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일흔다섯을 넘기니 보이는 게 하나 있다.
"사진은 순간 포착이다."
사진같이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이미지는 없다. 그리하여, 이제 나는 사진을 온갖 기술적인 재주로 찍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그 순간 솔직하게 찍어서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역할이라고 생각한다. 

"A photograph can speak thousand words."
(한 장의 사진은 수천 단어의 말을 표현한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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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 코드 - 나이키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는가?
김병규 지음 / 너와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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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
구글에 검색에 보니 ˝ 과대광고, 과대포장˝
이렇게 나오길래 나이키의 전략이 메디아를 통해 물량공세인가? 생각했지만 완전 반대네요.

하이프:

특정 브랜드 혹은 제품에 대해 발생하는 폭발적인 반응

하이프의 예시

•출시 즉시 품절, 매장 앞 줄서기,

●매장 문을 열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어가는 오픈런

높은 리셀 가격.

솔직히 2000년이후로 나이키 운동화를 산 적이 없다.
그러고보니 운동화에서 구두로 나의 생활이 변화 한 것도 있다.
워킹화, 러닝화는 싸고 좋은 대체제들이 많아 졌다. 선택권이 많아졌다.
이건 마치 어느날 멜론가요차트10 안에 아는 곡들이 없어지면서 어느순간 관심이 뒷무대로 사라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키는 어떻게 21세기를 시작했으며 어떤 전략으로 하이프 해드와 일반 대중의 관심으로 지금까지 살아남았는가를 전달하고 있다.

나이키주주 지만 너무 무관심 했다.
CEO 마크 파커가 알아서 잘하겠지.
중국 공장이 있고 미국의 제재 와 중국 민족주의에 의한 매출의 타격을 받고 있지만, 나는 걱정 안한다.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길을 찾을 것이고
그 긴 터널을 나올 여력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읽고 있는 책 ˝창조적시선˝에서 의자 대한 사진과 글을 첨부한다.

1914년 쾰른에서 열린 독일공작연맹 전시회에서 일어난 무테지우스와 반 데 벨데 사이의 논 쟁을 그린 당시의 신문 삽화를 배경으로 실제 의자를 전시했다(바이마르 신미술관) 반 데 벨 데는 자기만의 독특한 의자 뒤에 서 있고(왼쪽), 무테지우스는 표준화된 의자 뒤에 서 있다. (가운데) 복수는 자신이 실제로 만든 투박한 의자 뒤에 서 있다(오른쪽).

이 의지와 같이 나이키도 이런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장인의 의자에서 표준화된 의자로 자기만의 독특한 의자로 100년전 미술공예운동처럼 즐거움을 생산하는 창조 활동으로.

21세기 나이키의 변화를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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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을 ‘수출 역군‘으로 몰아가지 말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표준화는 예술가의 창조성을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창조란 오롯이 개인의 영역이며, 문화적 수준이란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것이지, 무테지우스의 주장처럼 인위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비판이다. 무테지우스와 반 데벨데 사이의 논쟁은 ‘창조성의 본질‘에 관한 논제로 옮아갔다. 표준화에 기초한 기계산업이야말로 집단적 창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이무테지우스의 주장이고, 창조는 오로지 예술가 개인의 몫이라는 것이 반 데벨데의 주장이다. - P210

본인이 직접 정리하지 않고, 조수나 조교가 분류하여 정리했을 확률이 높기때문이다. 그래서 책 주인의 ‘현재 진행형‘ 관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책장을발견하면 무척 반갑다.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책을 책장에 꽂는 행위는 대단히 창조적인 작업이다. 독일에 다녀올 때마다 엄청난 양의 책을 사서 우편으로 보낸다.  - P267

인간의 모든 문화는 흉내 내기의 연속선상에 있다. 이를 철학이나 문학에서는 ‘미메시스 Mimesis‘ 라고 정의한다. 201 음악은 귀로 들리는 자연의 소리들을 흉내 낸 것이고, 그림이나 조각은 눈에 보이는 모습들을 흉내 낸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소통적 흉내 내기‘와 ‘인지적 흉내 내기‘는 그 구조가서로 다르다는 사실이다. ‘소통적 흉내 내기‘는 ‘즉각적 흉내 내기‘라면, 인지적 흉내 내기에는 ‘기호적 매개semiotic mediation‘가 포함된다. 인지적 흉내 내기가 한 차원 더 간접적인 형태라는 이야기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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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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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이 작가분을 알지 못 한다.

제목. 정확하 귀여운 거 20년이 끌려 구입했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님과 내가 경험의 교차로가 비숫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것은 나는 그것을 내려놓고
다른 길로 들어섰다는 것 일 것이다.
아 그리고 작가님은 락에 전 리니지2를 했다는 것.

집에 처음 비디오 플래이어 샀을때.
비디오방에서 빌릴것이 백투더 퓨쳐와 람보2 였다.
그다음 홍콩느와르에 빠져 홍콩영화 엄첨 봤는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주윤발형님이 오셔서 회고전 하고 새로운 영화도 소개했다.
반갑고 그립다.

군대제대하고 미대 가겠다고(정확히는 홍대) 입시미술확원에 몇년간 아그리파와 줄리앙과 마주했던가.
실시 시험 칠때 그 긴장감을 글로 녹아냈는데...
그 경험을 그 실수를 제가 햇어요.
4시간 실기후 ˝ 아 떨어졌구나..˝
잘 그리는 사람 너무 많다는 걸 느끼는 경험이었어요.

다른 학교 합격했는데... 그곳 안가고 내신으로 그래픽 학과에 들어갔어요.
여기서 3DMax 와 MAYA 3d프로그램을 만나 4.5년 정도는 미친듯이 모델링만 했어요.
그 땐 이것이 너무 좋아서 이것을 평생 할거야 하고 다짐하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졸업하고 프리로 하다가 매일매일이 불안하고 일을 어디서 땡길까?
그 선배에게 전화 한번 해볼까?
돈을 보고 일하고 있고, 나는 캐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 땐 한참 건설 경기가 좋아서 그런 작업들이 많았어요.
그 다음년주터 건설경기가 안 좋아서 1년간 놀았고... 자괴감과 상실감, 우울 이런 감정들에 둘러 쌓여 있었다.

˝ 이거 안 해도 먹거 살수 있어.˝

이런 오기로 내려 놓고 다른 길로 갔는데...

이것이 또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겁니다.

이런저런 자격증3~4 따고 어학 준비에 시험준비와 경력 쌓는다고 일과 공부를 병행을 했어요.
어찌저찌해서 회사들을 옵겨다니며
좀 괸찬은 회사 들어오는데 10년,
회사 안에서 자리 잡는데 10년 입니다.

간단하게 쓸려고 했는데....

나이가 들면 말을 많이 하고 싶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나의 말을 들어주는 친구와 여자분을 만나세요.

그냥 궁금했어요.
내가 20년간 그 길을 걸었다면 어떤 모습일까?
대리만족 같은.
나에게도 신뢰의 트라이앵글이 있었다면 어떠 했을까?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로 가서
너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설득 했을 것 같은데.....
아...고집세고, 청개구리 성격이라 안 되겠다.

이 책을 읽고 다른 책을 읽을 계획이었는데
이 여운을 가지고 생각에 잠기도 싶어요.

아 그리고 마지막 당신이 무엇을 하든 결국 핍니다.👍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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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박물관 붉은 박물관 시리즈 1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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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독자는 수수께끼 푸는 재미를 맛볼수 있을 것이다.

일드 춤추는 대수사선,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히어로, 트릭 등 여러 일드 수사물이 생각났지만 이 책은 무언가 달라 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엘러리 퀸 스타일의 본격 미스터리.
즉, 작가가 독자에게 ˝당신도 추리를 하면 진상을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라고 도전장을 내미는 타입에 속합니다.

‘붉은 박물관‘이 무엇인가?
런던 광역 경찰청 범죄 박물관(통칭 ‘검은 박물관)의 일본판입니다. 그곳에 보관되어 있는 과거 사건의 유류품과 증거품, 수사 자료를 이용하여 여자 관장, 히이로 사에코 경정이 수수께끼를 풀어 나간다는 것이 기본 설 정입니다.

붉은 박물관 관장(사에코)과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당시의 사건 관계자에게 다시 한번 이사건의 개요를 듣는다.
관계자를 만나는 사람은 사에코가 아니라 부하인 데라다이기 때문에 그 내용은 전부 다 독자에게 공개됩니다.
게다가 데라다가 관계자에게 하는 질문은 사에코가 지시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독자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걸까? 라고 생각을 해 본다.
사에코의 추리를 알아맞히는 것도 가능 하다.
그리고, 범인이 누구인지 사에코 관장과 대결하게 됩니다.

행간을 읽는 지능,
관점, 이유의 외곡, 체면, 자존심, 잘못된 인식과 기억, 고정관념, 섣부른 판단.등 하던대로 무심한듯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을 읽으며 무뎌진 감각들을 덜수셔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시스템1로만 익숙해진 나를 본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었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고 싶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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