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사회 - 소비자 3.0 시대의 행동 지침서
마크 엘우드 지음, 원종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1. 이메일, 문자메세지, 팝업 광고 등을 통해 우리는 <상품 할인>을 자주 접한다. 34%세일, 초특가 할인 판매, 만원 할인 쿠폰, 기간한정 판매 등등. 책을 살때도 할인 쿠폰과 적립금 등을 이용하고, 화장품 등을 살때도 기간한정 할인 판매 기간을 이용하여 저렴하게 구매하곤 한다. 어디 그뿐인가? 생필품을 구입할 땐 대량 할인 혜택이 있는 코스트코를 이용하고, 옷 역시 쇼핑몰의 할인 기간에 구입한다. 이러다보니 어느덧 제값에 구입하면 마치 손해를 본다는 느낌마저 갖게 한다. 이 물건의 가격이 과연 그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물론, 팔리지 않으면 그대로 매몰비용화 되어 버리는 공연 티켓이나 항공기 티켓처럼 경제적으로 설명되는 부분도 있지만, 대다수는 가격과 판매수량을 저울질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보여진다.

 

2. 코카콜라가 온도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자판기를 만들려고 했다는 이야기는 상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듯 싶다. OO차의 이중가격을 넘어선, 다중가격제라고 볼수 있는데, 이 책에 의하면 실제로 만들어진 적은 없다고 한다. 중요한 건 사람 누구나 각자 원하는 가격을 회사가 알고 있고, 그 가격대로 물푸을 구입하게 한다면 기업의 이익은 극대화된다는 사실. 현기차의 이중 가격도 이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는데, 소비자의 소비 성향이나 탄력성을 분석하여 가격을 결정하는 경우가 바로 그러한 예가 아닐까?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할인사회의 핵심은 이처럼 가격 결정권이 판매자에게 있는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할인이 중요한 선진국 시장과 정찰판매가 유효한 개발도상국형 시장으로 나뉠꺼라고 한다. 즉, 소비자 주권이 강해지고, 또 인터넷으로 자유로이 상품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할 수 있는 선진 시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패스트패션(유니클로, H&M)이나 창고형 할인매장(코스트코), 조립형 가구(이케아)의 판매 등으로 이미 우리곁에 나타난 현상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일률적이진 않을 것이다. 영국과 미국 시장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대표적인 예이지만,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체면의 중시 등으로 인해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또 할인의 방법도 쿠폰, 기간, 수량, 기타 서비스 제공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3. 저자는 다양한 할인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뛰어난 관찰력으로 <할인 판매 과정>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굳이 경제적으로 접근하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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