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아내의 눈물에 발톱이 돋아나기 시작하면서나는 조금씩 말수가 줄어든다쌀을 씻는 일도 잦아졌다눈물의 포효가 커질수록, 횡포가 극에 달할수록나는 점점 눈물에게 복종되어 간다눈물 앞에선 모든 게 내 탓이다잘한 일이 하나도 없다그래야 산다! - P61
남조의 송 무렵에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 이릉 설화. 결국 이 이야기는 하서의 이씨에 대한 남조 한인의 집착과 하서와 서역이라는 지역을 향한 동경 즉 배우와 무대라는 상상의 소산이 서로 공명하여 만들어 낸 ‘문학 작품’이었다. - P242
대숙륜戴叔倫(732-789)은•••아름답고 참신한 경물시도 남겼는데, 경물시에 대해 "시인의 정경은 마치 밭에 볕이 들고, 미옥美玉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듯이 멀리서는 바라볼 수는 있지만 눈앞에서는 알아 챌 수 없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였다. - P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