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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법 - 쓸수록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심리술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1. 돈을 벌고 쓰는 법에 대해 - 제대로 - 배운다는 건 정말 중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들은 돈과 행복의 균형 감각을 배울 수 있고, 재무 설계를 넘어서 인생 설계로 나아가는 틀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 안타깝게도 -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대로 돈을 쓰는 법에 대해 배우지 못한 채로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심지어는 어떻게 돈을 버는지조차 잘 모르고 세상에 나가는 경우가 더 많다.)
2. <좋아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법>의 저자인 다이고는 자신에게 필요한 적정량을 알면 만족할 수 있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커피를 주문할 때 무조건 벤티 사이즈로 하지 않고, 할인과 세일을 한다고 무작정 다 사지 않는 것처럼, 돈을 쓰는 것 역시 자신에게 만족감을 주는 적정선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연 수입 75,000달러를 넘는 지점에서 사람들의 행복감의 증가가 멈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는 미국의 경제학자인 리처드 이스털린이 주장한 '연수입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하면 더 이상 수입이 늘어도 행복감에는 변함이 없다'라는 법칙과도 일맥 상통한다. 즉, 경제학의 기본 이론 중의 하나인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인 셈이다.
3. 돈을 쓸 때는 낭비와 투자로 나누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 소비시에는 근무 중에 발휘하는 윌 파워(집중력의 원천이 되는 의사결정력)를 재가동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충동구매, 만사가 귀찮아 그냥 써버리는 멍청 비용(?!)을 줄여야 한다. 저축도 중요하다. 저축을 통해 일정량 이상의 자금을 모으면 - 분명 - 자신감이 차오르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가짜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건 이를 기반으로 한 진짜 자신감. 행동하고, 새로운 체험을 거듭하여, 성공이든 실패이든 시도함으로써 얻은 결과를 체감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이다. 즉, 구매보다는 경험(학습)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20~30대에는 저축도 중요하지만, 경험과 공부에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는 것도 강조하고 있고. 또 저축에는 용도가 있어야 한다. 아파트를 구매할 자금을 마련하겠다.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는 이자 수입을 발생시키는 예금을 갖겠다 와 같은 것들 말이다. 명확한 목적이 없는 저축은 낭비와 사치의 재료가 될 뿐임을 기억하자.
4. 이제 저자가 말하는 핵심을 배워보도록 하자. 바로 수입을 발생시키는 무한 순환을 만드는 4단계,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온전히 알아가며, 이를 수입과 연결하기 위한 연구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번 돈을 재투자하는 것.
5. 먼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말한 몰입, 플로 상태에 빠진 경험이 있고, 타인의 방해 없이, 자신의 컨트롤하에 집중할 수 있는 것 말이다. 누군가에게 일의 목적에 대해 즉시 답할 수 있거나, 미지에 대한 도전임이 명확하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겠다. (참고로 저자는 이때 도덕적 허가 효과가 아닌, 즐겁기 때문에 한다는 사고방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음은 온전히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때 중요한 건 대외적 선언인데, 내 꿈이나 뜻을 비웃는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중지를 날려줄 수 있는 배짱이 필요하다. (실제로 시전하란 말은 아니고, 그런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거다.) 더 나아가 이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고. 이를 어필 앤 커미트먼트라고 하며, 여기에다가 기브앤기브를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저자는 이때 상위 기버의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법은 책 후반부에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헌도 중요하다. 이는 어필 앤 커미트먼트의 연장선이며, 기브앤기브를 통해 구현될 수 있는 것이다.
6. 알고 있는 것보다 알려지는 게 중요하다. 이는 어필 앤 커미트먼트 - 기브앤기브 - 공헌의 3단계를 통해 확장된다. 얼핏 보면 무한 뺑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나선형의 계단을 빙글빙글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변함이 없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장기적인 시야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마치 한라산의 상승 고도처럼 보일 것이다.
7. 인정욕구를 버리고,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흔들리지 말며, 투자한 돈 이상의 수익을 얻겠다는 목표를 가지자. 펜실베니아대의 애덤 그랜트가 슨 <GIVE AND TAKE>란 책에서는 호의와 GIVE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앞서 말한 기브앤기브의 활용법이라 보면 된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좋아하는 것을 수입과 연결해, 지속적인 수입의 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저자의 경우에는 책을 좋아해서 이를 통해 강연 등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책을 펴내고 있다고 한다. 또 들어온 수입을 통해 책을 구매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얻고, 다시 강연과 세미나에 다니는 식으로 무환 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있었다.
8. 몇 가지 더 기억해 둘 것이 있다. 강한 유대만큼 약한 유대도 중요하며, 자신의 직감을 믿고 타이밍을 낚아채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이 된다면 게임을 즐겨보자. 보드나 카드게임 말이다. 참고로 저자는 직감을 단련하는 훈련으로 <우주인 조우 게임>, <있을 수 없는 사건 게임>, <제목 붙이기 게임 - 인터넷에 유행하는 캡처 사진 속에 기상천외한 제목을 다는 놀이를 떠올리면 된다.>, <대용품 발견 게임>을 제시하는데, 자세한 건 176~7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9. 좋은 말이 많아서인지, 읽으면서 반성도 많이 한 책이다. 할 일 없이 스마트폰과 TV만 보는 헛된 습관을 줄이고, 외국어 공부를 하라는 부분 역시 마찬가지였고. 빠듯한 하루를 뿌듯한 하루로 바꾸는 비법. 이 책을 통해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