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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아시아 - 세계경제를 뒤흔드는 아시아의 힘
KBS <슈퍼아시아>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1. 아시아에는 전 세계 74억 인구 중에서, 절반 이상인 약 44억 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프리카 인구수(약 12억)의 약 3.7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무엇보다 30세 이하의 젊은 인구가 10억이 넘는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에는 인구 증가 속도가 낮아지고, 노년층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아시아는 이 부분에 있어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생산 능력과 소비 시장 둘 다 말이다.)
2. 이번에 읽은 <슈퍼 아시아>는 이처럼 세계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주요 국가들(중국, 인도,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값싼(경쟁력 있는) 노동력과 막대한 지하자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소비 시장을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신흥 국가들의 모습은 약 백 년 전 제국주의 시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로저스 홀딩스의 회장, 짐 로저스는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슈퍼"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하고 있다.
3. 먼저 중국을 보자. 무려 5개의 시차가 존재하는 넓은 영토를 고속철로 촘촘히 연결한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막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제 첨단 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비야디(BYD), 드론 산업의 DJI, IoT 분야의 샤오미, 전자상거래 분야의 알리바바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 이 외에도 태양전지/풍력발전/세탁기/냉장고/에어컨/CCTV 등 총 8개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길거리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한 신용카드 거래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모든 기술과 변화 양상은 이미 중국에서는 일상화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만 같다.
4. 인도 역시 무섭게 변화하고 있는 나라이다. 서서히 생산 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중국과는 달리, 2030년을 기준으로 생산 가능인구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며, 곧 인구수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또 아직까지는 시작 단계이지만 IT/바이오와 같은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서서히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제도 개선과 빈민층 구제를 통한 중산층의 증가도 인도 경제에 있어 청신호라 할 수 있다.
5.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도 중국의 막대한 지원과 아시안 하이웨이와 같은 교통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인건비가 상승한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 공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정부의 지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LG와 삼성 역시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입주시켰고.
6.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물류/유통에 있어서의 지리적 이점과 막대한 지하자원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투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도 이 지역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중국의 막대한 투자 자본이 이미 상당수 국가를 잠식(?) 한 상태라고 한다.
7. 미국 CSIS 선임고문 앤드루 시어러는 <슈퍼 아시아>의 시대는 이미 왔으며, 앞으로 많은 리더십이 아시아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와 중국간 국경 갈등과 북한발 미사일 문제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데, 경제성장과 함께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도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