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로 본 경영의 착각과 함정들 - 건강한 한국 기업을 위한 피터 드러커의 제언
송경모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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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비즈니스 서적을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많은 아이디어와 다양한 방법론을 배우게 된다. 경영 전략과 마케팅 이론, 생산 관리와 재무 관리가 비단 회사에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례로 일본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모시도라>에서는 피터 드러커의 이론을 고교 야구부에 적용하여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참고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어렵지 않게 드러커의 이론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수많은 교회와 비정부기구 역시 경영이론을 신도 확보와 조직 관리에 사용하고 있고, 자기 계발에 접목시켜서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전략의 어원처럼 전쟁 분야에서도 사용되어 왔었고. 

 

2. 이번에 읽은 책은 송경모 교수가 지은 <피터 드러커로 본 경영의 착각과 함정들>이다. 저자는 현재 드러커를 탐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드러커리안 라운드 테이블'이란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조선일보 Weekly Biz에서도 드러커를 주제로 한동안 연재했었다고 한다. 이 책은 경영학의 본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서적들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기업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여 드러커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는 점이 독특한데, 이 때문에 쉽고 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마 상당수의 직장인들은 책을 읽으면서 "맞아, 이런 부분이 문제였지."라며 무릎을 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책은 좀 두꺼운 편이다. (때문에 쉽고, 친절하게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리고 약 오백 삼십 페이지의 분량은 네 개 목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1) 사람 경영, 2)조직 경영, 3) 비용 경영, 4) 비전 경영. 끝에는 드러커의 도서 목록을 소개하고 있고, 더 깊은 공부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참고 문헌도 소개하고 있다.

 

4. 저자는 첫 장에서 드러커의 이론이 절대선으로 신격화되어서는 안된다고 언급한다. 드러커의 말처럼 "경영자로서 어떤 결과를 낳는 데 그의 말로부터 도움을 얻었다면" 실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순간부터 방향은 빗나간 것이며, 올바른 지식은 강요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말이다.

 

5. 책에는 비트 코인과 링크드인과 같은 최근의 이슈부터 직장내 커뮤니케이션 문제와 같은 문제까지 다양한 이슈를 칼럼처럼 다루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주말이나 휴가를 통해 편안하게 책을 정독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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