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 - AI 시대를 설계한 가장 논쟁적인 CEO의 통찰과 전력
키치 헤이기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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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리부동과 충동 회피성향, 낙관주위자.

이 책에 대해 쭉 쓰다보니
알트만의 이력을 내가 쓰고 있더라구요.

뚜거운 책이지만 서평은 좀 간단하게 쓰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미래 어디에선가
앨런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미국대통령선거에서 격동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머스크가 정치에 깊이 관여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알트만도 이번 미국대통령선거에 민주당 후보에 관심이 있었다는 글을 보고 욕망의 끝은 권력으로 향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알트만은 인공지능유토피아를 말하지만
글과 말에 인지부조화가 있으며 확실한 회피성향 인 것같다.
자기 자신이 인공지능을 디스토피아를 말하지만 또한 유토피아도 말한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디스토피아로 공포와 명성을
유토피아로 돈과 욕망을 얻기 위한 전략 같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테크 수장이 대통령이 되는 날이 오거나,
아니면 미국이 테크국가와 기독교국가로 갈라지거나.

하여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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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무법자
크리스 휘타커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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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고 다시 앞커버를 보며
이미지와 제목의 의미를 곱쌥게 되었다.

˝그날 밤 이후로, 그 일을 저지른 뒤로 녀석은 우리 중 누구도 자유를 되찾을 수 없다는 걸 알았던 거야.˝

1부는

과거에 침식된 인물들의 소개와 지역, 마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30년만에 출소한 빈센트가 케이프 헤이븐에 돌아오면서 옛연인 스타와의 재회, 용서, 결합으로 휴먼드라마이구나! 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스타의 죽음으로 빈센트가 범인임을 스스로 인정하며 다시 감옥에 갇히게 된다. 이야기는 범죄미스테리로 바뀌게 된다.

2부는

읽는 내내 행복했다.
스타의 아이들,
더치스와 로빈이 헬할아버지를 만나면서 폭풍같은 변연계 사춘기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고 갇힌 마음을 열리는 과정을 볼수 있어 보는 동안 따뜻했다.
이것은 마치 틴에이저 영화 같았다.

더치스는 감정표현이 서툴러서 입으로 말을 거칠게 뱄는 것이 원피스의 쵸파같아 귀여웠다.

3부는

조금 짜증이 났다.
아이들의 행복한 순간을 빼앗지 말아죠. 제발.!
헬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아이들은 위탁가정으로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이곳저곳으로 전전하게 된다.
빈센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분투하는 워크와 마사의 이야기가  범죄 법정드라마 같았다.
그리고, 복수를 위해 밖으로 뛰쳐나온  더치스의 로드무비가 펼쳐진다.

4부는

로빈과 워치스의 이별에 대한 에필로그.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역에 꼭 맞는 배우들이 생각이 났다.
매칭해 보니 더 몰입감있게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워크 - 잭 블랙
스타 - 제니퍼 애니스톤
빈센트 킹 - 키아누 리버스
헬 - 톰 행커스
다크 -  마이클 클라크 던컨
마사 - 레이첼 맥아담스
더치스 -  이니드 싱클레어 (웬즈데이)
로빈 - 킹오브킹스의 찰스 디킨스의 아들.(애니메이션)

각챕터를 넘길때면
봉준호감독의 기생충처럼 딩동딩동딩동딩동!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장르를 자유롭게 스위칭한다.
이 소설은 반짝반짝 빛나는 문장들이 눈에 예고 없이 들어온다.

당연하게도
인간은 자신의 감정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한다.
이 작은 무법자 더치즈는 자신의 감정에 의한 사고와 행동이
솔직하고 직각적이다.

이 소설은 불안과 분노에 관한 내용 같다.

불안은 ‘사실‘을 알려달라는 감정이고,
분노는 ‘진실‘을 말하라는 감정이다.
김경일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불안할 때 사실을 제때 알려주지 않거나
분노할 때 진실을 은폐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더치즈는 불안해하면 사실의 오해로 헤메었고
분노할때는 진실의 은폐로 영혼을 깔아먹혔다.


인상적인 장면으론
더치스가 폭설이 내리는 상황에서
소총을 들고 회색말을 타고 눈내리는 들판으로 범인을 찾아 질주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몬타나의 빅스카이가 보고 싶어 졌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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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가드닝 - 나만의 길을 찾아 평생 아름답게 가꾸는 삶의 기술
정재경 지음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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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라는 정원을 가꾸는 당신에게.

정재경 작가의 신작 『커리어 가드닝』은 ‘커리어’를 ‘정원 가꾸기’에 비유하여,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는 지혜를 전하는 에세이입니다. 남들과의 비교에 지쳤거나 자신의 길에 확신이 흔들리는 독자에게 이 책은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책의 핵심은 ‘자신만의 속도로 나만의 길을 찾으라’는 메시지입니다. 작가는 커리어를 정원 가꾸기에 빗대어 꾸준한 관심과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과 삶의 균형, 실패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법 등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실패마저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평생 자신의 삶을 가꾸어 가는 ‘삶의 기술’을 전하려는 작가의 진심이 담겨있습니다.

나아가 이 책은 철학자 애덤 퍼거슨이 말한 ‘경험적 지식을 전달하며 함께 발전하는’ 인류의 비범한 특징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작가는 먼저 정원을 가꿔본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이라는 ‘기초’를 독자에게 아낌없이 공유합니다. 결국 ‘나만의 길을 찾으라’는 개인적인 메시지는, 타인의 지혜를 배우고 공유하는 인류의 집단적 지혜를 통해 전달되는 셈입니다.
이 책은 타인의 경험을 내 삶의 지혜로 삼아, 자신만의 정원을 더 풍요롭게 가꿀 힘을 줍니다.

『커리어 가드닝』은 사회초년생부터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다정한 위로와 용기를 건넵니다. 책을 덮고 나면 남의 정원을 부러워하기보다, 내 땅을 어떻게 가꿀지 즐겁게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정원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커리어도 마찬가지다. 오늘 한 걸음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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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화가 되다
최종호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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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사회와 인생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독특한 인문학 비평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한 편의 영화 이야기로 시작해 그와 연결되는 명화로 끝을 맺는 구성입니다. 영화의 감동과 여운이 미술 작품을 통해 새로운 사유로 확장되는 특별한 경험을 준다.

저자의 시선으로 스크린에 비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아냅니다. 어려운 용어나 현학적인 설명 대신,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로 영화와 그림, 그리고 세상을 이야기합니다.

80년대 추억의 흥행작부터 최신 OTT 시리즈, 상업 영화와 예술 영화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다루어 읽는 이를 지루할 틈 없게 만듭니다.

영화와 명화라는 두 개의 창을 통해 세상을 더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복잡한 세상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사유의 폭을 넓히고 싶은 독자에게 좋은 비평서 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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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 수업 - 인간과 로봇이 함께하는 찬란한 미래
다니엘라 루스.그레고리 몬 지음, 김성훈 옮김 / 김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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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파베르, 로봇이라는 새로운 도구로 인간을 확장하다 -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 수업》을 통해 본 인간과 도구의 미래.

인간의 본질을 ‘도구의 인간(Homo Faber)‘에서 찾는 앙리 베르그송의 통찰은 인류의 역사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관점입니다. 인간은 단순히 환경에 적응하는 존재를 넘어, 도구를 창조하고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를 변화시켜 왔습니다. 이러한 호모 파베르의 관점에서 볼 때,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저서 《MIT 로봇 수업》은 21세기 인류가 마주한 가장 진보된 도구 ‘로봇‘을 통해 호모 파베르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재정립하고 미래를 열어갈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1. 로봇: 인간 능력의 현대적 확장(Extension)
마셜 매클루언이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이라고 선언했듯, 모든 도구는 인간의 신체와 감각을 확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바퀴가 다리를, 책이 눈을 확장했다면, 루스가 제시하는 로봇들은 인간의 능력을 전례 없는 차원으로 확장합니다. 몸속을 유영하며 장기를 치료하는 오리가미 로봇은 외과 의사의 손과 눈을 인체 내부로 확장시킨 것이며, 로봇 물고기 ‘소피‘는 인간이 갈 수 없는 심해로 탐험의 감각을 확장한 것입니다. 이처럼 루스의 로봇들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현대판 ‘인간 증강(Human Augmentation)‘ 기술로서 인간의 물리적, 인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최첨단 도구인 셈입니다.

2. ‘심장과 칩‘의 협력: 호모 사피엔스와 호모 파베르의 통합
인간의 정체성은 사유하는 인간,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와 만드는 인간, ‘호모 파베르‘의 두 측면을 모두 가집니다. 지혜(Sapiens)가 상상하고 계획하면, 손과 도구(Faber)가 그것을 현실로 구현해냅니다. 다니엘라 루스가 제시하는 책의 핵심 비전, 즉 ‘심장(The Heart)과 칩(The Chip)의 파트너십‘은 바로 이 두 정체성의 이상적인 통합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심장‘은 지혜, 창의성, 윤리적 판단력을 지닌 인간(호모 사피엔스)을 의미하며, ‘칩‘은 그 지혜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밀하게 지루하고 위험한 일을 수행하는 로봇(호모 파베르의 도구)을 상징합니다. 루스는 인간의 지혜가 로봇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올바르게 이끌 때, 인류가 기후 위기나 질병 같은 거대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생각하는 능력‘과 ‘만드는 능력‘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며 시너지를 낼 때 인류가 진보할 수 있다는 철학적 통찰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3. ‘호모 파베르의 역설‘에 대한 책임감 있는 응답
도구는 인간에게 막대한 편의를 주었지만, 때로는 스스로를 파괴하는 부메랑이 되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는 인공지능과 로봇이라는 강력한 도구가 오히려 인간을 위협할 수 있다는 ‘호모 파베르의 역설‘에 직면해 있습니다. 21세기의 호모 파베르는 자신이 만든 도구가 자기 자신을 바꿔놓을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된 것입니다.
그녀는 기술의 잠재적 위험성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로봇공학자들이 가져야 할 11가지 윤리적 설계 원칙과 사회적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이는 기술을 만드는 행위(Faber)에 반드시 사유하는 지혜(Sapiens)의 윤리적 책임이 따라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녀의 주장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넘어 ‘무엇을, 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하는 성숙한 호모 파베르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도구를 통해, 더욱 인간다워지다.

이 책은 호모 파베르로서의 인간이 도구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고(인간 확장), 지혜와 제작 능력을 통합하며(사피엔스+파베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에 책임감 있게 대응(역설의 극복)해야 함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궁극적으로 루스는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로봇에게 고된 노동을 맡김으로써 인간은 창의성, 공감, 관계 맺기와 같은 호모 사피엔스의 고유 영역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도구를 만듦으로써 인간 스스로를 더욱 고양된 존재로 만들어온 호모 파베르의 역사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희망의 메세지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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