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 신한카드의 깊이가 다른 혁신
신한카드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1. 1월 1일이다. 새해, 첫 시작을 무등산 서석대 등반으로 정했다. 증심사 주차장을 시작으로, 증심사, 중머리재,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까지 오르는 코스다. 고도는 200m에서 1100m, 거리는 약 13km 정도. 커피 한 잔을 뽑아 추위를 녹여 가며 올라갔다.(쓰레기는 당연히 가방에 넣어 들고 왔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중머리재와 장불재 사이, 그늘진 곳에 눈이 녹지 않아, 얇은 빙판이 생긴 곳을 제외하고는 무난했다. 우리 사장님이 평창 성화 봉송을 하셨던 장불재를 지나 입석대와 서석대로 접어들자, 무등산의 장관, 주상절리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사진도 찰칵. 조금 더 걸어 서석대 정상까지 가니, 이미 올라온 사람들이 도시락 등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나도 한쪽에 자리를 잡고,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산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눈꽃이 내린 관목들과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무등산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좀 쌀쌀한 날씨였지만, 올라오길 잘했다 싶었다. 월출산, 내장산에 이어 이 지역 명산 답사는 이번이 세 번째. 다음에는 나주 금성산을 가보기로 하고, 트레일 러닝 연습 겸 재빠르게 오던 길로 내려왔다.

2. 오늘 읽은 책은 신한카드에서 지은 <DEEP>이라는 책이다. 현대카드에서 펴낸 <PRIDE>를 떠올리게 하는데, 이 책 역시 신한카드만의 특별함(?)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면 된다. 일단, 디자인은 이쁘다. 깔끔하면서, 심플한 구성과 글자체가 눈에 들어온다. 현대카드가 워낙에 멋진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서비스는 사용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이에 못지않은 느낌을 준다. 내용은  LEAD, DEEP, DIGITAL, SYNERGY, PEOPLE, 이렇게 총 다섯 개의 토픽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례대로 살펴보면 리더십과 혁신, 챗봇과 빅데이터 컨설팅, 핀테크와 스타트업 디지털 생태계, 통합 과정과 시너지, 그리고 공공 마케팅과 디자인 등 다섯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가지 내용들이 나오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 신한카드가 정말 잘하고 있다.'로 귀결된다. 공기업에 경영 평가 보고서가 있다면, 신한카드에는 바로 이 책 <DEEP>이 있다고 보면 될 정도다. 개인적으로는 빅데이터 컨설팅과 스타트업 디지털 생태계, 그리고 마지막 장의 신한카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오는데, 특히 빅데이터 컨설팅은 인상적이다. 내가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런 걸 하고 있는 곳이 많을까 싶을 정도다. 물론, 그 소스는 모두 다 고객들이 - 동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 제공한 유무형의 자산들이겠지만, 신한카드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실제로도 정부와 공동 용역 및 타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3. 책에서 계속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신한카드는 항상 '혁신'을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해오고 있다는 사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각종 이슈들을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언제나 '고객'을 중심에 두고 생각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새 판을 만들고, 또 판을 뒤집는 게 아니라, 그냥 멈춰 서서 고객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신한카드>는 말한다. (물론 둘 다 신한카드의 주장이다.)

4.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신한카드는 과거 LG 카드와 합병하면서 현재 국내 1위의 카드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4장의 시너지에서도 자세히 언급되니 궁금하신 분들은 이 파트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신한카드> 입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책이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한다. <신한카드>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고객들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들이 가득 담겨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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