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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대멸종 - 2015년 퓰리처상 수상작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이혜리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 1990년도에 종말론이 신문과 잡지에 오르내린 적이 있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다가, 에볼라 바이러스. 그리고 IMF와 Y2K문제도 함께 해서 말이다. 또 환경오염과 프레온 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도 함께 이슈가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외에도 몇몇의 특이한 종교 집단과도 맞물려서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게 엊그저께 같은데, 2000년이 되면서 별 문제없이 - 한때의 바람처럼 - 사그라졌다. 물론 그 이후에도 마야의 달력에서 지구의 종말은 2012년이었다는 등 계속적으로 <마지막> <종말>과 관련된 기사가 종종 등장하고 있지만(영화도 있다. 2012라는...) 이제는 그다지 큰 관심사가 아닌 듯 하다.
더군다나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던 <지구온난화>문제도, 최근에는 "오히려 빙하기가 도래할 수 있다" 든지, "오히려 특정 지역의 빙하가 증가했다"와 같은 보도로 인해 큰 문제처럼 보이지 않는다. 국민학교때 비와 폭풍(?)으로 가족들이 캐나다로 옮겨가던 <재난 영화>를 보고 <지구 온난화>에 대한 걱정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빙하기의 도래를 소재로 한 <투머로우>와 같은 영화가 나오는 걸 보니까 말이다.
어쩌면 인간 본연에 대한 근원적인 불안감과 자원고갈, 파괴, 전쟁 등에 따른 원죄 의식이 계속 남아있는한 이 같은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우리 주변에서 오르내릴 것 같다.
2012
-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 출연
- 존 쿠삭,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탠디 뉴튼, 올리버 플랫
- 개봉
- 2009 미국,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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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번에 읽은 책은 <여섯번째 대멸종>이라는 책이다. 캄브리아기를 거쳐, 데본기말 멸종과 트리아스기말 멸종, 그리고 백악기말 멸종을 거쳐 현재 여섯번째 멸종의 단계로 진행중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주장과 제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예전에 지구상에서 사라진 동식물들이라는 책을 사서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그냥 안타깝다나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겠다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감상적이고 일시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전체적으로, 또 전 지구적인 생태사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즉, 지금 현재 "여섯번째 대멸종"이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3. 책에서는 과거에 멸종하였던 마스토돈과 암모나이트와 같은 사례와 함께, 인간의 욕심으로 멸종해버린 큰바다쇠오리. 그리고, 질병으로 인해 사라져버린 박쥐들과 양서류에 대해 소개한다. 몇몇은 근본적인 원인이 인간의 탐욕과 살육에 의한 것이지만, 양서류의 죽음과 같은 경우에는 직접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그 궁금증과 걱정을 더 크게한다. 책에서는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낸 이동수단의 대규묘 이동을 통한 질병과 생명체의 이동 등을 그 원인으로 이야기하지만 명확하진 않은 것 같다. 또 이와는 반대로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쥐떼나 일부 생명체들, 그리고 책에서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국내에 대규모로 발견된 "큰빗이끼벌레" 등은 앞으로 지구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걱정과 의문이 생긴다.
4. 한가지 분명한 건 양서류의 감소는 거의 명확하다는 사실. 나 역시 어릴적에는 아파트 뒷산에서 도룡뇽과 개구리 등을 잡곤 했었는데, 최근에는 그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는 보도를 종종 접하고 있다. 더 중요한 건 전 세계적으로 그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이를 자연진화 관점에서 약자는 도태되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자는 살아갈 수 없다는 잔인한 진실로 봐야할지, 아니면 인간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다시 이를 막기위한 기술을 개발하면서 또 다시 지구의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봐야할지는 모르겠지만.
5. 저자 역시 마지막에서는 인간은 결국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인간은" 적응해 나갈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 그럼, 다른 생명체들은, 그리고 지구는 어떻게 될까? 나 역시 -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지키기 위해 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도 아니고, 채식주의자도 아니지만, 이러한 현상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사실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