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엔미래 보고서 2050>의 저자인 박영숙 씨는 추천사에서 "그가 미래라고 하면 그것은 곧 미래가 된다."라고 말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력을 두고, 아두이노 해커인 샤랄람포스 두카스는 "한계는 오직 우리의 상상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는 한 만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무언가를 발명하고 싶다면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할 것도 감수해야 한다고. 또 실패도 발명의 일부이자, 과정이며, 그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그리고, 어느 쪽이 되었든 간에 오해와 비난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뭐가 되었든 새로운 일은 시도하지 말라고.
2. 이번에 읽은 책은 싱귤래리티 대학의 학장이자, X프라이즈 재단의 이사, 그리고 휴먼 롱제비티의 공동 창업주이자, 스페이스 엑스의 이사이기도 한 미래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라는 사람이다.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 버진 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처럼 인공지능, 빅데이터, 민간 우주선 개발, 인류 생명 연장과 같은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또,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과 벤처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3. 3D 프린팅, IoT, 로봇공학, 인공지능, 합성생물학, 유전체학, 나노 기술, 문샷 기술, 민간 우주 산업 등. 최근에 미디어와 콘퍼런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기술들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기술의 집약체인 알파고와의 대결 역시 연결된 맥락에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결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머신 러닝이 무엇인가를 실제로 보여줬기에 더욱 인상적이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인공지능 컴퓨터 HAL을 거쳐, 영화 아이언 맨의 인공지능 컴퓨터 자비스(JARVIS, Just Another Rather Very Intelligent System)처럼 언젠가는 우리들도, - 영화과 아닌 - 실제로 붉은 눈의 인공지능 컴퓨터를 마주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지도 보르겠다.
4. 저자는 이렇게 앞에서 제시된 기술 등을 바탕으로 기존과는 다른 "기하 급수의 시대 "가 오리라 예상하고 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미 진행 중이고, 곧 갑작스레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과거의 산업은 수십만 명이 근무하는 몇백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지닌 회사들이 중심을 이루었다면, 이제는 고작 백 명 남짓한 사람들이 이끄는 몇십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지닌 회사들이 주를 이룬다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무료화와 공유 경제, 미래를 내다보는 대담한 사람들의 도전이 함께 하고 있고.
5. 끝으로, 독특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생각, 그리고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저자가 소개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본다. 첫 번째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방법인데, 이미 킥스타터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진 방법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를 클라우드 소싱과 펀딩으로 나누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실제로 추진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기술에 두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다음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는 것.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다만 중요한 건 경쟁이 아닌 협업이 중심이어야 한다는 것. 같은 비전과 관심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끼리 말이다. 특히, 미래가 다가올수록 "지구상 인류가 의미 있는 일에 보내야 할 수조의 여가 시간, 즉 인지 잉여"가 증가함을 고려한다면 커뮤니티의 형성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