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정미진 지음, 구자선 그림 / 엣눈북스(atnoonbooks)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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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여라
애틋하여라

반려를 잃은 사람에게 큰 위로가 될 그림책이다.

그렇게 한 말씀씩 하시고 평안히 가시면 참 좋겠다.

“고마워요
걱정 말아요
울지 말아요
슬퍼 말아요
나는 괜찮아요
행복했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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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산보
다니구치 지로 만화, 쿠스미 마사유키 원작 / 미우(대원씨아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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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또 보았다.
질문을 던지고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의
짧은 단편들이다.
고독한 미식가를 쓴 사람이 글을 써서 좀 비슷한 점이 있다.
산보의 철학은 나오지만,
산보가 중심은 아니다.
꿈을 잃은 자의 잔잔한 일상이 흘러서
쓸쓸한 기운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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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천재들이 벌인 참혹한 전쟁 - 정여립과 천재들의 시대
신정일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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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따지는 양반들 가운데는 아직도 남인 노론 타령하는 이들이 있다.
오다가다 들은 얘기 중 인상 깊은 것은
정철은 지옥 갔을 거라고.
무고한 사람들을 너무 많이 죽여서.
그게 기축옥사다.
내가 볼 때는 선조가 악의 축 같은데.
정여립과 연관된 사람들은 다 죽였다. 수천 명이다.
고문하면서 죄를 묻는 국문 도중, 나란히 선 신하 중에 눈병이라 눈물 흘린 사람을 죄인 동정하니 한 패라고 바로 죽이기까지 했다.

중언부언이 많긴 한데
읽을 만하다.
이제 정여립이 이이의 제자로 들어갔다가 이이 사후 돌아서 비판의 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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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거짓말 - 여성은 정말 한 달에 한 번 바보가 되는가
로빈 스타인 델루카 지음, 황금진 옮김, 정희진 해제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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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어려움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 무의미한 일로 이해하기보다 거기에 집착하게 만들어 바깥세상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일보다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불평거리로 에너지와 집중력을 돌려버린다.”

“식품의약국 규정에 따르면, 어떤 약을 효과적이라 간주하기 위해서는 표적 집단의 대부분이 증상 개선을 경험해야 한다. 생리전증후군이 정말 뚜렷한 원인이 있는 확실한 장애라면 여성들 다수가 개발된 치료제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 하지만 생리전불쾌기분장애 치료제는 누가 봐도 그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여성들에게 스스로가 아픈 사람들이고 하루에 알약 한 개씩만 복용하면 나아질 거라고 납득시키면 막대한 시장이 생겨 수십억 달러의 이윤을 챙길 수 있게 된다.”

“생리전증후군 신화의 어마어마한 저력(실체를 뒷받침할 증거가 전혀 없음에도)은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여성들이 ‘교활하고’, ‘타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히스테리를 부리고’, ‘억지를 부리는’ 존재라는 문화적 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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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식탁 위로 - 레비-스트로스와 함께하는 기호-요리학
오선민 지음 / 북드라망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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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적 이항대립.
야생의 사고는 대칭적 사유
만물의 근원적 관계성
자연과 문화의 매개로서의 신화

2장까지 읽으며 기억하려고 적어둔 개념이다.
레비-스트로스의 신화학을 해설하는 책이다.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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