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 설레는 하루를 만드는 똑똑한 저녁 사용법
류한빈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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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순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순 있다. (카를 바르트)

저녁 루틴의 필요성을 - 강하게 - 느끼고 있다. 몇 년 사이 그런 흐름을 많이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아직 남아있는 건 꾸준히 하는 독서와 영화 감상 그리고 러닝 정도. "독서"는 리뷰 쓰기라는 의식적인 습관으로, "영화 감상"은 맥주 한 캔과 함께 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일상의 힐링이기에 그나마 유지되는 듯하다. "러닝"을 비롯한 운동은 솔직히 말해서 예전보다는 못한 게 사실. "자격증 취득"과 같은 자기 계발도 2년 전에 취득한 <창업 보육전문 매니저>를 마지막으로 열아홉 개에서 멈춰 있다.

2월 중순이면 나의 일상도 새롭게 바뀔 테고, 상대적으로 저녁 시간에도 더 여유가 생길 예정이다. 물론 새로운 장소에서 만날 사람들과의 시간 역시 중요하기에, 이 부분도 적절히 잘 조절해야 한다. 사실 더 중요한 건 물리적 시간보다 저녁 루틴을 만들고 지키려는 의지와 습관이다. 씻고 나와서 자기 전까지의 1시간, 아침에 - 전보다 조금 더 일찍 - 일어나서 출근 전까지의 시간, 그리고 주말을 어떻게 나만의 루틴으로 채우냐가 중요한 셈이다.

인생은 흘러가는 게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이다. (존 러스킨)

퇴근 후의 시간을,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여유의 순간들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꿔보려는 다짐에서 출발하도록 하자. 그다음에는 그 시간에 할 것들을 계획해보자. 좀 더 거창하게 말하면 목표를 세워보는 거다. 일단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주택관리사 자격증 취득10년은 더 젊게 살기(트렌드 익히기, 공연 및 전시 관람, 운동, 생활습관 개선 등등) 이렇게 두 개를 정했다. (더 많이 정하면 분명 무리가 올 듯하다...) 사실 두 개다 어느 정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 특별히 새로운 건 아니다. 그래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해보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기록해 보기로 했다. (저자가 말하는 포인트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 정도까지 왔다면 이제부터는 실전이다. 더 이상 미래의 일을 걱정하진 말고, 일단 하도록 하자. 브라이언 트레이시<백만 불짜리 습관>이라는 책에서 목표를 세우고, 마감 시한을 정한 다음에, 목표 리스트를 만들고, 행동 계획을 짜고, 장애 요인을 제거한 다음에, 즉각 실천하고, 꾸준히 전진하라고 말했다. 저자의 말처럼 고민은 짧게, 실행은 빠르게 하면 되는 거다. 이때 만다라트 플래너를 활용하고, 데일리 다이어리를 사용하거나, 어플이나 카톡 또는 나만의 메모장에 매일 할 일을 기록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중요한 건 지속 가능함이므로, 부담 가지 않는 선에서 점진적으로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하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몸을 축내면서 하는 건 절대 금지다! 다시 말하지만 오래가면서,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게 핵심이기 때문이다!

기다리지 마라. 적절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나폴레옹 힐)

남들이 다 유튜브를 한다고 그냥 따라 하는 건 아무 도움이 되질 않는다. 저자가 말한 저녁 루틴 역시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이 일찍부터 사용한 방법이다. (물론 네이밍은 달랐겠지만...) 출근 시간에 누구나 듣고 있을 팟캐스트를 나도 똑같이 들을 필요는 없다. 계획의 변경은 전략적 수정이라 생각하고, 일단 내가 잘하거나 좋아하는 일을 기본으로 더 발전시켜 나간다는 마음으로 나가 보자. 앞에서 말은 안 했지만, 1억 모으기와 같은 재테크 노력 역시 훌륭한 일상 채우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나 역시 리뷰를 마치고 - 저녁에 - 위에서 말한 두 가지 목표를 베이스로 해서 다이어리에다가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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