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용품 - 천천히, 공들여 만든 남자의 물건들에 관하여
이헌 지음 / 미디어윌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 읽은 책은 <신사용품>이라는 실용서다. 평소에 정장을 즐겨입는 편이 아니라서 낯설기도 했지만, 남성복의 A 부터 Z 까지에 대해 잘 알고 싶었고 배우고 싶었기에 읽어보게 되었다. 실제 옷을 입은 사진도 첨부되어 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정장과 코트, 재킷과 신발,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남성복을 구성하는 다양한 정보를 배울수 있었던 기회였다.

 

먼저, 넥타이. 보석등으로 치장한 화려한 타이는 정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짙은 감청색의 신사 타이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하니 기억해두자.(실제로 검색해보니 제일 무난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다음은 포켓 스퀘어 또는 포켓 치프라 불리는 것들. 정장의 왼쪽 가슴에 있는 주머니에 넣는 것인데, 의외로 정장을 더 센스있게 보일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을 봐도 과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는데, 보일듯 말듯 꾸미는 것도 멋질 것 같다. 하얀 린넨의 포켓치프도 예상보다 예뻐 보인다.

 

세번째는 바지. 살찍 핏감을 주는 테이퍼트 핏과 함께 길지 않은 길이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체크해 둬야 겠다. 그 다음은 벨트. 얇고 날렵하면서도 구두와 컬러를 일치시키는게 좋다고 한다. 검정색과 갈색 벨트는 기본적으로 준비해 두라고 하니 새겨두도록 하자. 다음장에는 코트와 재킷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헤링본 코트네이비 블레이저가 인상적이었는데, 저자 역시 기본 아이템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데님 셔츠, 샴브레이 셔츠 역시 저자가 추천하는 아이템 중의 하나.

 

스트라이프 무늬 역시 저자가 추천하는 디자인 중의 하나다. 짙은 계열의 코트와 더할 나위없이 어울린다고 하는데, 실제로 책에 소개된 사진을 보니 그말이 맞는 듯 싶다. 신발에 대한 소개도 다양한데, 개인적으로 스니커즈를 좋아하는 편이라 저자가 소개한 것들이 잘 와닿지는 않는다. 그래도 여름 스타일링에 딱인 에스빠드류는 꽤 멋져 보인다. 기회가 되면 하나 구매해야 겠다.

 

책의 제일 마지막에 등장하는 액세서리 부분 역시 좋은 정보가 가득한데, 그중에서도 니트 타이가 맘에 든다. 얼마전에 정장을 구매하면서 네이비 컬러의 니트 타이를 본적이 있는데 꽤 멋졌었다. 깔끔하면서도 색다르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하나 장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고급 시계와 40대 정장에 어울리는 커프링크까지.

 평소 패션에 무지했던 나에게 많은 정보를 준 책이었다.

 

끝으로 각 장마다 저자가 추천하는 가게의 정보들이 있다. 혹시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포스트잇을 붙여 두었다가 필요할 때 전화하거나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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