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달러 미래 - 기회와 추월의 시간
권세호 지음 / 청년정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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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신간 도서인 <기회와 추월의 시간 : 10만 달러 미래>라는 책을 쓴 권세호 박사님은 고려대학교 겸임 교수이자 KICPA와 AICPA를 모두 보유한 회계 전문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삼일회계법인과 PwC에서 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삼영 회계법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공기업에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 등의 역할을 수행했고, 기재부 경영 평가 위원 및 규제심의 위원으로도 활동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활동해왔던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가 10만 달러 소득의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제언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미래의 변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거시 경제 분석 도구인 PEST분석법을 바탕으로 정치적·사회적·기술적·경제적 파도의 4가지 토픽으로 구분하고 각각에 해당하는 내용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각 토픽에 해당하는 이론 및 과거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미래의 모습을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 평소 시사 이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평소 궁금해했을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봐도 되겠다.

정치적 파도의 주요 내용은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상징되는 우주 공간에서의 경쟁, 지배세력(미국 등)과 신흥세력(중국 등) 과의 갈등을 상징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 등이 있다. 여기에는 북핵 갈등과 남북 간의 협력이 미국과 중국과의 갈등 속에서 어떻게 조율되어야 하는지도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긍정적인 부분은 남북통일이 가져다줄 경제적 효익과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21.5.21.)에 따른 국방력 강화 및 우주산업 발전 가능성 확대 등이다.

사회적 파도의 주요 내용은 인류세 시대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의 위협, 화석연료 문명의 붕괴와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탄소배출권, 코로나19 팬데믹, 초고령화 시대로의 진입 등이다. 이와 같은 변화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UN이 제시한 지속 가능 개발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ESG 경영을 확대하는 등 과거 패러다임으로부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한다.

기술적 파도의 주요 내용은 네이버 제페토와 로블록스와 같은 메타버스, AI 기술, 자율주행차, 로봇,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인데, 문제는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불과 몇 년 후에는 초인간과 그저 그런 사람들이라는 두 개의 그룹으로 인류가 나뉘게 될 거라는 사실. 소득 및 자산 격차뿐 만 아니라 생물학적 빈부격차로 인해 양극화가 더욱더 선명해질 거라고 저자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기본소득제가 언젠가 다가올 것임은 분명하지만 그로 인해 계층 간 이동은 완전히 불가능해질 거라는 암울한 전망도 같이 하고 있다.

끝으로 경제적 파도의 주요 내용은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트럼프 행정부보다 바이든 행정부가 더 보호무역주의 가깝다는 사실!!!), 곧 다가올 글로벌 투자자들의 양털 깎기(투자금의 회수),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정부 및 거대 글로벌 기업 위주의 감시 자본주의로의 전황 등인데, 조금 암울한 내용이긴 하지만 여기서도 많은 투자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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