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장 기자의 앵그리 경제학 - 우리를 화나게 하는 26가지 경제 이야기
김원장 지음 / 해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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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김원장 기자가 쓴 <우리를 화나게 하는 26가지 경제 이야기 - 앵그리 경제학>이라는 책이다. 경제학은 평소에도 관심있는 분야여서, 관련된 새 책이 나오면 항상 훑어보곤 하는데, 이 책 역시 최근에 출간된 책이어서 한번 읽어 보기로 했다.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경제이야기라... 아마도 경제학 이론과는 판이하게 돌아가는 현 세태와 일부 미디어와 통계 자료에서 보여주는 왜곡된 경제 이야기를 하나하나 끄집어내려는 모양인데,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들게 했다.

 

먼저, 책을 읽은 느낌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경제 초보자들을 위한 친절한 설명서>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개념을 하나하나 정리해주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 비교우위론이나 인구론, 한계효용과 GDP, 실업율 등의 개념을 최대한 친절하고 또 명확하게 설명하려고 애쓴 점이 인상적이었다. 대학교에 입학하는 친구들이나 경제학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데 두꺼운 원서때문에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보교재가 될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도 사례들이 쉽게 이해할 만한 것들로 제시되어 있다. 가령, GDP를 높이는 어이없는 요소들과 실업율 통계의 허구에 대한 사례는 체감 경기와 나의 통장 잔고가 왜 다른지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줄 설명들이었다. 또 기자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장 최근의 트렌드들을 사례로 소개하여 독자들이 쉽게 다다갈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물론 쉽게 써내려간 글솜씨 역시 좋았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이지만, 경제학자들이 기대한 바램과 이상은 현실에서는 언제나 잘 작동하진 않는 듯 하다. 이성적이고 합리적 판단을 하리라 생각되었던 우리들은 광고와 주변의 눈길들, 그리고 밴드웨건 효과에 의해 변덕스러운 결정을 반복한다. 이렇게 행동하리라 기대하고 실시했던 정책들은 사람들의 이기심과 선호의 차이 등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때가 있다. 물가, 통화 가치, GDP 등 우리의 경제 실상을 표현하는 가치들은 실제로는 현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족한 계량 자료일때가 많은 듯 하다. 여기에다가 - 일부 - 의도를 가진 정치가들에 의해 왜곡되고 편집된 경제 정보는 우리들의 판단을 더욱 어렵게 한다. 무엇보다도 이제는 경제학만으로 따로 논리를 펼치기에는 영향을 주고 받는 변수들 - 정권(권력), 국제 외교관계, 환경오염 등 - 이 너무 많아졌기에 더 복잡해져만 가는 듯 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책들을 더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상식과 오류에 기반한 판단으로 잘못된 정책과 허울뿐인 공약에 휘둘린다면 그 결과는 결국 우리에게 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인용된 많은 글들이 최근에 내가 읽었던 책들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신경숙, 대니얼 카너먼,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책등이 바로 그것인데,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 잘 연결되는 인용구들이었다. 시간이 된다면 같이 읽어봐도 좋을 문구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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