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장 죽이기 2 - 전이하는 메타포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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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남겨놓은 소설작품을 읽으면 항상 그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걸까 궁금해진다. 그래서인지 그의 소설을 읽고 난 뒤에는 꼭 놓치지 않는건 독자들의 리뷰이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이다. 주인공 '나' 와 13살 아키가와 마리에, 그리고 이제 세상을 떠난 여동생 '고미' 더 나아가 그림 '기사단장 죽이기' 를 남긴 아키다 도모히코와 그의 아들 마사히코, 멘시키와 서로 연결 고리를 찾아 나가게 된다. 


멘시키는 주인공 '나'를 끌어당겼다. 가난하고 , 이름 없는 주인공 '나'는 멘시키의 처상화 그리는 것에 응했으며, 주인공 '나'는 그걸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멘시키는 주인공 '나'를 끌어당깅 이유가 충분했다. 멘시키가 '나'를 끌어당긴 이유는 바로 어릴 때 부모님을 잃고,독신으로 살아가는 고모 쇼코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아키가와 마리에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마리에의 그림 선생이었던 주인공 '나'은 멘시키의 초상화를 그렸으며, 멘시키의 요청에 따라 마리에의 초상화도 함께 그리게 된다. 그건 멘시키가 원했던 것이며, 마리에는 멘시키의 이상한 행동에 관심 가지게 된다. 사람들 마음 언저리에 가지고 있는 무언가는 서로에게 끌리는 자석이 되는 것 같다. 고미와 주인공 '나'가 자석처럼 끌렸듯이, 야마다 도모히코와 주인공을 연결해 준 것은 바로 그림 '기사단장 죽이기'였다. 멘시키는 마리에가 자신의 핏줄이 아닌가 궁금하였고, 두 사람이 만나면서 멘시키는 마리에의 고모 쇼코와 만남을 가지게 된다. 이 소설은 이렇게 전체적인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 상징과 표상이 얽혀지면서 독자들에게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었다. 사람들이 무슨 행동을 하고 움직이는 그 밑바닥에 감춰진 이요는 단순하지 않다는 걸 마리에와 멘시키의 만남에서 엿볼 수 있다. 사람은 돈에 따라 움직이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경험에 따라 움직이기도 한다는 사실을 이 소설은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이제 죽음을 코앞에 두고 있는 도모히코가 남겨놓은 '기사단장 죽이기'에 의해 비롯되었으며, '기사단장 죽이기'로 인해 종결 짓게 된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참 이상해. 몇년전만 해도 우리 아버지는 누가 때리든 걷어차든 끄떡없는 사람이거든. 머리도 항상 겨울 밤하늘처럼 쨍하니 맑았고. 옆에서 보면 얄미울 정도로 말이지. 그런데 지금은 기억의 블랙홀이 돼버렸어. 우주에 난데없이 나타난, 정체불명의 시커먼 구덩이처럼. " (p190)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건 아니네. 제군이 여기서 나를 죽인다. 나를 말살한다. 그로 인해 일어나는 일련의 리액션이 결과적으로 제군을 그 소녀에게 이끌어준다는 말이지."(p341)

마리에를 무언가로부터 지켜준 붙박이장의 옷이 세상을 떠난 그녀의 어머니가 결혼 전에 입던 것이라는 사실을, 마음 같아서는 알려주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마리에에게 그것을 알려줄 수 없었다. 내게는 그럴 권리가 없다. 기사단장에게도 그럴 권리는 없었을 것이다. 그 권리가 있는 사람은 짐작건대 이 세상에 멘시키 한 사람 뿐이다. 그러나 멘시키가 그 권리를 행사하는 일은 없으리라. 우리는 저마다 드러낼 수 없는 비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p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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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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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스피드한 세상에 살면서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자극이 일상화되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가 내 앞에 놓여지게 되고, SNS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보 공유가 자유로워지고, 우리는 표현의 자유도 늘어나게 된다. 과거보다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고 수용하는 상황이 늘어났으며, 그로 인해 여유로운 삶은 멀어지고 피곤한 사회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 휴식을 취하고 싶어도, 내 앞의 차와 안전거리를 유지 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세상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곰곰히 따져보고, 내가 가야할 방향을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이 책을 읽는 이유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 내 앞에 놓여지는 대상들에 대해 대수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생각이 많고, 그걸 나 중심적으로 생각함으로서 생기는 문제들 뿐 아니라 감정의 찌꺼기들을 제거하지 못하고 있어서였다.


막상 분노를 억누르려고 해도 자신이 느끼고 있는 분노라는 감정 자체에 대해 '그것은 좋지 않아'라고 또 다른 분노를 발산하게 된다. 오히려 더 복잡한 감정 상태가 되는 셈이다. 이렇게 분노가 분노를 낳는 동안에, 성격은 점점 더 비뚤어지고 감정은 꼬여만 간다. 불교에서 권하는 대처 방법은, 억압과 발산이라는 길이 아닌 제3의 길, 즉'응시'이다. 이때 우리가 응시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이다. (p51)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평범한 감정 표현은 나 스스로를 안정적인 상태로 바꿔 놓는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이나, 내가 미리 대처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을때 그것을 스스로 감내하지 못하고, 내가 가진 힘이나 능력을 십분 드러낼 때가 있다.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발산할 때 누군가는 상처를 입고, 그 반대의 경우 내가 상처를 입게 된다. 여기서 사람은 나에겐 관대하지만 상대에게 엄격한 모습을 드러네며, 그것이 갈등과 분노,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자기 스스로 그 어리석은 행동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스스로 멈출 수 없는 폭주기관차가 된다. 얌전한 사람이 어느 순간 내 안의 분노의 감정들을 한순간에 드러내는 건 바로 여기에 있다. 


소리를 듣고 탐욕과 욕망과 분노의 에너지를 만드는 사람은 
스스로 깨닫고 조절하는 힘을 잃고
마음이 이야기에 흘려, 그것에 집착하게 될 것이다.
그에게는 소리가 만드는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또 그의 마음은 욕망과 분노 때문에 상처받는다.
이처럼 상처를 쌓아가는 사람은
마음의 평안으로부터 멀어질 것이다. 
생각을 점검해 깨달으며 소리를 듣게 되면, 
소리를 듣고 탐욕을 부리거나 반발하지 않는다.
마음이 그 소리에 사로잡히거나 집착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소리를 듣거나 받아들이는 사람은
상처를 받지도 상처가 쌓이지도 않는다.  -마리래불경 摩梨來佛經- (P104)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내 안의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이다. 책에 나오는 불교적 교리를 현실에 적용하게 되면 내 삶은 평온한 삶으로 바뀌게 된다. 조급하지 않고, 분노하지 않으며, 상처입지 않게 된다. 내 안에 감정의 찌꺼기가 쌓이지 않으면 그 감정을 누군가에게 발산하지 않게 되고,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 길을 가다가 누군가 불식간에 나를 치고 가더라도 분노하지 않게 되고, 누군가 내 앞에 새치기를 하더라도 화내지 않게 된다. 내 앞에 놓여진 많은 자극들을 내가 그대로 흡수하느냐 흘려보내느냐는 다른 사람의 의지이기 보다 내 의지에 달려 있다. 매일 매일 나의 의식을 바른 길로 나아가는데 쓰여진다면, 내 눈앞에 놓여진 인공적인 것들에 자극받지 않고 , 자연적인 것들을 의식하고 살아간다면, 내 삶은 현재보다 더 여유로워지고,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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騎士團長殺し :第1部 顯れるイデア編 (單行本) 騎士團長殺し 1
무라카미 하루키 / 新潮社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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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신간은 읽을까 말까, 그 경계선에서 흔들릴 때가 있다. 분명 그의 작품을 읽고 나면 남는 건 '노골적인 성행위'였고, 그의 책을 읽은 그 순간만큼은 그의 사유에 깊이 빠져들었다. 어쩌면 그에 대해 사람들이 소비하고 유행하게 되고, 베스트셀러에서 스테디셀러가 되는 건 이런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는 죽기 전에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다. 하지만 제임스 조이스가 노벨 문학상을 받지 못했다 해서 그가 위대하지 않다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무라카미 하루키도 노벨문학상을 타던 말던 그가 가지고 있는 문학적 위상이 깍이는 건 아니다.하지만 그는 일본 문학의 중심에 서있으면서, 소설가로서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찻번째 책에서 이 소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졌고, 이 소설 속에 주인공 '나'를 책을 읽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나의 일상과 평행선을 그려가면서 읽어나갈 수 밖에 없었다.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속의 "<나>== 현실 속의 <나>"는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겹쳐지게 된다. 또한 주인공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나 자신의 삶의 스펙트럼과 겹쳐지게 된다.


주인공은 36살이며, 가난하고 이름없는 화가이다. 누군가의 초상화를 그려 삶을 그려가는 주인공은 어느날 천장 위에 있는 <기사단장 죽이기>라는 그림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이 소설의 첫 시작이며, 주인공의 어린 시절 삶 속에 존재하는 12살 여동생의 마지막 삶의 궤적이 주인공의 삶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게 되고, 그것은 매순간 '나'의 선택과 결정, 판단의 기준이 된다.


그림 <기사단장 죽이기>는 아마다 도모히코가 남긴 작품이다. 그 작품을 발견하게 되면서 무명의 화가는 점차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다. 여기서 '기사단장 죽이기'는 오페라 <돈조반니>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돈조반니의 심장에 칼이 꽂히는 그 순간을 그려낸다. 이 소설에서 '기사단장 죽이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주인공은 그림 <기사단장 죽이기> 에서 남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공통점을 찾아내게 된다. 바로 여동생의 죽음과 기사단장의 죽음이다. 서로 겹쳐지지 않으면서 묘하게 겹쳐지는 순간들, 주인공은 모든 일상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21년전 12살 여동생이며, 자신이 결혼을 선택하게 되고 이혼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주인공은 모든 대상들을 여동생과 겹쳐 놓고 있으며, 그것이 겹쳐질 때 , 그 대상에 관심가지게 되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끄집어 내고 비밀을 캐내려 한다.


이 소설은 멘시키의 초상화를 그리는 주인공의 모습과 멘시키가 주인공에게 부탁하는 것, 바로 멘시키가 주인공에게 초상화를 그려 달라고 요구한 이유가 나오고 있다. 멘시키 스스로 자신의 딸이라 생각하는 어키가와 마리에가 주인공이 운영하는 그림 교실에서 그림을 배우는 학생이었고, 아키가와 마리에의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거절 할 수 없는 주인공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그건 주인공이 아내를 선택했던 이유도, 아키가와 마리에의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도 그들에게서 주인공의 여동생을 보았기 때문이다. 1편은 아키가와 마리에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만남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 그려지고 마무리 된다.


멘시키 씨에게는 있고 여기에는 없는 걸 찾아내면 된다. 꼭 수수께끼 풀이 같다.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은 아이에게 지혜로운 새가 방향을 알려주듯이. 멘시키에게는 있고 여기에는 없는 것. 그게 뭘까?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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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1 - 현현하는 이데아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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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신간은 읽을까 말까, 그 경계선에서 흔들릴 때가 있다. 분명 그의 작품을 읽고 나면 남는 건 '노골적인 성행위'였고, 그의 책을 읽은 그 순간만큼은 그의 사유에 깊이 빠져들었다. 어쩌면 그에 대해 사람들이 소비하고 유행하게 되고, 베스트셀러에서 스테디셀러가 되는 건 이런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는 죽기 전에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다. 하지만 제임스 조이스가 노벨 문학상을 받지 못했다 해서 그가 위대하지 않다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무라카미 하루키도 노벨문학상을 타던 말던 그가 가지고 있는 문학적 위상이 깍이는 건 아니다.하지만 그는 일본 문학의 중심에 서있으면서, 소설가로서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찻번째 책에서 이 소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졌고, 이 소설 속에 주인공 '나'를 책을 읽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나의 일상과 평행선을 그려가면서 읽어나갈 수 밖에 없었다.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속의 "<나>== 현실 속의 <나>"는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겹쳐지게 된다. 또한 주인공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나 자신의 삶의 스펙트럼과 겹쳐지게 된다.


주인공은 36살이며, 가난하고 이름없는 화가이다. 누군가의 초상화를 그려 삶을 그려가는 주인공은 어느날 천장 위에 있는 <기사단장 죽이기>라는 그림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이 소설의 첫 시작이며, 주인공의 어린 시절 삶 속에 존재하는 12살 여동생의 마지막 삶의 궤적이 주인공의 삶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게 되고, 그것은 매순간 '나'의 선택과 결정, 판단의 기준이 된다.


그림 <기사단장 죽이기>는 아마다 도모히코가 남긴 작품이다. 그 작품을 발견하게 되면서 무명의 화가는 점차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다. 여기서 '기사단장 죽이기'는 오페라 <돈조반니>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돈조반니의 심장에 칼이 꽂히는 그 순간을 그려낸다. 이 소설에서 '기사단장 죽이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주인공은 그림 <기사단장 죽이기> 에서 남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공통점을 찾아내게 된다. 바로 여동생의 죽음과 기사단장의 죽음이다. 서로 겹쳐지지 않으면서 묘하게 겹쳐지는 순간들, 주인공은 모든 일상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21년전 12살 여동생이며, 자신이 결혼을 선택하게 되고 이혼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주인공은 모든 대상들을 여동생과 겹쳐 놓고 있으며, 그것이 겹쳐질 때 , 그 대상에 관심가지게 되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끄집어 내고 비밀을 캐내려 한다.


이 소설은 멘시키의 초상화를 그리는 주인공의 모습과 멘시키가 주인공에게 부탁하는 것, 바로 멘시키가 주인공에게 초상화를 그려 달라고 요구한 이유가 나오고 있다. 멘시키 스스로 자신의 딸이라 생각하는 어키가와 마리에가 주인공이 운영하는 그림 교실에서 그림을 배우는 학생이었고, 아키가와 마리에의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거절 할 수 없는 주인공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그건 주인공이 아내를 선택했던 이유도, 아키가와 마리에의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도 그들에게서 주인공의 여동생을 보았기 때문이다. 1편은 아키가와 마리에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만남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 그려지고 마무리 된다.


멘시키 씨에게는 있고 여기에는 없는 걸 찾아내면 된다. 꼭 수수께끼 풀이 같다.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은 아이에게 지혜로운 새가 방향을 알려주듯이. 멘시키에게는 있고 여기에는 없는 것. 그게 뭘까?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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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취업력 - 취업준비생이 진짜 알아야 할 핵심을 담다
주현석 지음 / 탐나는책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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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 취업도 마찬가지다. <탄탄한 취업력>을 쓴 주현석씨는 30대 중반에 3곳의 대기업에 취업하였으며 , 저자의 남다른 노하우가 나오고 있다. 만약 저자가 한번의 대기업에 취업했다면 이 책을 쓰기는 쉽지 않았을 거다.  저자는 취업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남들이 하는 보편적인 취업 준비가 아닌 자신의 강점이 반영된 취업 준비이다.  


취업을 할 때 자신이 회사에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회사의 기본적인 정보는 가지고 있어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그건 저자의 생각 뿐 아니라 다른 여타 취업준비에 관한 책에서도 똑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서류 면접에 합격한다면, 최종 면접을 시작하는데, 면접관을 만날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자신의 약정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취업에 유리할 수 있다.물론 자신의 강점을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어 면접관에게 자신이 일하고 있는 직무와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취업 문턱은 좁고, 응시생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취업 준비생은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기본 정보도 모른 채 묻지마 지원을 하는 경우고 있고, 서류에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이 아닌 타기업을 써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면접관이 모르고 지나가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취업을 할 때 사소한 것 하나 하나 챙길 수 있어야 한다.


꿈과 비전,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취업을 하는 사람은 취업에 성공하고, 떨어지는 사람은 반드시 떨어진다. 이런 불문율은 언제 어디서나 통용된다. 정답은 업지만 오답이 존재하는 냉엄한 취업 현장에서 이 책에는 그 오답을 찾아내고, 고치도록 도와주고 있다. 나 스스로 정답을 안고 있는지, 오답만 가지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고, 스스로 오답을 취하고 있다면 그 오답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면접관은 수천명의 응시자 중에서 서류를 보는 시간은 1분 남짓이다. 그 안에서 모든 걸 정확하게 볼 순 없다. 취업 준비생은 면접관리이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말아애 한다. 나중에 상사가 될 수 있는 면접관에게 점수를 딸 수 있어야 취업에 유리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취업에 불리해진다. 그 하나하나 책에 나와 있으며, 취업 성공과 실패를 스스로 분석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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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5 18: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깐도리 2018-04-15 1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럴 수도 있겠네요...어차피 책이라는게 자기 관점에서 바라보는 거니까, 이래 책을 쓰는 거겠죠^^인사 담당자 입장으로 볼땐 저자의 모습이 달갑지 않지만 취준생에겐 궁금한 책이니... 그나 저나 이런 책읽을 때마다 느낀 건 거의 대부분 천편 일률적이라서, 한번 읽고는 안 읽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