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으로 멀리 뛰기 - 이병률 대화집
이병률.윤동희 지음 / 북노마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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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으로 멀리 뛰기라. 제목이 맘에 든다.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나누고, 어떤 현상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며,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본다는 의미가 아닌가. 가벼운 만남이 아니라 오래된 사이 같은 관계, 문제를 복합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줄 아는 능력,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애정과 여유. 누구나 바라고 또 원하는 가치일 듯하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누군가를 구별하는 기준이 아닌 더 나아지려는 과정 속에 존재한다면 더욱 좋겠다.

2. 쉬는 시간 동안 이병률 대화집 <안으로 멀리뛰기>를 읽었다.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윤동희 씨와 이병률 씨가 나누었던 대화를 기록한 책이었다. 차분해지는 분위기의 책 디자인과 감성을 돋게 하는 기름종이 겉띠도 인상적이었는데, 페이지를 넘기면서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까 궁금해졌다.

3. 셀레브리티의 인터뷰를 소개한 글들을 읽는 건 즐거운 일이다. 또 그런 사람들의 진솔한 일상 이야기를 듣는 방송도 좋다. 물론, 요즘에는 이런 것조차 포장되고 또 각색되는 세상이라 온전히 다 믿을 수는 없다만, 그래도 편안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4. 이 책에서는 이병률 씨의 인생관과 연애사, 사람들과 만나는 방법과 관계에 대한 생각, 자신의 삶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기억들과 고민들,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등을 들어볼 수 있다. 게다가 여행에 대한 생각과 질문거리들까지. 평소 이병률 작가의 팬이었거나, 그의 글을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또 그를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5. 끝으로 마음에 들었던 문구를 소개해보려 한다.

풍경을 봐라. 일부러 풍경을 보지 않아도 저절로 풍경이 보이는 순간이 함께 올 것이다.
좋은 눈빛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 혼자 단단하고 당당한 것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으니까요.
디테일이 주는 여운.
시간은 우리한테 냉정하고 우리는 시간한테 애원하죠.
여행이란 시간을 벌어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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