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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보내는 편지 -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나 자신과의 대면
휴 프레이더 지음, 공경희 옮김 / 판미동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듣고 사랑하고 걷고 기뻐할 또 하루를 맞이하라~!!
이번에 읽은 책은 미국의 목사이자 강연자인 휴 프레이더가 지은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이다.
저자 소개를 보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민을 공유하는 상담을 해왔으며,
많은 사람들의 내면을 돌아보게하는 책도 많이 집필했다고 하는데, 이 책 역시 휴 프레이더의
삶의 고민과 진실된 물음, 아픔과 사랑, 인생의 경로 등에 대해 심사숙고한 기록을 모아둔 것이라고 한다.
책 구성은 저자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메모 형식으로 간략 간략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마치 다이어리의
짤막짤막한 기록처럼, 삶의 순간순가마다 저자가 고민하고 또 생각했던 삶의 물음에 대해 솔직하게 써내려간것이
인상적이었다. 중간 중간에 끼워둔 사진들도 잘 어울렸고. ㅎㅎ
책을 읽다 보면 평소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에게 있어서 살아가는 것은 어떠한 의미가 있으며, 또 어떻게 살아야 성공할 수 있는가?
과연 성공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무엇이며, 그것이 사회와 자신의 삶에 있어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는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하며, 또 그러한 선택을 하기위해 어떠한 생각을 해야만 하는가?
그리고, 그러한 선택의 과정에서 자신의 욕망과 이성이 충돌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와 같은 질문거리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다.
어찌보면 참 태평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저러한 뜬구름 잡는 소리가
도대체 무슨 필요가 있다는 말인가? 그냥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고, 그냥 이게 뭐야.. 하고 넘어갈 만한
내용도 있었다. 그리고 나와는 다른 삶의 고민을 하고있었던 저자의 모습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 측면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것이 그냥 허세나 목사님의 지루한 졸림의 메세지가 아니라 우리가 평소 생각지 못했던 삶의 진실들과
마주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가족과 아내가 나의 삶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를 차지하는지, 아침에 일어나
일하다가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 잠들어 버리는 삶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그리고 때로는 이 모든 고민과 욕망이
얼마나 어리석으며 세상 속에서는 작은 먼지에 지나지 않을수도 있음을 우리에게 한번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우리가 진짜 사람으로 존재하지 않으면, 내면 깊숙이 자신이 되지 않는다면, 그러면 우리 관계는 진짜일 수가 없다.
난 당신이 말하는 것만 듣고 싶지는 않다. 당신의 의도를 느끼고 싶다. 난 당신을 말에 가두고 싶지 않다.
타인들과 접촉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에 대해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들을 경험하는 것이다.
마음이라는 도구는 잘못 사용될 수 있지만, 마음은 잘못된 도구를 갖고 있지 않다.
읽다 보면 좋은 문구가 너무나도 많았다. 그냥 읽혀지기엔 아까운.. 가끔 떠올리면서 내 삶에서 이러한 문구가 어떠한 변화를
줄수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책속에 숨겨진 몇몇 문구를 더 소개하고 책을 마무리할까 한다.
십년전의 생각 때문에 자신을 비난하는 것만큼이나 내 마음을 어떻게 썼는가를 두고 기분 상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다.
내 전부를 현재에 몰입하는 것이다.
언어를 궁리하는 것을 멈추고 상황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열기만 하면, 더 적절하고 더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된다.
좋아하는 것과는 반대로 사랑은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