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의 자세 - 완벽을 권하는 세상에 맞서는 인생의 절묘한 포지션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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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려온 사람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

이 책은
같은 시간대를 거쳐온 것 같은 사람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누군가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그런 만큼 이 책은 안정감을 준다.

영화 러브레터 재개봉 할때 마다 보거가는 안정감.
다 아는 내용이고 감성인데
아직도 나를 흔든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자세를 바꾸고 삶이 달라진다.
전보다 훨씬 여유가 생긴다.
그것이 내 일과 일상에 큰 영향을 준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자세 조정.
인생이란 것이 웨이트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정확한 자세는 없다.
나에게 맞는 자세를 찾는 것 같다.
운동하고 다음날 아프다면 자기에게 맞는 않는 자세 였을 것이다.
무식하게 그 자세로 밀어부친다면 몸이 더 망가진다.
인생이 그런 것같다.
자기에게 맞는 않는 것을 찾아서 조정하는 것.

나이가 들면서 마인드가 바뀐 것이 있는데
하기 좀 귀찮고, 하지 않을 이유가 충분이 있는 것이면
일단 그것을 한다.
이유, 의미 같은 것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큰 것은 얼추 해 본다.

삶에 대한 무심함.

뒤돌아보면
능력주의, 완벽주의는

과불안, 과몰입, 과망상, 과비교, 과생각등등등 으로 간다.

모든 과한 것이 문제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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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은 정원 - 낙원을 꿈꾸는 해상 농원 외도 보타니아 오경아의 한국 정원 기행 1
오경아 지음 / 남해의봄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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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작가의 『바다를 품은 정원』은 한국 정원 기행의 첫 번째 이야기로, 거제 앞바다의 작은 섬 외도 보타니아를 깊이 있게 탐구한 정원 에세이다. 영국에서 가든 디자인을 공부한 전문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외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50년에 걸친 인간의 의지와 자연의 조화가 만들어낸 특별한 공간으로 재해석된다.

이 책은 외도 보타니아의 공간적 특성과 식물들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면서도, 이창호·최호숙 부부의 삶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작가는 외도의 각 정원 공간을 비너스 가든에서 천국의 계단까지 세밀하게 소개하며, 각 식물의 특성과 정원 설계의 의도를 전문가적 관점에서 해석한다.

외도가 처음부터 정원을 목적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고구마 농사, 감귤 농사, 돼지 농장 등 여러 시도의 실패 끝에 탄생한 정원이라는 점에서, 외도는 실패를 통한 새로운 발견의 상징적 공간이 된다.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절, 외국 잡지만을 보며 상상으로 구상한 정원이 오늘날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다.

비너스 가든의 화려한 바로크 정원에서는 정원 설계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곳곳에 숨겨진 작은 조각품이나 특별한 식물들에서는 발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지중해풍 건축물들은 이창호·최호숙 부부의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외도만의 독특한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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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들 - 흔들리는 이들에게 보내는 다정하지만 단단한 말들
박산호 지음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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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는 그 지점들.

어릴 적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어른이 될 거라 믿었다.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 내면과 경험이 쌓여야 비로소 진짜 어른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살아가며 깨닫게 됩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한 번에 완성되는 일이 아니라, 실수와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만의 기준과 태도를 찾아가는 긴 여정이라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박산호 작가의 『어른의 문장들』은 바로 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성장의 순간들을 따뜻하게 담아낸 에세이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영화 〈어른 김장하〉의 김장하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그를 진짜 어른이라 부르는 이유는 나이나 지위가 아니라, 책임감과 이타심, 그리고 조용한 실천에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어른‘이라는 단어가 원래 얼마나 따뜻하고 기대고 싶은 말이었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책은 우리에게 현실을 직시할 용기를 건넵니다.
때로는 실수하고 틀릴 수도 있지만, 그 순간들이 결국 더 나은 나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스스로를 다잡는 용기입니다. 『어른의 문장들』은 흔들리는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를 건네며, 진짜 어른이란 결국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는 사람임을 일깨워줍니다.

이 책은 어른이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어른이 되어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지혜를 줄것임을 확신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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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에 있다는 것
클레르 마랭 지음, 황은주 옮김 / 에디투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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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르 마랭은 실존을 ‘자리‘에 관한 문제로 보고, 끊임없이 자리를 옮기려는 인간의 욕망을 탐구한다.

책 표지의 이미지처럼 정체성, 사회적 위치, 소속과 탈주 사이의 갈등을 다룬다. ‘제자리에 있다‘는 것은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관계, 계층, 역할 속 소속감과 정체성의 문제다.

저자는 규정된 자리가 안락함과 동시에 감옥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부적절함, 소외감, ‘가짜 자기‘ 증후군의 근원을 탐색한다.
명쾌한 답 대신 ‘자리‘에 대한 불안과 욕망을 사유할 언어를 제공하며, 현대인에게 ‘나의 자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탐구한다.

인간은 고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는 것, 확신, 시간이라는 조건.
자신이 누구인지 아웃풋이 나오지 않다면
자리 즉 정착의 자리에 사회적으로
그 연결에 의해 자신은 어이없게 무너진다.
남의 생각을 의지한다는 것은 어치보면 안정적 일수 있게 보이기 때문이다.

안정적이고 싶지만 표류하고도 싶다.

따듯한 아이스크림. 🍦

그 딜레마를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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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 알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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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의 시각을 벗어나, 지구라는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료 존재로서 자연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이 책은 지구 위에서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움직이는 수많은 생명체를 ‘동료 여행자’로 불러내며, 인간 중심의 시선 너머로 자연과 비인간 세계의 경이를 음미하도록 이끈다. 40여 편의 단상들은 때로 유머러스하게, 때로 서정적으로 전환하며 독자가 지구라는 행성에서 공존의 의미를 다시금 사유하게 만든다.

‘소리’와 ‘장면’을 매개로 들리지 않거나 보이지 않던 존재들의 세계가 귓속말하듯 다가온다. 나무늘보의 느림, 물고기의 무리 지어 헤엄치는 방식, 미세한 곤충의 진동까지, 익숙함 뒤에 숨겨진 감각을 탐험하며 우리의 귀와 눈이 얼마나 편협하게 자연을 해석해왔는지 부드럽게 일깨워준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호기심의 문을 여는 동시에, 자신이 여태껏 스쳐 지나친 작은 움직임과 소리에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생명체와 맺는 교류와 접촉의 순간들은 과학적 사실과 개인적 성찰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호흡의 네 단계’ 에세이에서는 인간의 생명 활동이 다른 생명체와 맺는 리듬과 유사함을 포착하고, ‘평생 가는 친구 사귀기’에서는 사회성의 보편적 연결망을 재조명한다. 견고한 논거 위에 놓인 대화체 같은 문장은 몰입감을 높이며, 과학적 정보와 에세이의 서정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압박과 회복, 그리고 존속의 궤적이 다각도로 조명된다. 화석 속 삼엽충에서 현대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진화의 궤적을 좇으며, 위기의 순간들이 어떻게 새로운 균형과 적응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인간이 겪는 위기와 전환을 비인간 생명체의 역사 속에서 되돌아보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보다 폭넓은 맥락에서 이해하게 된다.

우리는 지구 위에서 홀로 여행하는 존재가 아니며, 수없이 많은 생명과 뒤얽혀 서로의 여정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한 인식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공존을 향한 첫걸음임을, 아이작 유엔은 과학적 탐구와 문학적 상상력이 만나 빚어낸 풍부한 서사로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자연과 인간, 과학과 문학이 마주치는 지점에서 얻는 통찰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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