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실은 9시까지 출근해서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생활 리듬이라고 봐야 한다. 근대화가 시작되면서 정부는 학교교육을 의무로 만들고 시민들을 교육시켜 직업을 가지게 했다. 동시에 낮 시간에 학생들을 학교에서 지내게 함으로써 부모들이 일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학교는 사회 유지를 위한 장치다. - P44
건축과 관련된 사회학을 연구한 로버트 거트만에 의하면 ‘1, 2층 저층 주거지에 사는 사람들은 고층 주거지에 사는 사람보다 친구가 세 배 많다’고 한다. - P59
‘공평’이라는 미명하에 거제도의 학교부터 서울 강남의 학교까지, 대구, 광주, 대전, 부산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의 모든 공립학교가 전부 비슷하다이들은 공평과 평등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똑같은 공간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전체주의적인 학교 건축물을 양산하고 있다. 평등과 전체주의는 종이 한 장 차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적은 숭고하나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 이들은 평등을 획일화를 통해 이루려 한다. 평등은 다양성을 통해 이루어야 한다.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밥을 먹고 똑같은 학교 건물에서 공부한다고 평등한 세상은 아니다. 그런 세상은 북한 같은 전체주의 세상이다. - P70
범인은 자신의 행위를 인종차별주의자들에 대한엄중한 경고라 말했고, 돔시티의 장기적인 안정과 발전을위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차별과 증오는 경쟁적으로 벌어졌다. 명분은 모두 돔시티의안정과 발전, 그리고 평화였다. 그러나 차별과 증오는 내전의 다른 이름이었고, 어리석음과 추악함에 인간 본성을말뚝 박는 효과밖에 없었다. - P71
『당신은 데이터의 주인이 아니다』라는 책을 쓴 브루스 슈나이어Bruce Schneier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어떤 서비스가 무료라면 당신은 고객이 아니다." 고객이 아니라면 무얼까? 그는 단언한다. "당신은 제품에 불과하다."
독자들이 영화나 소설에서 과학기술의 연구 결과가 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결국 연구자 자신도 파멸시킨다는 플롯을 보게 된다면 그것 또한 『프랑켄슈타인』의 변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랑켄슈타인』이 2018년 출간 20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도 고전 중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 P33
"이 영화는 전쟁, 정치, 역사에 대한 교훈을 제공해주며, 개론적인 국제관계, 외교정책, 방위정책, 전쟁의 원인, 조직 정치학, 그리고 냉전의 역사에 관한 수업에서 충분한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닥터 스트레인지러브》를 본 미국의 한 교수 - P36
이렇게 사랑스러운 책이라니!!책속 사진들만으로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사자 한 번 우리 코코 한 번, 쉼없이 들여다보고 비교해 본 결과 우리 애는 미모로는 상위 10프로에 들겠으나 운동신경으로는 하위 10프로 확정이다. 이쁘던 못났던 날쌔던 둔하던 순간순간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하다. 고양이를 괴롭히는 일부 사람들을 볼 때마다 책에 나온 아인슈타인의 말이 생각난다. 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그 나라의 수준을 알려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보다 작고 약한 아이들, 동물들을 모두 아끼고 사랑해 줄 수 있는 여유가 모두에게 있으면 좋겠다. ˝능력이 닿는 한 모든 생명체를 도와준다는 충동에 순응하고, 살아 있는 모든 것을 해치는 행동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 때만 인간은 윤리적이라 할 수 있다.˝_ 앨버트 아인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