강력한 협력과 화해의 코드‘로 다시 바라봐야 한다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움직이는 세 가지 ‘연결‘ 본능
저자는 인간의 집단 본능이 사실은 세 가지 강력하고 긍정적인 힘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 동료 본능 (Peer Instinct):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고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따돌림‘을 두려워하고 유행을 따르는 것도 이 때문이죠. 이 본능은 공동의 규칙을 만들고 사회적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됩니다.
* 영웅 본능 (Hero Instinct): 우리는 뛰어난 리더나 이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인물을 따르며 감동과 영감을 얻습니다. 롤모델을 정하고 그를 닮으려 노력하는 것처럼, 이 본능은 우리를 더 나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합니다.
* 조상 본능 (Ancestor Instinct): 우리는 역사와 전통, 우리보다 앞서간 세대의 이야기에 깊은 유대감을 느낍니다. 명절에 가족이 모이고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이 본능은 우리에게 안정감과 정체성을 부여합니다.

분열을 넘어 화해로 나아가는 길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단순히 이론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포츠팀이 부활하는 과정, 브라질의 국민 드라마가 사회를 변화시킨 이야기,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국가 정책 등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를 통해 집단 본능이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의 가장 깊은 본능은 서로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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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물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리드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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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안갯속, 오직 증거만이 길을 비춘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첫 경찰 미스터리 단편집 『가연물』은 현대 일본 미스터리가 도달한 원숙한 경지를 보여주는 수작입니다. 작가는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혼란스러운 전제 속으로 독자를 초대합니다. 피해자, 피의자, 심지어 목격자까지 저마다의 이유로 진실을 왜곡하고 감추는 상황. 이처럼 인간들 각자의 이유와 거짓말이 만들어낸 짙은 안갯속에서 주인공 가쓰라 경부가 유일하게 신뢰하는 것은 오직 차갑고 객관적인 ‘증거‘뿐입니다.

틀을 깨는 독특한 수사관, 가쓰라 경부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접하는 일본의 수사 방식은 팀워크를 중심으로 한 건조한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가연물』의 주인공 가쓰라 경부는 이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난, 매우 특이한 인물입니다. 그는 상사에게 미움받고 부하들에게 외면당하는 고독한 존재이지만, 사건의 본질을 꿰뚫어 봅니다.
그의 수사 스타일은 더욱 독특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며 기반을 다지지만, 모두가 벽에 부딪힌 순간, 결정적인 마지막 한 걸음만큼은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는 자신만의 고독한 사유를 통해 훌쩍 뛰어넘습니다. 이처럼 논리적 데이터 분석과 번뜩이는 직관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만의 방식이야말로 가쓰라라는 인물을 더욱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재미는 엇갈리는 진술과 명백한 증거 사이의 모순을 파헤치는 과정에 있습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모든 단서를 공정하게 제시하며 ‘증거 중심주의‘에 입각한 정통 추리의 장을 펼칩니다. 흩어진 증거와 증언의 파편들 속에서 참과 거짓을 가려내고, 교묘하게 숨겨진 핵심을 찾아내는 과정은 마치 잘 짜인 퍼즐을 푸는 듯한 지적 쾌감을 선사합니다. 독자는 가쓰라 경부와 함께 읽으며 호흡하고 추론한다.

요네자와 호노부는 『가연물』을 통해 인간 심리의 복잡성과 진실의 다면성을 능숙하게 그려냅니다. 치밀한 논리와 날카로운 추리, 그리고 허를 찌르는 반전이 담긴 이 작품은 정통 미스터리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읽어보길 권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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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 수업 - 어떻게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가
윤광준 지음 / 지와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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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 수업: 어떻게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가

‘심미안(審美眼)‘은 살필 심(審), 아름다울 미(美), 눈 안(眼)으로 이루어진 단어로, 문자 그대로 ‘아름다움을 살피고 알아보는 눈‘을 의미합니다. 저자 윤광준은 『심미안 수업』을 통해 모든 인간의 내면에는 이 심미안이 숨어 있으며, 약간의 안내만 있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눈으로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히 ‘수용하는 사람‘, 즉 감상자의 입장에서 서술되었다는 점입니다. 복잡한 예술사나 전문 지식을 나열하기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지에 많은 부분을 할애합니다. 이는 독자에게 지식이 아닌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관점을 세우도록 격려하는 실용적인 감상 가이드의 역할을 합니다.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현장감‘의 중요성입니다. 그림은 미술관에서, 음악은 그 울림이 가장 잘 전달되는 공간에서 직접 마주할 때 그 본연의 힘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한 간단한 몇 가지 실행 가능한 목표를 실행 할 것이다.

1.반드시 직접 보라.
2.무엇이든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
감상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그림이 풍기는 힘과 내용의 공감이다.
3.화가의 에너지를 느끼고 주파수를 맞춘다.
4.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면 사진을 찍자.

저자는 영감의 원천이 되는 창조적 행위를 읽어내는 일을 의무가 아닌 하나의 ‘놀이‘로 받아들일 때, 우리의 심미안이 더욱 커진다고 말합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단순히 감상에 그치는 정적인 활동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서 새로운 행동을 일으키고 생각을 바꾸는 역동적인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미술관에 가야만 예술을 만나는 것 같지만, 심미안이 깊어지면 일상의 어느 곳에서든 마치 미술 작품을 마주한 것처럼 세상을 관찰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자기만의 관점을 갖게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이 책은 예술가인 모두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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