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으랴 - 에리히 프롬편 세계철학전집 4
에리히 프롬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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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기간 동안 매일 반신욕을 했다. 가을 옷 - 신상 니트와 플란넬 셔츠 - 도 장만했고,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 중고 도서도 하나 골랐다. 요거트 음료도 아침 그리고 저녁으로 챙겨 먹었고, 평소보다 물도 자주 마신 듯하다. 여전히 날이 많이 덥다. 에어컨만 쐬면 안 될 것 같아 한 번씩 문을 열어 맞바람과 선풍기로 열을 식혀보려 하지만 영 시원찮다.

에리히 프롬의 글들을 엮은 <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으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그의 저서 <소유나 존재냐>와 <사랑의 기술> 그리고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발췌하여 엮은이가 현대 시점에 맞게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요즘 SNS에서 한 번쯤 봤을만한 문구도 보이고 또 연계되는 해설도 눈에 들어온다. 따라서 옛사람의 생각도 지금 이 시대에도 얼마든지 통용될 수 있음을 그리고 연결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프롬은 누군가를 소유하려는 마음을 사랑에 있어서의 가장 큰 장벽이라 말한다. 나아가 사랑은 존재하고 경험하는 것이지, 소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고 말한다. 사랑에 있어서 태도와 과정이 중요하며, 미래만 생각하거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지금 현재를 느껴라고 조언한다. 또 자신감만큼 자존감도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사랑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자본주의와 같은 현대의 사상적 흐름과 유아기적 애착 그리고 지나친 환상은 당신을 사랑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원인들이다. 특히 자신의 문제를 타인을 통해 투사하고 회피하는 사람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 사랑도 공부처럼 배워야 하며, 경험하고 생각하고 발견해 나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이 많고 눈치가 많은 건 지나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뭐든지 적당해야 좋은 것. 끝으로 편안함과 중도란 한가운데로만 가는 게 아니라 항상 한가운데를 생각하며 움직이며, 가운데를 유지하려는 것이라는 생각도 하면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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