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구의 미국주식 투자 전략
전인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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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인구는 2020년을 기준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바와 같이 일본의 전철을 유사하게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미국은 꾸준하게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면서, 생산력과 소비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경제 성장에 있어서, 그리고 투자자의 입장에서 호재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국내 투자자라면, 해외 주식에, 그리고 이왕이면 미국 주식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한다. 일단 앞서 말한 것처럼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좋다. 애플, 나이키와 같은 우수한 기업들이 산재해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펀더멘탈도 좋기 때문이다. 다음은 투자 스케줄에 있어서도 한국 주식시장과도 궁합이 맞다. 한국 증시는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3시 반에 마감하고, 미국 주식시장은 오후 11시 반에 시작해, 오전 6시에 끝나기 때문이다. (서머타임에는 1시간씩 빨라진다)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준 요소로 인해, 다음날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타나 데이 트레이딩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투자 타이밍 선택지가 더 많아지고 세밀해지는 장점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전인구 님은 한국 주식이 많이 떨어졌을 때, 미국 주식을 팔아서 매수하고, 국내 시장이 상승기일 때 한국 주식을 조금씩 팔아 수익을 실현하고, 환율이 낮을 때(아마도 상승기라면 경제 상황상 환율이 낮을 가능성이 높겠다) 미국 주식을 저가에 사 모으면서, 계속적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라고 조언한다.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는 환전 전략도 중요한데, 환율이 많이 올랐을 때 투자금을 회수하면, 주식 수익률보다 더 높은 환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참고로 저자는 지금까지 환율은 1,100원에서 1,200원 사이를 왔다 갔다 했으므로 이를 감안하여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책에서는 ETF도 적극 추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큰 관심이 없어서 패스했다. 다만, 읽어보면 꽤나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니, 자신 있는 분들은 한번 투자해 보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겠다.

몇 가지 인사이트도 있다. 미국이 금본위제로 다시 돌아가기란 거의 불가능하기에 인플레이션은 계속된다고 봐도 무방하고, 명품 대신 명품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눈에 띈다. 신흥국 투자에 있어서 이제 중국은 한물갔고, 인도(릴라이언스, HDFC 뱅크, 인포시스, 와이프로 등)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과 인도네시아도 눈여겨볼만하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끝으로 저자가 추천하는 미국 주식 세 가지 정도를 소개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참고로 이 책 3장에는 더 많은 분야별 추천 종목이 소개되어 있다.

ㅇ 글로벌 농산물 기업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ㅇ AR 글라스와 스마트카를 출시할 예정인 '애플'

ㅇ 메타버스와 암호화폐와 관련 있는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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