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기회의 대이동 - 미래는 누구의 것인가
최윤식.김건주 지음 / 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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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에 출간되고 있는 많은 책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몇 십년 안에 커다란 사회적 변화가 있을 거라는 것.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던 삶의 방식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져오는 대변화임에는 분명하지만, 정확한 실체와 그 양상에 대해서는 조금씩 설명을 달리하고 있는 듯 하다. 먼저, 신비주의와 음모론 등에 기반한 묵시록과 같은 변화의 조짐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현실적이라기 보다는 허구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그 근거로 삼고 있는 통화량의 팽창이나 자본주의의 위기와 같은 경제적 문제와 인신매매·성범죄·비인간적인 행위등과 같은 성윤리와 도덕 의식의 붕괴, 그리고 종 다양성의 감소와 급격한 기후변화,질병 위협과 같은 지구환경적인 문제 등은 충분히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임에는 분명하다. 두번째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예상하는 사람들이다. 반복된 경제위기와 상대적인 불평등의 심화로 촉발되는 기대없는 삶에 대한 걱정 등이 그것인데,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단기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현실 도피와 꿈의 좌절 등이 그 특징인 것 같다. 그리고 세번째는 희망만을 말하는 사람들. 기술 혁신과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유토피아의 모습만을 소개한다.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를 부르짖는 사람들을 보면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졌음을 볼 수 있는데, 그 근거와 시각마저도 한쪽으로만 바라본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성찰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찰은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데, 이를 통해 다가오는 변화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울수 있다는 것. 이번에 읽은 <2030 기회의 대이동>은 바로 이러한 미래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책이었다.

 

2. 저자는 책에서 다양한 조언들을 제시한다. 먼저, 끊임없는 학습 의지를 갖추라는 것. 물론 여기서 학습을 단순하게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으로만 여긴다면 큰 오산. 업무를 통해서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타 분야의 사람들과 정보을 만나 교류하고, 책도 읽고 하면서 깊은 지식과 넓은 시야를 갖추는 모든 것들이 바로 학습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둘째는 정보를 항상 받아들이면서 현 상황을 인식해라는 것. 쓰레기같은 정보들 속에서 허우적되면 안되겠지만, 적어도 매일 뉴스를 보고 또 현재의 상황을 알아두는게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어느 순간에 어느 곳에 있을지를 스스로 결정할 줄 아는 것이야 말로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아닐까?

 

셋째는 시야를 넓혀보자는 것. 1인 가구의 증가를 사회적인 문제로만 여기지 말고,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대처해서 사회적인 안전망을 갖추자는 저자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무연사가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한 일본과 그렇지 않은 스웨덴의 사례처럼 말이다. 또, 전기차를 미리 만들고도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고 닫아버렸던 GM의 사례도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넷째는 인성을 갖출 것. 기업의 기술적인 분야는 이미 기계들로 대체되어 가고 있고, 사무의 상당 분야도 전산 프로그램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다. 결국 이러한 변화속에서 기계와 사용자를 연결시킬수 있는 사람, 그리고 사람간의 관계를 가꿀줄 아는 사람이 더 중요해졌다는 말인데, 이는 기계가 할 수 없는 업무 분야에서 더 특화함과 동시에 기본적인 인성을 갖추도록 스스로를 가꿔가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3. 190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소개되고 있다. "먼저 쏘아라. 그런 다음 붓으로 과녁을 그려 넣으면 된다."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기회의 축을 아예 내쪽으로 맞춰가기 위해, 필요한 말이 아닐까? 얼마전 장하준 교수님의 책에서 읽었던 지적으로는 비관주의를, 의지로는 낙관주의를 갖자라는 말을 다시금 떠오르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2030 기회의 대이동

작가
최윤식, 김건주
출판
김영사
발매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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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본질적으로 불확정적이고 유동적이다.
이 세상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고, 어떤 일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일단 결정되면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세상에서 인간의 관계는 일련의 만남의 연속이고, 정체성은 계속 바꿔 쓰는 가면들이며, 전 생애는 덧없이 짧은 기간 동안 기억속에 존재하는 일련의 단편적 사건들이다.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알 수 있는 것이라 해도 아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며, 어느 방법이 더 좋다 나쁘다 말할 수도 없다.
한때 확실성을 추구했던 행위는 도박으로 대체되고, 집요하게 목표를 추구하는 대신 위험을 감수하게 되었다.
이 세상에서 견고하고 의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신의 삶의 여정을 엮어 넣을 수 있는 튼튼한 캔버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본문 중에서)

* 지그문트 바우만 <방황하는 개인들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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