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데이 (대형 지도 + 할인쿠폰 증정) - 2020-2021년 전면 개정판 Terra's Day Series 1
전혜진.윤도영.박기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1. 오랜만에 부모님이 오셨다. 아들이 잘 살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또 나주 근교 구경도 하실 겸 말이다.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다 함께 나주 산림자원연구소로 향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코로나19로 마땅히 쉴 곳이 없어 그런 것 같기도 했다. 공기도 좋고, 햇볕도 좋아, 한 바퀴 걸으면서 힐링하기에는 딱이었으니. 오늘은 한정식을 먹고, 승촌보 캠핑장 근처를 걸었고, 한수제 근처에 있는 멋진 카페도 갔다. 어제처럼 오늘도 날이 너무 좋았다. 햇살이 너무 포근해서, 온몸이 노곤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 담양이나 장흥, 월출산 등으로 가지 못해 조금 미안했는데, 부모님께서 만족해하셔서 다행이다 싶었다.

2. 최근에 이탈리아 여행 도서를 한 권 읽었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당분간은 해외여행 다니기가 어려워졌다. 오늘 아침에는 정부에서 권고(?) 형식으로 2주간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했을 정도니 뭐 말 다 했다. 무엇보다도, 어느 정도 진정되어 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형국이니, 본인과 가족 건강을 위해서라도 안 가는 게 현명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또 해외로 나갔다가 들어오는 출입국 절차도 까다로워졌고, 현지에서 어떤 일을 당할지도 모르니, 당분간은 이렇게 여행 도서나 다큐 등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할 듯.

3. 나중에 직접 읽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숙소 구하기/환전/일정/교통 편/유심칩/세금 환급 등 여행 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을 열아홉 가지로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고, 이어서 저자가 추천하는 10일 이내 여행 코스와 이탈리아 여행 기초 지식 정리 자료 등도 굉장히 유용한 자료라 생각된다. 각 여행지별로 정리되어 있는 핵심 관광지와 맛집, 숙소, 쇼핑센터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정말 이 책 한 권만 가지고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도 전혀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

4. 저자가 추천하는 이탈리아 내 스물두 곳의 관광지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내가 다음에 꼭 가야 할 몇 군데를 찍어 보았다. (물론, 언제 갈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먼저, 처음은 당연히 로마. 바티칸과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을 구경하고, 예수회의 본거지인 제수 성당과 낭만적인 장소라는 나보나 광장도 가보고 싶어졌다. 트레비 분수와 영화 로마의 휴일의 무대가 된 스페인 광장도 포인트! 두 번째는 피렌체. 예전에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 흠뻑 취해, 책도 사고, OST도 구매했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나 가고 싶어지는 장소. 거리를 걷고, 두오모 성당만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세 번째는 아말피 해안과 카프리 섬. 나폴리 근처에 위치한 곳인데, 다큐멘터리나 인터넷 사진 등에서도 자주 본 해안가의 절경과 코발트블루빛 바다로 유명하다고 한다. 여기도 캡처 완료! 끝으로, 피렌체에서 기차로 세 시간 거리에 위치한 해안가 마을 친퀘테레까지. 이외에도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유명한 베네치아에서 조금 떨어진 부라노섬과 요즘 뜨고 있다는 마테라도 눈에 들어온다.

4. 참고로, 휴대할 수 있는 로마와 밀라노, 베네치아와 피렌체 지도도 있고, 한인 민박 및 한국계 여행 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도 있다. (지금은 사용하기 어렵겠지만, 유효기간이 내년 상반기까지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 가기에는 마땅한 상황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또 여유가 생긴다면 '이탈리아'는 꼭 한번은 다녀와야 할 장소가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