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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노인 - 평생 단 한 번도 제대로 쉬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정해진 미래
후지타 다카노리 지음, 홍성민 옮김, 김정현 감수 / 청림출판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1. 겉 표지에 적힌 문구가 몹시 충격적이다. 평생 단 한 번도 제대로 쉬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정해진 미래. 게다가 심지어 2025년에, 우리는 하류 노인이 되거나 과로로 죽는다고 말한다. (그렇다. 죽는다고 한다...)
2. 이번에 읽은 책은 일본에서 NPO(제3영역의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후지타 다카노리가 쓴 <과로 노인>이라는 책이다. 전작 <2020 하류 노인이 온다>에서 노후의 위험함에 대해 경고했던 그는 이 책에서 더 큰 목소리로 그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문에서 저자는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없는 사회는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미 일본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특히, 자존심 등으로 자신의 어려움을 말하지 않는 일부 어른들의 특징과 통계에서조차 제외되는 빈곤층을 합하면 그 수는 엄청나다고 한다. 또, 일반인들도 고령자의 빈곤 문제를 가볍게 생각했다가 막상 그 나이가 되어 문제를 깨달았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지고 만다고 경고한다.
3. 책 속에는 다양한 "노후 빈곤" 사례가 등장한다. 연금이 모자라 일하는 노인, 정리해고를 당하고 편의점에서 일하는 노인, 일을 해야 하지만 건강이 나빠져서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된 노인들. 특히, 최근에는 이혼 등과 같은 가족 해체로 인해, 노인들이 이혼한 아들과 딸의 손자, 손녀까지 돌보아야 하는 지경에 처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편안한 노후가 아니라, 정말 평생... 평생 일하게 돼버린 것이다.
4. 저자는 하류 노인에게는 세 가지가 없다고 말한다. 수입이 없고, 저축해 둔 돈이 없고, 의지할 사람조차 없다는 것. 만약, 주택 대출과 자동차 대출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퇴직한다면 빚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5. 이를 막기 위해서는 퇴직 후 국민연금 수급기간 동안의 공백기를 잘 조절해야 하고,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또, 직장인이라면 포터블 스킬을 갖춰야 하고, 공적 자격 등을 취득하거나, 퇴직 후에도 활용 가능한 전문 기술을 취득하는 게 중요하다. 끝으로 노동자는 소비자이기도 하므로, 국가적으로 최저임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추가적으로 보편적 복지 또는 국민 기본소득도 논의되어야 하고)
6. 지난번에 읽었던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와 이번에 읽은 <과로 노인> 덕분에, 노후 준비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 국민연금/퇴직금/연금저축 등을 점검하고, 공제 한도가 남아있다거나, 금리가 조금 더 높은 상품을 찾아 추가 납입도 마무리했다. 불안할지도 모를 노후에 서둘러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시간이 날 때, 그리고 기회가 될 때마다, 개인 재무관리 도서를 통해 체크하고, 또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건 꼭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