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절벽 - 노후 공포 시대, 젋은 은퇴자를 위한 출구 전략
문진수 지음 / 원더박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1. 병원에서, 그리고 영화관에서 - 기다리면서 - <은퇴 절벽>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에서는 은퇴의 현실적인 의미일반인들이 간과하고 있는 은퇴 후의 실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저자는 은퇴를 "각자 도생"이 아닌 "사회적으로 해결이 필요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사회적인 지원과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2. 먼저, 저자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은퇴라는 개념에 대해, 산업혁명이 낳은 사회경제적인 현상이라고 이야기한다. 과거에는 은퇴라는 개념이 없었고, 늙어서 기력이 다할 때까지 자신에게 맞는 일을 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일정한 나이가 되면 현업에서 물러나 모아둔 재산으로 여가를 즐기거나, 연금과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으면서 - 풍족하진 않더라도 - 부족하진 않은 노생을 보낼 수 있다. 아니 있었다.

3.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것들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정년보다 이른 은퇴, 준비되지 않은 은퇴로 인한 경제적 문제, 인구 구조의 변화와 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한 불안감, 커져만 가는 소득 격차와 양극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 보험사에서는 은퇴 직전까지 10억을 준비하면 된다고 광고하지만, 생각만큼 쉬운 금액은 아니다.

4. 저축, 투자 등을 통해 현금을 만들어 노후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건 노후에도 일할 수 있는 무언가를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 저자는 - 말한다. 책에 소개된 사례를 보듯이 십여 년간 은퇴 이후를 준비한 사람의 삶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름을 알 수 있다. 거기에다가 긍정적인 마인드와 합리적인 경제관념을 탑재한다면 더 좋을 것이고.

5. 지인들과 협동조합을 만들고, SNS를 통한 인간관계의 확장(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등도 좋은 방법이다. 큰 돈을 버는 것은 어렵겠지만, 삶을 충실하게, 그리고 의미 있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이런 부분이 중요함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6. 끝으로 청년층에 대한 투자야말로, 사회적인 은퇴 절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고 책에서는 말하는데, 나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다. 사회적 역동성이 떨어진다면 결국 그 피해는 연금 및 안정적인 사회망을 통해 여생을 보내야 하는 은퇴자들에게 몰아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관련자들이 심도 있게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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