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놀던 해방구들은, 명절 인파 붐비는 터미널 공중변소 안 같다고나 할까 고장나 자꾸 열리는 문을 한 손으로 당기며 엉거주춤 다른 손으로 뒤를 씻다가, 옷이며 손에 그만 똥도 묻히고 마는, 그러다 에이 시팔, 벽에다 왈칵 문질러 닦기도 하는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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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살려고 한다
나는 놀라지 않는다

그저 이런 생각을 하며, 헛배로 터질 듯한
풍선 인형 곁을 지나간다
이 생이 이렇게 간절하여 나는 살고 싶으니,
자꾸 죽자 자꾸 죽자
죽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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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간다 창비시선 366
이영광 지음 / 창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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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부정의 부정,
부정의 부정을 부정.

이 넘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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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문학과지성 시인선 359
송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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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또 봄이 전복됐는가 보다
노곤하니 각시멧노랑나비 한 마리,
다 낡은 꽃 기중기 끌고
탈, 탈, 탈, 탈, 언덕을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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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시 - 빛과 어둠을 만나는 시
안대회 지음 / 태학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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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듯
정갈한
안대회 선생의 감식안과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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