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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문화 107호 - 2020.여름
새얼문화재단 지음 / 새얼문화재단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지금 시점에서 보자면 2020년 6월 시국의 본질에 가장 접근한 잡지가 된 듯. (예측할 수 없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창비의 임종석 대담이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문재인 정부의 북한 적대와 미국 추종은 ‘한미 동맹을 통한 (힘에 의한) 평화‘라는 기만적이면서도 이율배반적인 이미지로 포장되어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패권의 더 급속한 붕괴와 미중 갈등을 배경으로 남북 관계 위기에 직면한 우리에게 민족과 동맹이라는 상호 갈등하는 가치에 대한 고민(또는 선택)이 절실한 시점에서 주한미군을 소재로 이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강미, 서재정, 노순택의 글을 특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