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학 세무사에게 길을 묻다 - 상속.증여.금융.기업세무
송경학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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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몇일 전 쯤이었다. 인터넷에서 고소득 전문 직종에 대한 기사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몇년 째 넘버 원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변리사를 시작으로, 변호사, 회계사, 관세사, 세무사, 감평사 등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다. 예전에 비해 그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소득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직종들이었다. 물론 20~30년전처럼 시험에 합격했다고, 또 고시에 붙었다고 해서 한방에 인생이 역전되는 건 아니겠지만, 생산자 서비스 분야에서 꼭 필요한 직무이자 전문가로서의 그 위상은 계속되고 있는 듯 했다. 

 

월세도 못내는 변호사라든지, 월급쟁이보다 급여가 낮은 회계사나 세무사에 관한 기사나 나오고는 있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전문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또 평생 일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그 메리트는 상당한 것 같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서서히 사회와 경제가 로마 후기, 중세 또는 신라나 고려 말기의 상황과 비슷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 능력이나 기술에 대한 학습은 생존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2. 이번에 읽은 책은 그 중에서도 "세무사"의 업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송경학 세무사에게 길을 묻다>라는 책이다. 세무사의 업무로는 법인세 세무조정이나 세무신고 대리, 각종 세무신고와 절차에 대한 업무 등이 있겠지만, 최근에는 세무 컨설팅이나 상증세 관련 전략 등으로도 많이 진출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예전에도 이러한 업무를 수행했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그 수요가 더 커졌다고 한다. 여기에는 재테크나 절세 전략 등에 대한 관심의 증가도 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3. 책에는 - 대기업보다는 - 가족형 중소기업들이 겪게되는 세무 이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자주 접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많이 등장한다. 관련 공부를 조금 해서인지 기본적인 용어와 개념은 어렵지 않았지만, 상세한 전략이라든지 세법 사항에 대해서는 처음 보는 내용들도 많았다. 하지만 상속과 증여, 그리고 세무 리스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이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또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될 듯 했다.

 

4. 책장을 덮으면서 남들이 하는 일반적인 분야보다 이렇게 전문적이고 특수한 분야에 대한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한 거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직장인이라면 자기만이 잘하는 무언가를 갖고 있는게 중요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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