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의 속도 - 업무 속도를 극한까지 올리는 스피드 사고의 힘
아카바 유지 지음, 이진원 옮김 / 다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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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빠른 업무 속도가 본인의 능력을 증명함은 자명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인사고과, 승격, 평판과는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조직과 집단 속에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늦게 남아서 일하는 사람이 일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또 조직에 로열티가 있다고 판단되는 유일한 근거라면 속도와 신속성은 직원에게 장점이 아닌 단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2.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속도와 신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록, 조직과 사회가 아직 그런 여건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하더라도 말이다. 저자는 더 나아지기 위해서라도, 또 자신의 업무에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라도 이 두 가지를 갖추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3. 나의 경우에는 경상적인 업무 처리와 함께 수시로 의뢰받는 발주 계약과 행사 등과 같은 동반성장 관련 업무가 늘 공존하는데, 이때 평소에 얼마나 업무를 시스템화해두었고, 또 패스트 트랙으로 갈수 있느냐에 따라 대응 정도가 결정되는 것 같다. 최근에는 휴가나 출장을 갈 때마다 - 정말 우연하게도 - 대내외 요청 사항이 쏟아지곤 하는데, 저자가 말한 것처럼 미리 준비해둔 자료 덕분에 무난하게 처리한 경험도 몇 번 있었다.

4. 책에서는 속도와 신속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먼저, 속도는 일하는 스피드, 즉 과제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느냐를 의미하며, 신속성은 얼마나 일찍 분비하느냐를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바로 직장인의 생산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보면 된다.

5. 하지만, 일본인과 한국인의 생산성은 낮은 편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다음 세 가지를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1)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하지 못하는 많은 경영자와 부문장 2) 부문 안팎의 조정에 이은 조정 3) 방대하게 과잉 작성되는 서류. 이들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업무의 우선순위가 밀리게 되고, 결정과정이 늦어지면서 지연되고, 반복된 서류를 작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직장인의 속도와 신속성을 떨어뜨리고 있고.

6. 그럼 지금부터는 저자가 알려주는 업무 스킬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이 리뷰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거나, 더 상세하게 알고 싶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는 게 좋을 것이다.

* PDCA(Plan-Do-Check-Action)의 사이클로 업무를 진행해 보자. 그리고 서서히 속도를 높여보도록 하자.
*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이 되자. 어떻게든 되겠지, 또는 이제 할 만큼 했으니 더 고민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는 긍정적인 태세 전환도 필요하다.
* 큰 업무를 추진할 때는 전체적인 업무상을 그려보고, 중간중간 상사의 확인을 받도록 하자. 때론, 확인을 하고도 나중에 다른 이야기를 하는 상사도 있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 의미 없는 완벽성은 지나치게 고집할 필요는 없다.
* 업무가 많다면, 자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부터 집중하도록 하자.
* 속도와 신속성을 높일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한 발 앞서 나가는 것과 지나친 졸속은 다르다는 것. 전자는 업무를 신속하게 진행시킬 수 있지만, 후자는 주변 사람들을 질려버리게 만들지도 모른다.
* 매일 메모 쓰기 훈련을 하자. 생각을 정리하고, 업무 순서를 정할 수 있다.
* 현안 사항이 있다면 프레임워크를 만들어보자. 논의 사항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 매일 30분 정도는 최신 뉴스와 정보를 습득하도록 하자. 폴더와 메일함을 정리하는 것도 함께 말이다.
* 출퇴근 시간에는 독서와 영어 공부를 해보자.
* 구글 알리미, SNS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스터디와 모임을 갖는 매개체로 활용하자.
* 궁합이 나쁘거나, 모든 행동과 대화에 악의가 있는 사람, 그리고 병적인 기질이 있는 사람과의 업무는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만약, 그게 안된다면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그 자리를 떠나라.

7. 책을 읽다 보면 저자는 3년 차 이상의 실무 직장인들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이들이 더 나아지려는 마음이 있다는 전제하에 많은 팁을 알려주고 있다는 사실이 고맙다고 느껴졌다. 사실, 저자가 소개하는 대부분의 조언들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던 것이고, 또 일부는 지금 하고 있는 자신만의 업무 스킬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고. 하지만, 저자처럼 장기간에 걸쳐서, 세밀하게 구성한 수준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직장인들이 업무의 속도와 신속성을 높여서, 회사에서 인정받음과 동시에, 저녁과 주말이 있는 삶을 보낼수 있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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