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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생각법 -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돈 버는 생각 습관
하노 벡 지음, 배명자 옮김 / 알프레드 / 2015년 6월
평점 :
경제학이란 결국 한정된 제약 조건하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느냐에 관한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저자인 하노 벡은 <유한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노벨상 수상자이자 LSE 설립자이기도 한 조지 버나드 쇼는 <삶이라는 재료로 최고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면 경제학이란 사회현상에 관한 학문이라고 말하여, 앞의 두가지보다 거시적인 개념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결국 경제학이란 <선택>의 문제에 관한 학문이라 말할 수 있겠다.
하노 벡의 전작 <부자들의 생각법>이 주식시장, 재테크와 같은 금융자산과 부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면 이번 책은 삶의 다양한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경제학적 이론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마치 독일판 <경제학 콘서트>를 보는 듯 한데, 일상, 경쟁, 경제, 오류, 정치의 다섯가지 파트로 나누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경제학 책을 읽거나, 관련 신문기사를 읽다가 어려운 용어가 보이면 이 책의 목차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란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제와 낙수효과에 대해 궁금하다면, <46.최저임금제.어쩌면 손해가 될 수도 있는 최저임금 인상의 비밀>과 <32.생산성.모든 것을 기계가 대신해도 우리가 할 일은 남아 있다> 편을 읽어보면 되는 것이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부분과 조금은 다른 어조도 있지만, 이런 생각도 있을 수 있겠구나라며 읽어보면 될 것 같다. 아래는 책에 소개된 재미있고, 인상적인 내용들인데 몇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 만약 로또를 산다면 31보다 낮은수는 피해야 한다. 중복될 수 있는 생일이나 기념일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회사 경비를 아끼기 위한 방법으로 고려해야 할 동기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돈을 가장 신중하게 쓴다."는 사실이다.
○ 경제학의 이론 중에는 현시선호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한마디로 진심은 오로지 행동을 통해서만 드러난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영어에는 네 말이 맞으면 돈을 걸어라라는 표현이 있다. 지갑으로 하는 말이 입으로 하는 말보다 훨씬 진실하다.
○ 강의 평균 깊이가 1.2미터라고 하면 그 강을 절대로 건너서는 안된다.
○ 국민경제의 욕조에 난 구멍으로 새어나간 돈은 어디로 간 걸까? 필요 이상으로 쏟아져 들어온 물이 욕조 위로 넘치지 않고(인플레이션율을 높이지 않고) 자본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
○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는 다른 사람보다 부자가 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존 스튜어트 밀)
경제란 경세제민의 약자로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한다는 말의 준말이라고 한다. 책의 첫장에 소개된 이코노미의 어원인 살림살이와 비교해보면 <경세제민>이라는 단어가 더 폭넓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 비록 책에서는 선택의 문제에 한정하여 접근하고 있지만, 우리가 경제학을 공부하고 이야기할 때 가장 앞에 정의되어야 할 단어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