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약탈 문화재의 세계사 2 - 빼앗긴 세계문화유산 ㅣ 약탈 문화재의 세계사 2
김경임 지음 / 홍익 / 2017년 6월
평점 :
1. 김경임 님이 지은 <약탈 문화재의 세계사> 2권을 마저 읽었다. 1권은 - 그래도 - 약탈당하거나, 다양한 경로로 고향을 떠나게 된 유물들 중 돌아온 것들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면, 2권은 아직까지도 돌아오는 길을 찾지 못한 - 아니, 알아도 올 수 없는 - 문화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앞선 리뷰에서 소개했던 오벨리스크를 비롯하여, 이름만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수많은 문화재들이 - 2권, 빼앗긴 세계 문화유산 -에 등장한다.
2. 제일 먼저 등장하는 문화재는 세계사 수업 시간에도 종종 소개된 "함무라비 법전 비문"이다. 첫 장에서는 이외에도 키루스 칙령, 솔로몬 법전처럼 오래전에 빼앗긴 문화재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약탈 세계사라는 장르(?)의 오래된 유산(?) 들인 셈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언제나 강대국의 무력과 특권층의 욕심, 그리고 자국민의 무관심과 탐욕이 공존하고 있고.
3.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제국주의 시대의 문화재 약탈은 다음 장부터 소개되고 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로제타석과 네페르티티 왕비 흉상인데, 둘 다 제국주의와 침략의 상징인 영국과 독일에 의해 옮겨진 것들이다. 로제타석은 프톨레마이오스 5세 시대의 유적으로, 프랑스의 나폴레옹 휘하 군단에 의해 발견되었다가, 지금은 대영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라고 한다. 네페르티티 황비 흉상은 파라오의 아내로 이집트 최고의 미인으로 불린다고 하는데, 이 역시 한 독일인이 발견하여 현재 베를린에 있는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라고 한다.
4. 이 외에도 트로이의 유물과 실크로드의 고문서 등도 여전히 고향에 가지 못한 채로 방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우리나라의 수많은 문화재 역시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하고 있고. 약탈당한 문화재의 반환에는 현재 그 나라의 국력과 위상이 매우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당시 제국주의에 침략당한 국가들 중에서는 조금 우위에 있지 않을까 한다. 최근의 외교적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외로 반출되거나, 약탈당한 문화재가 고국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