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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의 통찰 - 전 세계 1% 전략가들에게만 허락된 MIT 명강의
히라이 다카시 지음, 이선희 옮김 / 다산3.0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다. 저마다 자신이 아는 것도 많고 뭐든 충분히 생각해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정보 과잉의 사회일수록 복잡한 '현상'만 눈에 들어오고 뒤에 숨어있는 '본질'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본질을 꿰뚫어보지 못하면 우리의 생각은 금세 온갖 오류로 초토화된다. (책 소개 글 중에서 일부 발췌)"
1. 아이스킬로스는 올바른 사고야말로 신이 내린 최상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사람이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는 가장 큰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사고 능력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심지어, 돈 해롤드라는 사람은 나보다 지능은 떨어지는데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처럼 신경에 거슬리는 이는 없다고 말했을 정도이니, 생각하는 능력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제대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하고는 있는 것일까? 과거보다 교육 수준도 높아졌고, 정보의 양도 많아졌는데, 우리의 사고 능력은 그에 비례에서 깊어지고 넓어졌을까? 저자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과잉 정보와 획일화된 비즈니스 전략 툴(SWOT, MECE) 등으로 인해 잘못된 생각 습관을 가진 사람이 더 많아졌다고 말한다. 헤드라인만 보고 사건의 내용을 파악하고 결론 내린다거나, 이런 문제는 이미 과거부터 있어왔다며 본질을 회피하려는 태도가 여기에 해당한다. 참고로 추천사를 쓴 이원재 님은 청년 실업이 사회구조적 변화의 산물 일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정답은 아닐지라도, 현상안에 숨겨진 본질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잘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2. 저자는 아래의 아홉 가지가 바로 통찰을 방해하는 생각 습관이라고 이야기하며,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 현상의 반대를 결론으로 삼는 습관 : 일시적인 미봉책에서 벗어나 본질을 찾아보자.
나. 일반론에 만족하는 습관 :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자.
다. 프레임워크에 의존하는 습관 : 그럴싸한 도표에 안주하지 말자.
라. 카테고리에 빠지는 습관 : 왜 그런가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을 도출해야 한다.
마. 키워드에서 생각을 멈추는 습관 : 키워드 이상을 바라보자.
바. 초기 가설을 고집하는 습관 : 상대의 말에 즉각적으로 재반론 하지 말고, 상대의 논점과 자신의 가설을 동시에 검증하자.
사. 생각하는 목적을 잃어버리는 습관 : 분석을 위한 분석을 하지 말자.
아. 프로세스만 돌리려는 습관 : 머리로 해결책을 떠올리자.
자.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습관 : 상대방의 머리에 의지하지 말 것.
3. 저자는 모델과 다이너미즘을 통해 현상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모델이란 사건의 구조를 의미하며, 다이너미즘은 인과관계,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델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바른 해결책을 구하기 위해서는 이 둘을 제대로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책 속에는 수많은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그중에서 즉각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사례 1) 당신이 사소한 말다툼을 계기로 애인에게 차였다고 하자. 만약, 당신의 하소연을 들은 누군가가 정말 그 말다툼 때문에 애인이 당신을 떠났다고 말한다면, 그는 가장 얕은 레이어 차원에서 생각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근원적 드라이버를 찾으려는 사람이라면 그때까지 마음속에 쌓인 불만 때문에 애인이 당신을 떠났다고 판단할 것이고, 그 불만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 애인과 더 깊은 대화를 시도하라고 말할 것이다.
(사례 2)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재빨리 뇌에 비상 신호를 보내서 억지로라도 자신이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꿈을 떠올려보는 것이 좋다. 실패하더라도 긍정적인 마음만 잃지 않으면 성장의 기회는 반드시 있다. 실제로 진정한 실력이 생길 때까지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실패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런 경험들이 모두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이처럼 인과의 종착점까지 가보면 본질적인 대책이 눈에 보인다. 참고로, 부정적인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다음과 같은 인과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 → 괜히 고생한다는 마음이 든다 → 다른 것을 비난하다 → 컨설팅 자체에 가치가 없다 → 그만두자"
4. 자신의 생각을 수시로 화이트보드에 그려보고, 다른 사람에게 말해보는 훈련을 하자. 자신의 생각을 구조적으로 정리할 수 있고, 논리 정연함도 갖추게 될 것이다. 재미있게 말할 수 있는 소재거리를 늘리고, 역사도 공부해 보자. 생각의 깊이와 폭을 늘려줄 것이다. 끝으로 해답 없는 문제에 한 번쯤 도전해 보자. 당신의 통찰력을 더욱더 높여줄 테니까.
현상은 복잡하지만 본질은 단순하다. (아리스토렐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