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킹 - 누가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가
앨 라마단 외 지음, 신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1. 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 책을 두고 창의성을 북돋는, 거스르는 기쁨과 승리하는 비밀을 잘 풀어낸 책이라고 말했다. 이미 익숙해진 이름 안에서는 새로운 땅도 하늘도 안 열리는 법이라며, 내가 새 이름을 지어야 하고, 새로운 경계를 그어 내 이름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이다. 또 다른 교수는 성공한 기업이라면 누구나 직감적으로 받아들였던 사업 원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라고 말하며, 이 책의 가치를 평하기도 했다. 이 책의 공저자 중 하나인 케빈 매이시는 서문에서 자신들을 기업의 미래를 바꾸어 주는 컨설팅 자문사라고 말하며, 비즈니스 전략가/동기 부여 연설가/해적(스타트업)의 이미지를 가지고, 카테고리 킹과 카테고리 디자인, POV와 라이트닝 스트라이크라는 비즈니스 전략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2. 카테고리 킹이란 무엇인가? 책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카테고리를 창조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저자들은 모든 성공의 원천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카테고리를 창조하고, 개발하고, 선두 자리를 독식하는데 있다고 말하며, 카테고리 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피터 틸의 "제로투원"과 연결되는 개념으로 보인다.) 카테고리 킹은 투자유치를 받기도 쉬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때문에 인재 유치도 쉽고, 신제품의 성공률도 높다. 또 엄청난 시장점유율, 기업가치, 수익 등을 독점할 수 있고. 우버,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 등을 떠올리면 되겠다. 기업명이 하나의 동사처럼 사용되는 그런 브랜드들 말이다.

3. 카테고리 킹은 제품 디자인, 기업 디자인, 그리고 카테고리 디자인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추구하고 달성해야 한다. 제품 디자인과 기업 디자인은 말 그대로, 제품의 경쟁력과 기업의 Biz 전략과 조직 구성을 떠올리면 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바로 "카테고리 디자인". 대중을 대상으로 한 공중전에 대한 내용이다.

4. 카테고리 디자인의 첫 번째는 바로 인사이트 발견이라고 한다. 인터뷰, 브레인스토밍, 식사 등을 통해 얻는 정보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또 세심한 관찰이나, 카테고리 네이밍 등도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고. 그다음에 필요한 건 Pov(Point of view), 바로 카테고리의 이야기이다. 재미있고, 이야깃거리가 되어야 하고,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는 그런 개념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냥 커피가 아니라 화이트 초콜릿 모카 프라푸치노라고 부르는 스타벅스, 그냥 보안 전문 기업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무결성을 이야기하는 미국의 회사가 그 대표적인 예다.

5. 그다음으로는 "라이트닝 스트라이크"가 필요하다. 카테고리가 대중에게 극적으로 각인되는 사건이나 시점을 의미하는데, 가령 한 유명인사가 해당 제품을 특정 행사에 갖고 나와서,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이슈가 되는 걸 떠올리면 되겠다. 이 모든 걸 완비했다면, 이제 필요한 건 "플라이 휠" 효과다. 바로 계속해서 혁신과 성장의 가도를 밟아가는 것. 선순환 생태계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 보면 된다.

6. 이 외에도 중요한 요소가 많다. 먼저, 기업을 끌어당기는 중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가령 헨리 포드가 일차적인 고객의 반응에만 주목했다면, 모델 T 자동차가 아닌 빨리 달리는 말을 생산(?) 하는데 집중했을지도 모른다. 또 선도자의 이점은 단순히 물건을 빨리 만드는 게 아니라, 잠재 고객의 머릿속에 리더로 포지셔닝 되는 시점부터라는 것. 결국 어떻게 카테고리를 정의하고, 고객에게 정의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언급하고 있는 셈이다. 참고로 이 책의 맨 끝에는, 카테고리 킹의 개념을 개인에게 적용한 조언도 담겨 있다. 끝으로, 기존 기업에게는 비전, 전략 수립, 또는 신사업/신제품 론칭시에, 그리고 창업 기업에게는 첫 단추를 어떻게 꿰맬 것인지에 대한 좋은 가이드가 될 책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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