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아내의 눈물에 발톱이 돋아나기 시작하면서나는 조금씩 말수가 줄어든다쌀을 씻는 일도 잦아졌다눈물의 포효가 커질수록, 횡포가 극에 달할수록나는 점점 눈물에게 복종되어 간다눈물 앞에선 모든 게 내 탓이다잘한 일이 하나도 없다그래야 산다! - P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