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겪어나가는 초입의 기록. 사실상 무크지에 가깝다. 보건 의료 분야의 글들이 많다. 김수련 간호사, 김동은 우석균 의사의 글을 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중에는 코로나를 덧붙여 평소의 주장을 반복하는 느낌의 글들도 있다(특히 중반부 이후 글들. 주장의 방향성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코로나 이후의 세계라는 말을 할만큼의 커다란 영향력의 사건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다). 글들이 대부분 섣불리 포스트 코로나를 말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제목이 다소 내용과 맞지 않는다. K방역 운운도 벌써 옛날 일인 지금의 시대에, 포스트 코로나 등등의 섣부른 규정은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