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동북아에 새로운 평화 시대를 개막한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전쟁을 전제로 한 한미동맹도 이제 그 수명을 다 했고 비동맹을 준비하자는 내용의 좋은 책이다. 지금 시기 꼭 고민해야 할 문제를 적절히 제기했다. 논리 전개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잘 제시했다. 미국과 한반도의 이해관계는 같을 수 없으며, 안보라는 미명으로 예속적인데다 한국의 돈(!)까지 낭비하는 동맹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저자에게 궁금했던 점으로는, 오바마와 트럼프를 미국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너무 연속선상에서 파악한 것은 아닌지(‘주류 패권주의‘와 ‘아메리카 퍼스트‘의 큰 차이가 무시되는 느낌)와 한미동맹을 이상하다 싶을 만큼 너무 좋아하는 문재인 정부에 애써 관대한 건 아닌가 하는 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