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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는 없다 - 오로지 하나의 목표에 전념해서 인생의 성취를 이루는 법
맷 히긴스 지음, 방진이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5월
평점 :
오랜만에 읽는 자기 계발서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미권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는데 - 그렇다고, 이 사람들 말이 무조건 100% 맞다거나, 이쪽 사람들의 이야기와 경험만이 진짜 같다는 말은 아니다! - 상대적으로 인생에 대해 더 적극적이고, 삶에 있어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자 하는 경향이 내면에 깔려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 것 같다. 게다가 저자들의 실제 인생의 10대와 20대, 30대를 걸쳐 단계별로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다만 이런 책들의 특성상 그들의 성공만큼 자주 있었던 실패와 오판, 사람들과의 갈등은 크게 그려지지 않는데, 독자들이 이런 책을 읽을 때는 그런 부분도 있음을, 그래서 이런 책들에서 소개되는 그들의 압도적인 성공 스토리에 전적으로 주눅 들지 않을 필요도 있음을 체크하고 넘어가야겠다.
<플랜 B는 없다>의 저자인 맷 히긴스는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 간단히, 결론부터 말하면 - 돌아갈 배를 불태우고 오로지 앞으로만 전진하라고 말한다. 사람이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을 때, 과감한 도전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이다. 또 큰일을 이루려면 스스로에게 탈출로를 마련해 줘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주변의 방해자들과 자신을 시기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어떻게 보면 계속 꾸준하게 무언가를 하라는 조언과도 이어지는 것 같은데, 여기서 중요한 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랄프 왈도 에머슨은 1841년에 쓴 에세이 <자기 신뢰, Self-Reliance>라는 책에서 일찍이 자기 내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저자 역시 어린 시절, 학교를 중퇴하고 최연소 뉴욕시장 공보비서관이 된 것도 바로 이 자기 확신, 신뢰, 그리고 긍정이었다고 자신의 책 <플랜 B는 없다>에서 말하고 있다.
삶에 남아있는 시간은 부족하며, 새로운 성취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고 한다. 기회는 무한하지 않으므로, 들어갈 틈이 있다면 놓치지 말고 들어가야 한다. 유머감각을 갖추고, 야유하는 군중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언제나 잘 돌보아야 한다. 언제나 긍정 확언을 실천하자. 질투하는 자들을 신경 쓰지 마라. 그들은 스스로 넘어질 것이다. 재능은 증발하지 않기에, 항상 무언가를 배우도록 하자. 두려움과 불안은 당연한 거다. 지지 말고, 에너지 삼아 올라가면 된다. 언제나 명상을 즐겨 하고, 위기를 차분하게 받아들여라.
저자는 내가 앞을 바라보면서 나아간다는 자체가 나를 설레게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직감을 믿고, 내면에 확신을 갖고 살아가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마다 상황은 다를 것이며, 또 이를 받아들이는 뉘앙스도 분명 다양할 것이다. 다만 확실한 건 저자의 이런 외침을, 그리고 책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조언들을 분명 곰곰이 되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