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의 흰 피가 폭포처럼 걸린다.
아름드리 이 소나무도 결국 현기증으로 죽었다.

어디로든 가고 싶다, 가고 싶지 않다.
그런 물이 바람이 또 새들이
해질 때까지 저 아래 감돌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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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의 높은 새 세계사 시인선 105
문인수 지음 / 세계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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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수 특유의 선 굵은 언어
가끔 거칠게 느껴지기도 하고
갑작스런 일상어가 거슬리기도 합니다.(잘 마르지 않는 어둠은 전반적으로 많이 묽어졌으나 - 우포늪, 칠십만 평에 달한다)
그러나, 천둥처럼 울리거나 어떤 심상에 확 젖게 만드는 문인수 특유의 말들이 별똥별처럼 스윽슥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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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집 - 붓으로 세상을 품다 한국고전선집
이가환 지음, 박동욱 옮김, 조순희 감수 / 한국고전번역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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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가뜩이나 좁은 땅에서 서얼이라 안 되고 서북 사람이라 안 된다 하여 배척했다. 당시에 신분과 지역은 넘을 수 없는 장벽으로 자리잡았다. 어디 이런 일이 예전에만 있었던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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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월기
나카지마 아쓰시 지음, 김영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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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릉, 제자

사마천, 공자 같이 늘 주역인 위인들을 돋보이게 하거나 마중물에 그치던 이들을 주인공으로 둔 것도 좋은데,
마치 우리가 현장에 있는 것처럼 얘기가 흘러
그들의 결론을 이미 아는데도
뒤가 궁금하게
재밌습니다.
담담하며 쓸쓸한 마무리도 서늘하게 가슴에 남고요.

진정 요절이 안타까운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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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 에이 Q 앤드 A 3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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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다음 권이 궁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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