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 스페인을 걷고 싶다 - 먹고 마시고 걷는 36일간의 자유
오노 미유키 지음, 이혜령 옮김 / 오브제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인생과 여행에서 짐을 꾸리는 방법은 같습니다. 필요 없는 짐을 점점 버리고 나서, 마지막의 마지막에 남은 것만이 그 사람 자신인 것입니다. 걷는 것, 그 길을 걷는 것은 '어떻게 해도 버릴 수 없는 것'을 알기 위한 과정입니다.

1. 저자인 오노 미유키는 85년생으로 게이오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 여행 중 만난 한국 교수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혼자 스페인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그녀는 세 번에 걸쳐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고, 모두 팔백 킬로미터의 거리를 걸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썼고, 지금은 전문 에세이스트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 이번에 읽은 책은 - 너무나도 유명한 -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기록을 담은 "먹고 마시고 걷는 36일간의 자유 - 나는 혼자 스페인을 걷고 싶다." 이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 천주교 신자, 여행 꽤나 했다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곳인 "산티아고 데 콤포 스텔라 산티아고는 스페인 북부지방에 걸쳐 있는 기독교 순례 길인데, 프랑스 남부를 시작으로 스페인 서쪽까지 최장 팔백 킬로에 걸쳐 있다.

3. 저자는 프랑스 바욘 역을 시작으로, 론스세바예스, 팜믈로나, 로그로뇨, 부르고스, 사아군, 레온을 거쳐 산티아고 데 콤포 스텔라로 나아간다. 그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눈다.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인생을 위해 순례길에 나선 사람들. 두려움과 호기심이 반반 섞인 여행길이지만,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쉽게 친해지고 또 친절을 베풀 수 있는 게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4. 그곳에서는 스페인 특유의 낙천성과 여행자의 여유로움, 그리고 순례자들의 인생에 대한 따스한 시선으로 가득 차 있다. 훈훈하면서도 깨달음이 있다. 물론,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현실과 마주해야 하겠지만, 그 전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다. 몇 년 전에 회사에서 배웠던 스페인어가 떠오른다. 제대로 복습을 하지 못해, 맛만 봤지만, 아름다운 언어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다시 공부해야 할 이유가 생긴 것 같다. 참고로, 책의 뒷장에는 - 친절하게도 -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나기 위한 설명이 가득 차 있다. 순례길을 떠나려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도록 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