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회화
이수경.이광수 지음 / 넥서스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1. 가끔씩 미드를 보곤 한다. 십여 년 전, 프리즌 브레이크를 시작으로, 요즘에는 빅뱅이론과 워킹데드, 그리고 피어 더 워킹데드빠져 있다. 왕좌의 게임도 훌륭하다고 들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재미있긴 한데 말이다. 로맨틱 코미디에 강점을 보이는 우리나라 드라마도 좋지만, 색다른 소재의 미드 역시 보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다.

2. 최근에 종종 미드를 보는 건 - 사실 - 영어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여서다. 영어책도 틈틈이 훑어보곤 하는데, 바빠서 그런지 - 자격증 공부하는 것처럼 - 잘 되진 않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이것도 변명이긴 하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한 번씩 봐서 영어회화에 관련된 감각을 가져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건 영어 회화에 익숙한 선배들도 인정한 방법이다.) 게다가 교재에 적혀있는 영어 문구들은 실제 대화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우리말로 예를 들자면, 친구들끼리 "저녁에 뭐하노? 나온나." 라는 말을 "오늘 저녁에 시간이 있으십니까? 괜찮으시다면, 같이 저녁 식사라도 할까요? 한번 뵙고 싶습니다."로 공부하는 격이랄까...

3. 이번에 읽은 책은 미드에서 주로 쓰이는 문장을 가지고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꾸며진 <미드에서 건진 리얼 영어 회화> 라는 책이다. 팔십여 개의 미드에서 뽑아낸 예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쉬우면서도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문장들을 선정했다. 또, 각 문구들을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예시를 들어 반복 학습도 가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넥서스 북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아홉 가지 이러닝 학습 도구(단어노트, MP3 파일, 녹음 강의 등)는 이 책만의 또 다른 보너스다.

4. "I'm done." 이나 "Get a Life." 와 같은 간단한 단어로도 얼마든지 대화를 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배웠다. 특히, 후반부에 소개되는 의문사를 이용한 표현도 좋았다. 이 부분은 실제 대화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 싶었다. 마치 익숙한 듯이 말이다. 무료 제공 파일과 함께 같이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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