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 한 번에 잃을 걱정 없이 작은 돈으로 시작하는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윤재수 지음 / 길벗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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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TF(Exchange Traded Fund)란 인덱스를 추종하는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여기서 인덱스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지수'를 말하는데, 종합주가지수인 코스피( KOSPI : Korea Commposite Stock Price Index)를 떠올리면 된다. 증권시장에는 종합주가지수 말고도 다양한 지수들이 있는데, 대부분을 한국거래소(KRX)에서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한다.

2. 또한 ETF는 우리가 경제 뉴스에서 자주 듣는 펀드의 일종이다. 그리고 수많은 펀드 중에서 벤치마크하는 지수의 수익률을 목표수익률로 하여 운영하는 인덱스 펀드(패시브 펀드)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뭐, 간단히 말하자면 시장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는 펀드라고 보면 되겠다.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져서, 또 외국인들이 한국 증권시장에 대량으로 침투해, 주가가 올라가면 코스피에 연동된 ETF에 투자한 사람들은 자연스레 돈을 벌게 되는 셈이다. (즉, 종합주가지수가 오름에도 내가 산 특정 종목의 주가만 떨어질 수 있는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것이다.)

3. ETF의 주요 특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일반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므로, 주식을 사는 것처럼 인덱스 펀드를 1주씩 구매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KODEX200이나 TIGER 200이라는 가상(?)의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ETF를 오늘 팔게 되면, 현금 출금은 2일 후에 가능하다. 이는 영업일 기준이므로 공휴일이나 일요일은 포함되지 않는다. 일반적인 펀드가 환매에 4~7일 정도 소요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현금화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셈이다. 셋째, 적은 금액으로 우량주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이는 펀드의 일반적인 특징이지만, 인덱스 펀드인 ETF는 그 효과가 훨씬 크다. 직장인처럼 주식 투자에 모든 시간을 올인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투자 상품인 것이다. 넷째, 펀드 운용 비용이 저렴하고, 중도 환매수수료가 없으며, 증권거래세도 면제된다. 장기간 투자로 인한 제세 비용 부담이 상당함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이 외에도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다른 상품에 비해 편리하고 투명하다는 장점도 있다.

4. 대표적인 ETF 상품에는 시장 대표 지수인 코스피 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KODEX200 과 TIGER200이 있다. 전자는 삼성자산이, 후자는 미래에셋자산이 운용하고 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상품도 많지만, 보수도 저렴한 편이고, 거래량도 많다는 점에서 나 같은 ETF 투자 새내기에게 딱 맞는 상품이라 보인다. 또, 섹터지수를 추종하는 TIGER 경기방어(미래에셋) 상품과 특정 테마를 대상으로 하는 KODEX 삼성그룹(삼성자산) 상품도 눈에 띈다. 이 외에도 파생상품 ETF와 해외지수 ETF, 상품 ETF 도 있지만, 아직 초보라면 앞에서 소개한 것부터 차근차근 투자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도 그럴 생각이고.

5. 예전에 학교 선배가 ETF에 투자했다가 말아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 모르는 상품은 관심도 안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아마도 그때는 ETF가 초기였고, 또 투자자마다 성향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처럼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안 좋은 시기에는 소액으로, 저가 매수 타이밍을 잡아 투자해 보는 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6. 끝으로 이 책의 셋째 마당에는 처음 ETF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계좌 개설부터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사용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미 나처럼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훑어봐도 되는 부분이다. 또 개인 퇴직연금계좌(IRP)를 활용해 ETF 적립투자를 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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