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생의 마지막 도전 - 황혼이 깃든 예술가의 성 베드로 대성당 건축 분투기
윌리엄 E. 월리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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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는 <모세>와 함께 살았다. 그 둘은 함께 늙어갔다. 매일 아침 예술가는 눈을 뜨면 석상을 보았다. 그가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그 거대한 석상이 주인을 맞이했다. 그 석상과 함께 사는 것은 어쩌면 불평했을 것이다. 석상의 노려보는 시선은 미켈란젤로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교황율리우스 2세의 영묘가 아직도 미완성인 상태로 남아있지 않소,그분에게 그 일을 주문받은지 대체 몇 년이요? 10년,20년, 30년 그리고 이제 근 40년이 다 되어가고 있지 않소? (-28-)


미켈란젤로는 네개의 외부 기둥 안쪽에다 나선형 경사로를 설계하여 설치했다. 경사로는 완만하게 위로 올라가는 통행로이므로, 발디딤이 단단한 당나귀와 노새가 건설자재를 기둥의 가장 높은 곳까지 수송할 수 있었다.이 역축들은 수천장의 벽돌, 모르타르에 들어갈 모래와 석회, 밧줄, 나무 기둥, 비계용 널판, 대형물통에 든 작업 용수와 마실 물 따위를 날랐다. (-141-)


게다가 
교황 율리우스 3세가 새로 하고 싶은 공사가 많았으나 교황청의 금고는 거의 고갈된 상황이러서, 미켈란젤로는 깊은 구상은 고사하고 간단한 대화나 스케치 단계에 그치는 공사에도 여러 번 관여했다. 그리하여 이런 공사들은 상당수가 미켈란젤로의 사후에 착수되거나 완공되었다.그러나 어떤 공사가 위대한 예술가의 이름과 조금이라도 결부됨변 미켈란젤로의 이름이 거론되다가 결국에는 그의 작품으로 돌려졌다., (-224-)



미켈란젤로는 로레토까지 ,가능하다면 달마티아까지 여해을 계속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는 조카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런 계획을 수행할 수가 없었단다. 사람을 보내 내가 로마로 돌아와야 한다는 기별이 왔기 때문이지." 로마로 소환된 것을 다소 자랑스럽게 여기며 우쭐했을 수도 있으나 그 기별은 그가 여전히 교황청의 직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289-)


생애 만년에 미켈란젤로는 미르첼로 베누스티, 다니엘라 다 볼테라, 티베리오 칼카니 같은 몇몇 젊은 예술가들과 가깝게 지냈다. 이런 친구들은 나이 든 얘술가에게 말동무가 되어주었을 뿐만 아니아 그의 미완성 공사들을 완공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그 결과로 미켈란젤로의 권위가 미치는 범위를 더욱 크게 확대했다. 미켈란젤로의 후기 경력 중 가장 큰 특징은 작업 요청이 점점 더 늘어났다느 것이다. (-336-)


미켈란젤로는 편지를 쓰는 게 어려워서 답신을 보내지 못한 데 대하여 사과했다. 그러던 어느 한 시점에 리오나르도는 미켈란젤로의 집안사람들이 그를 홀대한다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았다. 떨리면서도 잘 통제된 글씨로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상황을 아주 분명하게 리오나르도에게 적어 보냈다. (-397-)


이탈리아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1475년에 태어나 , 1564년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90년 동안 이탈리아 위대한 예술가이자 건축가이며, 조각가였던 그가 남겨놓은 작품을 피에타, 다비드, 최후의 심판,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화를 그려냈으며,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을 계획하게 된다. 그느 이렇게 자신의 예술적 업적을 그 시대에 녹여내었으며,그의 내면 속 열등감과 조심스러움 속에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버리게 된다. 와벽을 추구하였던 그가 보여준 예술에 대한 집착은 자신의 부끄러움을 감축리 위한 사전 작업이다. 교황이 요구하는 것에 타협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목적과 의도에 맞는 예술적 작품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가지 의문점이 들게 된다. 우리는 1563년 성베드로 대성당 현장에 나간 90의 초로의 늙은 예술가는 그 당시 어떠한 마음으로 예술적 가치를 영위하였는지이다. 리오나르도와 미켈란젤로의 예술적 교류, 그 너머에 감춰진 그들은 40년에 걸친 대역사 율리우스 2세의 영묘의 모세상은 , 미케란젤로의 모세화였다. <인생은 짧고,예술은 영원하다>의 대명제는 미켈란젤로의 90년 인생에 있었다.그가 보여준 얘술적 가치와 혼, 40년 동안 오로지 하나의 조각을 완성하게 위해 그가 보여준 위대한 역사적인 업적은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그가 가진 독창성에 있었다. 일흔 한살, 죽음을 기다리며 , 퇴역을 앞둘 나이에 ,그의 생의 마지막 17년동안 보여준 성베드로 대성당 건축의 혼신은 우연의 사건이 아닌 역사적인 근본이었으며, 그로 인해 우리는 그가 죽은 사후에 ,500년이 지난 지금 성베드로 대성다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자신만의 독창적인 건축 양식, 저자 윌리엄 E윌리스가 얻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예술적 가치의 영속성이다. 즉 지금 우리의 일회성에 가까운 예술이 과거에 현재했던 예술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게 된다면,우리가 상기시켜야 하는 그가 원하는 예술의 근본, 황혼의 마지막 예술적 불꽃을 사르는 그가 보여준 힘은 가벼이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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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인공지능 수업
김진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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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1784년 영국에서 증기기관이 발명되면서 큰 사회적 변화가 일어났고 ,이 기술이 면직 기계에 활용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직물을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증기기관 기술은 철도에도 활용되어 사람들이나 물자를 빠른 시간에 멀리 이동하게 도와주었습니다. 기계를 사용하는 공장과 철도 건설이 늘어나면서 철 수요가 많아지자 제철산업도 급격하게 발전했습니다. 당시 식민지를 둔 국가에서 도시로 이동한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공장에서 생산한 물품을 철도를 이용해 항구로 옮긴 다음 전 세계 대륙에 판매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이를 1차 산업혁명이라고 합니다. (-53-)


물체인식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정보에서 물체를 인식하는 것은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카메라와 컴퓨터를 이용해 물체의 위치와 어떤 물체인지 인식하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술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인식기술을 활용해 수많은 사진 이미지를 유형별로 자동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진을 정리하려면 사람이 일일이 사진 이미지를 보고 적절하게 분류했는데, 요즘처럼 수시로 핸드폰 사진을 찍는 상황에서도 개인도 이미지를 수천 장에서 심지어 수만 장 가지고 있어서 이를 수작업으로 분류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딥러닝 기법을 사용하면 각 사진의 이미지를 인식하고 사람이 정한 분류 기준에 따라 시스템이 자동으로 분류해줍니다. (-108-)


최근에는기계 번역에 딥러닝 기법을 적용해 전체 번역 수준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일상 언어 표현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단어와 상관관계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표시법으로 만든 다음 이를 활용해 신경회로망 기반의 딥러닝 시스템을 학습시킵니다. 컴퓨터는 번역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굉장히 많은 표현 단어를 학습하게 되고,GPT-3라는 최신 언어 모델은 약 3천억 개 언어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로 이를 활용한 기계 번역은 뛰어난 성능을 보입니다. (-145-)


로봇을 설계하거나 제작할 때 다음의 3가지 원칙을 준수해야 하며,산업현장에 사용되는 로봇은 산업 안전 수칙과 맞물려 여러 원칙을 준수하도록 만들어져야 합니다. 


첫째 원칙 :로봇은 인간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되며, 아무 동작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해를 입게 해서도 안 됨
둘째 원칙 :첫째 원칙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로봇은 반드시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함
셋째 원칙 :첫째와 둘째 원칙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로봇은 자신을 보호해야 함. (-219-)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서서히 자동화 기술을 발저시키게 된다. 인간의 수작업으로 해 왔던 수학 연산작업보다 더 고차원적인 연산이 가능하였고, 소수를 활용한 암호기술이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단순히 인간의 수작업에 의한 암호해독기술은 컴퓨터를 활용한 암호해독기술이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는 컴퓨터 기술의 한계르 넘어서서, 큰 도약을 원하고 있다.바로 인공지능 기술의 근본이 되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을 찾아내는 것이다. 


즉 제1차 산업혁명에서 증기기관을 활용하여,재화의 대량생상이 가능하였고, 교통이 발달하게 된다.제3차 산업혁명으로 컴퓨터 기술이 등장하였으며, 인간의 수작업을 컴퓨터가 대신하고 있다.그리고 이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게 된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그동안 한계에 부딪치고 있었던 걸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준다.  현존하는 슈퍼 컴퓨터 기술을 한층 더 뛰어난 새로운 컴퓨터 양자 컴퓨터가 있으며,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딥러닝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하고 있으며,그 기술을 활용한 시대적 변화가 야기되고 있다. 즉 수학 연산작용의 혁신 뿐 아니라,자연현상의 예측,기후 변화의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며, 기존의 암호기술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암호기술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 물체 인식 뿐만 아니라, 인간이 생산한 데이터,사진, 동영상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기계 언어번역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려서, 인간이 실제 하고 있는 자연어 번역까지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앞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번역의 기술의 변화, 수천 개에 달하는 언어들을 서로 변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지금과 달리 번역의 질은 높아지며, 번역의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인공지능은 반드시 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인간을 해치지 않아야 하며,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면 안된다는 기본 조항이 빠질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물론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 인간의 기존의 일자리가 소멸되고, 현존하는 일자리는 대체되거나 기존의 노동의 가치는 지금과 달라질 공산이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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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번아웃
박정우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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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은 말그대로 완전히 다 타 버린 상태를 말하는데, 기존의 '번아웃'이란 단어는 직장인만을 대상으로 썼던 말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번아웃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보면 학생, 전업주부 ,노인, 직장인 등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라. (-12-)


이런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기 위해서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타인의 기대와 인정을 요구하는 본인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를 정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자연스러운 인정욕구가 인정강박이 되지 않으려면 외부의 시선에 집중하기보다 내면의 목소리에 좀 더 의식을 비추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번아웃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 (-91-)


둘째, 수면을 통한 생가의 몰입입니다. 생각의 몰입은 해결할 문제나 중요한 목표를 향한 끈을 놓지 않고 집중력 있게 생각하는 것이다. 신체 활동 위주의 몰입이 긴장과 활력을 주는 몰입이라면 생각의 몰입은 이완과 여백을 주는 몰입니다. (-122-)


'리디자인'이란 자신을 현재보다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말로 정의내린다. 무기력, 우울 등 번아웃으로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지 않고 넘어갈 것인지, 솔루션을 찾을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마음의 병은 삶의 질을 떨어지게 하므로 균형잡힌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 되는 방법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에너지를 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179-)


최근 인간관계를 둘러싼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관계 속에서 번아웃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만약 나를 번아웃 되게 불씨를 만드는 심리방화범을 알 수 있다면? 관계 속에서 불씨가 더 커지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고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스스로 번아웃을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알아보자. (-215-)


무역회사에 근무하는 늘근심 씨, 아침마다 출근하기가 겁이 난다. 부서이동으로 새로 온 팀장이 업무에 대해 질문을 한답시고 매번 불러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길래 성희롱이라고 한마디 했다가 오히려 부서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 (-255-)


현대인은 불안하고, 긴장된 삶을 살아간다. 일요일에 대한 생각과 월요일에 대한 생각이 큰 차이가 나고, 스스로 힘드다고 생각하는 요일이 있다. 월요일은 얼릉 퇴근하고 싶고, 금요일은 불타는 요일이 되고 싶어 한다. 반면 일요일은 무기력으로 어영 부영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피곤함과 지침, 그리고 번잡함에서 자유롭고 싶은 현대인의 일상이 나타나고 있다. 번아웃 현상은 21세기 넘어오면서 사회와 기술은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사람들의 생각,인식,판단,  문화, 법, 제도는 사회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기에 생겨난 사회적 문제였다. 처음 직장인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었고,번아웃을 해결하는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직장인 뿐만 아니라 가정주부,학생으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긴장과 갈등, 불안으로 이어짐을 상기시키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적극적으로 번아웃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었다. 번아웃 현상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 상황을 눈치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각도로 문제를 찾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먼저다. 여유와 휴식이 사라진 현대인들에게 시간과 공간의 쉼이 필요하다. 요가와 명상, 깊은 호홉, 즉 복식 호홉으로 내면의 평화를 지향하고, 나에게 필요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 때 ,나 자신이 안고 있는 내면의 번아웃을 해결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 책에서 번아웃이 생기는 원인이 무엇인지 체크가 가능하다. 현대 사회는 나의 의도와 다르게 오해가 발생하고, 상황에 대한 맥락을 강요당한다. 즉 어떤 상황이 오해여지가 발생하면, 그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불신이 나타나고 있으며,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우리 사회는 이해와 공감을 요구한다. 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내 안의 또다른 문제를 방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어떤 정신적인 문제, 물질적인 문제, 사회적 문제가 해결하고 싶어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인간관계의 힘겨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갈등하고, 힘겨운 나날과 함께 하고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에 깃들어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번아웃 유발 원인에 대해서 하나 하나 짚어 나가고 있으며,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분석해 나갈 수 있다. 현대인의 번아웃 해결방법으로 요가, 명상, 수면, 운동을 통해 번아웃을 해결할 수 있으며, 내 삶의 여백을 만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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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마음(心) 사용법 사람멀미 처방전 1
남충희 지음 / 황금사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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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심합니다. 부하를 함부로 대하는 상사가 너무 많아요. 우리 사무실에 몰카를 설치해서 저희가 매일 겪는 온갖 갑질을 보여드릴까요?"
그러나 상사, 특히 '중간 관리자들', 주로 30대 중반~50대 초반의 팀장들은 오히려 자신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13-)


종종 시간 때우기 한다.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최소한의 의무 채우기 식으로 일한다. 점심이나 휴식 시간에 뭘할까 등 근무시간에 딴 생각한다. 가끔 결근한다.기회가 생기면 직장을 옮기고 싶어 한다. 이렇듯 불성실하게 근무하는 직장인을 만든 사람은 결국 상사다. 
기업이건 공공기간이건 단체이건 조직은 다양한 부정적 가정이 쌓이는 장소다. 인간이 교류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70-)


기성세대는 한탄한다. 요즘 세대의 이기적 태도, 불성실함, 무례함, 개인주의 그리고 승진과 성장의 욕망 부채를 신랄하게 지적한다. 소통도 불가능하다. 이 못돼 먹은 세대를 좀 가르치려 해도 담벼락하고 말하는 셈이고, 쇠귀에 목탁 치며 불경 읽기라고 한탄한다. 그런데 혹 피상적인 이해가 아닐까? 그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해보자. (-143-)


질책, 지적, 변명, 설명 ,통제에 앞서,우선 고성능 레이더를 작동시키자. 즉 상대에게 관심을 쏘야 상대를 파악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공감 우선이라는 레이저를 보내 상대의 가슴속 침체된 감정을 녹이자. 이러한 노력과 습관이 공감능력 향상에 도움된다. 인간관계도 개선된다. 행복감도 더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고객의 만족도도 높아진다. (-207-)


곳간을 채워야 한다. 정신적 여유로 말이다. 참선, 다도, 독서, 산책도 좋다. 운동이나 취미활동도 큰 도움이 된다.일기 쓰기는 자기 수양의 효과는 입증되어 있다.만약 허물없이 너나들이 하며 지내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와의 수다도 괜찮다. (-277-) 


직장 상사는 아랫사람이 성에 차지 않는다. 아랫사람은 직장 상사의 권위적인 태도와 불통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에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서로 불편한 관계,선긋기를 시도하게 된다. 일에 대한 애착이 사그러들고, 적당히 하고 월급을 받겠다는 심사가 노골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서로의 마음의 차이, 생각과 사고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서로 이해하지 않고, 공감하려 들지 않는다.서로 불편한 관계가 지속된다면, 마음에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크다.


그래서 이 책은 직ㄷ장 내에서 사람마다 서로의 다른 것, 인지 -> 판단 -> 느낌 ->행동 으로 이어지는 패턴에 대해서, 각 세대마다 다른 성향과 문화적 차이를 살펴보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그 안에서 직장 상사가 함께 일하는 직장인의 성향과 관심사,.취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묵묵하게 챙겨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성급한 판단과 선입견은 서로가 불편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야근이 꼭 필요한 상사와 칼퇴근이 꼭 필요한 중간 관리자와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마음을 좁혀 나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행동에 앞서서 마음을 쓰는 것이 먼저이며,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판단 이전에 사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절차와 원칙,그 안에 보이지 않는 직장 상사에 대한 존경심이 싹틀 때, 직장인의 마음과 마음을 서로 모을 수 있는 기회가 포착된다.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서로의 감정과 생각, 기질을 간파하며,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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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 겐고, 건축을 말하다
구마 겐고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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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나를 나무에 비교할 경우, 나에게 흙, 물,빛 ,바람은 어떤 것이었는지 생각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흙, 물, 빛,바람은 아무리 검색을 해도 찾아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나 스스로도 잊어버리기 쉽다. 
그것들을 기억해내는 단서는 '장소'였다. 그렇기 때문에 각 장의 제목은 장소의 이름을 사용했다. 연대순으로 기술하는 방식을 택했다. (-7-)


바꾸어 말하면 모든 장소가 경계다.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이동을 하지 않으면 자신운 그저 '자신'이라는 자명하고 범용한 존재일 뿐이며, 자신의 집도 그러 지루한 집으로 남을 뿐이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곳이 경계에 놓여 있는 스릴 넘치는 장소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없다. (-20-)


나는 두 살부터 이 흙가루가 떨어져 있는 다다미 위에서 틈만 나며 나무 쌓기를 했다. 몇 시간이고 침을 흘려가면서 나무를 쌓았다. 책상 위가 아니라 다다미 위에서 이리저리 뒹굴며 작은 나뭇조각들을 늘어놓고 조립해나가는 방식이 내게는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었다. (-74-)


나는 어린 시절부터 지면에 관심이 많았다. 장화만 신고 다녔던 이유 중의 하나도 그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장화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고 맨발로 장화를 신는 것을 좋아했다. 맑게 갠 날에도 그러했다. 맨발로 장화를 신으면 흙의 감촉이 직접 발바닥에 느껴져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맑게 갠 날에 장화를 신고 여기저기 신나게 뛰어다니는 ,약간은 특이한 아이였다.(-63-)


그렇게 고민에 잠겨 있을 때 아타미의 부지를 방문하여 휴가별자을 설계한 타우트를 다시 만난 것이다.'관계' 라는 말을 만나게 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되었다.
건축물을 감춘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너무 눈에 띄게 한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그 건축물이 서 있는 장소와의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자 눈앞이 갑자기 밝아졌다.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의미에서 거대한 존재였던 아버지도 세상을 떠나셨다. 내가 무엇을 해야 좋을지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다.(-127-)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전철에는 타고 싶지 않다. 일종의 거부권이다. 디자인의 기본은 거부권이다."이거 좋은데." 라는 감각은 사실 그다지 창조적이지 않다.,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무엇인가를 '좋다'고 말하는 것이니까 그 'YES'는 현상의 일보를 긍정하는 것뿐이며, 거기에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탄생하지는 않는다. "이거 좋은데"는 보수주의의 별명이다. (-164-)


우리집에도 신부님이 자주 놀라와 주었다. 평생 독신을 관철하며 신에게 인생을 맡긴 사람들이라고 해서 무서운 느끼도 들었지만 그들은 정말 사랑이 넘치고 즐거운 사람들이었다.맥주를 마시며 어머니가 내놓는 요리를 먹었고 마지막에는 우리 집의 작은 욕조까지 이용했다. (-189-)


요시다 겐이치는 1912년 생, 단게 겐조는 1913년생이다. 그들의 청춘 시대, 건축은 공업화 사회의 리더로서 빛이 나는 뜨거운 존재였다. 그러나 요시다 겐이치는 그런 시대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다. 또는 그런 건축관의 천박함이나 상스러움을 깨달아 건축을 포기하고, 성숙한 저정장 시대에 어울리는 비편 세계로 뛰어들었을 것이다. (-206-)


건축가는 보통 직접 제작한 건축물의 내부를 모두 컨트롤하려 한다. 자신의 미학이 허용하는 것만으로 세사을 채우려 하는 것이다.개방적이고 민주적인 건축을 주장하는 사람들조차 그런 식으로 컨트롤을 하려는 습관이 있다. (-264-)


마을을 통째로 도면화하려면 적어도 두세 시간이 필요하다. 마을 사람들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것인지 전혀 모른다. 지저분한 옷을 입고 수염도 길게 자란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시아인들이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면서 잠시 들렀다 갔다는 정도의 인상만 남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한 달 보름 동안 계속해 100군데 가까운 취락을 도면화한다. (-280-)


건축은 무엇이며, 건축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이 무엇인지 알려면, 건축가의 어린 시절의 성장가 경험을 이해하면 된다. 건축은 점과 선과 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축가는 그 선의 미학을 완성한다. 자신의 명확한 가치와 정체서을 완성하는 법을 구마 겐코를 통해 찾아낼 수 있다. 1954년생 구마 겐고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이며, 작고,낮고,느린 건축을 지향하고 있다.그는 미니멀리즘 건축 철학과 자연미를 건축에 내재한다. 자연과 인간의 합일, 우리 삶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건축이 시작되었고, 발현하고 있었다.그가 내세우는 건축의 표본은 저자의 삶을 이해할 수 있고, 그가 보여주는 건축 양식은 우리 현대의 건축이 지향하는 노선과 겹쳐지게 된다. 그동안 성장 중심주의에서 건축 트렌드는 수직적이면서, 비인간적인 인공구조물이다. 하지만, 탈성장주의에서 건축은 달리하여야 한다. 수평적인 건축, 자연과 가까운 건축이 현 트렌드와 겹쳐진다. 그래서 건축가는 그 시대의 시대적 흐름을 꿰뚫고 있어야 위대한 건축가로 남게 된다. 저성장 사회, 아이를 낮지 않으려는 풍토 속에서 세대 수가 늘어나는 현 시대에,미니멀리즘 건축 양식이 새로운 트랜드로 바뀌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 과정에서 환경과 인간의 삶을 일치하려는 시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자연환경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나고 있으며, 일본은 지진과 해일,화산 폭발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래서 아파트보다는 단층의 낮은 건축을 추구하며, 좁은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건축양식이 발달한다.  일본은 지리학적으로 보건데 ,태생적으로 높은 건축을 짖기에는 적합하지 않는 사회구조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 외국의 침략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1000년 넘는 장구한 시간동안 일본의 건축양식은 변화의 폭은 거의 없으며, 한국과 달리 , 낮고 작은 미니멀하고, 수평적인 건축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이 책을 보면, 왜 일본이 구마 겐고의 건축양식을 좋아하는 지 알 수 있고, 한국의 대기업 총수가 구마 켄코의 건축 스타일을 한국에 적용하려고 하는 이유를 살펴보게 된다. 인간과 환경, 서로 친환경적이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의 여유와 심리적인 틈새가 보이는 건축양식, 삶이 사람과 엮이고, 사람과 사물이 엮이는 구조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땅을 집고 살아가는 우리의 건축양식의 기본 철학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건축문화와 일본 건축문화는 어떤 면에서 다른지 하나하나 비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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