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하는 것은 가장 상처받기 쉽게 되는 것이지만피뢰침은 번개를 피하지 않는다.
코스모스누구도 핍박해본 적 없는 자의빈 호주머니여언제나 우리는 고향에 돌아가그간의 일들을울며 아버님께 여쭐 것인가 - P17
석굴암은 신의 솜씨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금강역사상 파편은 석굴암의 완벽함이 치열한 예술가정신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 P21
내 놀던 해방구들은, 명절 인파 붐비는 터미널 공중변소 안 같다고나 할까 고장나 자꾸 열리는 문을 한 손으로 당기며 엉거주춤 다른 손으로 뒤를 씻다가, 옷이며 손에 그만 똥도 묻히고 마는, 그러다 에이 시팔, 벽에다 왈칵 문질러 닦기도 하는 - P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