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사회 - 팬데믹의 경험과 달라진 세계
김수련 외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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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겪어나가는 초입의 기록. 사실상 무크지에 가깝다. 보건 의료 분야의 글들이 많다. 김수련 간호사, 김동은 우석균 의사의 글을 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중에는 코로나를 덧붙여 평소의 주장을 반복하는 느낌의 글들도 있다(특히 중반부 이후 글들. 주장의 방향성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코로나 이후의 세계라는 말을 할만큼의 커다란 영향력의 사건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다). 글들이 대부분 섣불리 포스트 코로나를 말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제목이 다소 내용과 맞지 않는다. K방역 운운도 벌써 옛날 일인 지금의 시대에, 포스트 코로나 등등의 섣부른 규정은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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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문화 107호 - 2020.여름
새얼문화재단 지음 / 새얼문화재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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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서 보자면 2020년 6월 시국의 본질에 가장 접근한 잡지가 된 듯. (예측할 수 없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창비의 임종석 대담이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문재인 정부의 북한 적대와 미국 추종은 ‘한미 동맹을 통한 (힘에 의한) 평화‘라는 기만적이면서도 이율배반적인 이미지로 포장되어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패권의 더 급속한 붕괴와 미중 갈등을 배경으로 남북 관계 위기에 직면한 우리에게 민족과 동맹이라는 상호 갈등하는 가치에 대한 고민(또는 선택)이 절실한 시점에서 주한미군을 소재로 이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강미, 서재정, 노순택의 글을 특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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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 함께 - 오래도록 싸우고 곁을 지키는 사람들, 그 투쟁과 연대의 기록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너는 나다' 1
희정 지음 / 갈마바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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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노동의 권리와 스스로의 존엄을 위해 투쟁한 노동자들, 그들과 함께 연대라는 이름의 같고 다른 노동과 투쟁을 하는 이들(밥차, 공간 제공부터 예술활동과 법률 지원까지), 기록 노동자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진솔히 담겼다. 답답한 세상을 바꿀 새로운 희망의 단초는 현학적인 말들이 아니라 이런 마음들과 삶에 있다는 생각을 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배우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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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홍희담 지음 / 창비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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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의 <소년이 온다>라고 표현하면 어떨까. 5월 광주 항쟁의 본질을 비타협적으로 온전히 드러내면서도 감성적으로 마음을 사로잡고, 정신을 또렷하게 만드는 책이다. 많은 명작 한국 소설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세대의 문화 차이 문제에 고전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그러한 부분에서 멀찍이 비켜나 있다. 더 많은 2030 세대가 읽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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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임승수의 철학 + 생각 강의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즈
임승수 지음 / 시대의창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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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만에 새로 나온 전면개정판.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 유물론을 쉽게 설명하는 컨셉의 책답게 쓰였다. 저자의 다양한 독자 접촉을 통해 난이도가 더 쉽게 설정된 듯. 핵심 내용을 쉽게 해설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관심 있는 사람이 혼자 홈스쿨링하고, 더 관심이 생긴다면 원전 읽기에 도전해보도록 부추기는 적절한 입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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