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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미래성장 산업인가 - 농업 6차 산업화를 위한 신발상 경영전략
남상일 지음 / 라온북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 이 책은 현 농업 분야의 모습과 발전 가능성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이야기하면서, 6차 산업화를 위한 전략적 조언을 담고 있다. 저자인 남상일 씨는 서울대 농대 박사 출신으로 농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분이라고 한다. 현재는 교수 및 농업관련 회사 CEO를 맡고 계시는데, 내용 대부분은 강의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어쩐지, 읽다 보니 대학교 교재 같다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2. 농업이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의식주와 관련된 산업은 인류가 생긴 이후부터 계속 발전하여 왔으며, 지금도 국내외 경제 생태계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식량 관련 회사인 몬산토와 카길, 그리고 농업 기계 및 유통 회사 등) 더군다나 환경오염 및 웰빙 등의 트렌드로 인해 그 중요성은 더 커질 듯 하고.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농업의 6차 산업화란 무엇일까? 이 용어는 일본 동경대 교수인 이마무라 나라오미 씨가 제안했다고 하는데, 1차 + 2차 + 3차 산업을 더한 것이라고 한다.(그냥 더하기다~) 즉, 농업이 단순한 생산자로서의 역할에 그치는게 아니라 가공 및 유통, 판매, 콘텐츠 산업과의 연계까지 아우르고 있는 개념인 것이다.
3. 과거에는 단순하게 과일을 수확하여 판매하는 농업 노동자의 위치였지만, 이제는 스스로 가공하여, 브랜드가 있는 상품으로 판매하고, 영농 체험 및 문화 관광 상품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여, 농업과 관련된 부가가치를 갖추고 만들어내야 하는 사업가의 위치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봉하마을이나 만화 캐릭터를 형상화한 일본의 논, 자연재해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사과를 비싸게(?) 판매한 사례, 농업 체험과 숙박 등을 하나로 묶어 테마 관광화한 각종 마을들이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한다.
4. 1인 가구의 증가, 킨포크 스타일, 로컬 푸드, 슬로우 라이프와 같은 트렌드의 변화도 농업 비즈니스에는 유리한 측면으로 볼 수 있는데, 책속에도 이와 관련된 자료와 저자의 조언이 담겨져 있다. 또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 IT의 발달도 농업의 6차 산업화를 논함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5. 하지만, 한가지 걱정이 있다. 농업이 분명 미래의 먹거리이자, 성장 산업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과실을 누가 취하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영농 조합 및 지역 단위의 생산업체일 경우에는 해당 농민 및 일하는 사람들에게 성장의 열매가 돌아가겠지만, 몬산토와 카길처럼 거대 기업이 산업을 지배해 버린다면 농업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단순한 임금 근로자로 전락해 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임금이 적정하게 배분된다면 모르겠지만.
6. 책에는 이 외에도 농업 비즈니스의 정의 및 각종 통계 정보도 듬뿍 담겨져 있다.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분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