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영어 고급지문 1 타미샘 원서 독해 시리즈 1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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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며칠 전 읽었던 책이 하나 있다. 바로, 반복화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 <해빗>. 계획을 세우는 것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를 위해서는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야 한다는 사실! 그릿의 힘, 넛지의 중요성, 일만 시간의 법칙 등 다양한 방법론이 있지만 결국 이 모두를 관통하는 건 바로 습관의 힘이었다.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올해 계획을, 아니 습관화할 무언가를 추려 보았다. 많이도 필요 없다. 그냥 두세 개 정도면 된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반복할 습관을 정하고 행하면 되는 것이다.

2. 오늘 리뷰를 남기는 이 책 <교양영어 고급 지문 1>은 앞서 말한 올해의 습관을 위해, 즉 영어 공부를 위해 좀 욕심부려본 책이다. 자주 방문하는 카페에서 이벤트를 하길래 냉큼 신청했는데, 얼마 전에 이 책을 들고 다니는 나를 보고 누가 관종 아니냐고 말했다. 맞다. 그럴지도. 아무튼 이렇게라도 선전 포고를 해야 한 페이지라도 더 보게 되지 않을까. 매년 보다만 영어책이 한 권씩 쌓여가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그래도 본 페이지가 조금은 늘어난다는 점.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당신의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란 글을 봤다. 정말 뼈를 때리는 내용이었다. 바로, 당신이 열심히 안 해서라는 것. 일단 책을 외워보고, 반복하지 않아서란 이유다. 어떤 사람은 그것보다는 영어를 외워도 그걸 쓸 상황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도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전에 일단 외워야 한다. 반복해서.

3. 책을 받고, MP3 파일을 받기 위해 네이버에 '바른 영어 훈련소'를 검색했다. 관련된 콘텐츠가 몇 개 뜬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들에게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강의와 강사진을 보유한 회사인 듯하다. 솔직히 말해서 수능 이후로는 그렇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 적이 없기에, 시장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직장인을 위한 영어 공부 프로그램이 많다. 얼마 전까지 이걸 할까 말까 고민한 기억이 떠오른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꾸준히 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일단 회사 이 러닝 강의 <미드 영어 특급 패턴 202>와 이 책 <교양영어 고급 지문 1>을 제대로 보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4. QR코드를 통해 아이폰에 직접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런 걸 보면 나도 조금은 신기술에 뒤처진 듯하다. 다른 얘기지만, 아무튼 기회가 될 때마다 젊은 친구들과도 자주 이야기해봐야 한다. 분명 뭔가 배우는 게 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와 총 열 개의 파일을 받았다. 책에 소개된 백 개의 지문을 열 개씩 담아두었다. 실제 대화는 아니지만, 교양 있는 원어민들이 읽는 책에서 발췌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조금은 수준 있는 표현과 발음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도 생긴다. 또 콘텐츠도 다양하다. 의료 상식부터, 자기 계발, 부자 되는 법, 경제학 이론, 건축 에세이 등 전문적인 내용부터 실용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5. 구성도 심플하다. 왼편에는 영어 지문을, 오른 편에는 번역 지문을 실었고, 각 하단에는 주요 단어와 숙어, 그리고 구조에 대한 추가 해석도 나열되어 있다. 영어 완전 초보자보다는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친구들에게 딱 맞는 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어 공부를 좀 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책일 듯하고. 반복화된 습관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매일 20분씩만 공부해 보기로 했다. 한 지문 정도는 충분해 보인다. 그리고 반복. 일회독을 하고, 또다시 보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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